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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일작품 소개

<그날 밤 일> “아, 누구지? 누구랑 잔 거지?”

분명 여자랑 잔 것 같은데 그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는 신혁.
그러다 불현 듯 떠오른 한 사람의 인영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15년을 친구로 또 같은 강력계 형사로,
이제 이성이라기엔 동성처럼 편해진 친구.
그런 친구의 모습이 어젯밤 자신과 밤을 보낸 여자의 모습으로 겹쳐 보인다.
아 젠장할. 이게 진짜면, 진짜면 정말 큰일인 거다.

“그래서 뭐? 우리 잤는데, 뭐? 책임지라는 거야?”

술에 취하다 못해 떡이 되어버린 신혁과 우정에 이어 몸정까지 나누게 된 김민.
술에 취한 혁을 데려다주러 갔다가 먼저 입술을 덮쳐오는 혁을 밀어내지 못했다.
정확히는 밀어내지 않았다. 입술을 덮치고 몸을 덮어오는 혁의 체온에 취해갔다.
15년을 친구였는데…

그날 밤, 우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었다.


[미리보기]

“너무 힘들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민은 이미 진이 빠져 있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본능은 제어되지 않아 스스로가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그럼 그만할까?”

혁이 가까스로 민을 품에서 떼어놓자 민이 다시 혁의 몸에 착 들러붙었다. 어쩌라는 거야, 김민.

“싫어.”

민이 혁의 허리를 끌어안고 고개를 마구 저어댔다. 그 모습이 꼭 품에 안겨 낑낑대는 강아지처럼 느껴져 혁이 다시 민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단단히 일렀다.

“그럼 잘 버틸 수 있지?”
“응.”
“나 안 멈출 거야.”
“응. 멈추지 마.”

혁이 민을 다시 벽에 몰아붙이고 입을 맞추었다. 혀와 혀가 얽히고, 설키며 타액이 뒤섞였다. 민도 두 다리에 힘을 단단히 주고, 자신보다도 훨씬 큰 몸집의 혁을 감당하기 시작했다.
민의 두 뺨을 그러쥐던 손을 미끄러트리며 옷을 벗겨냈다. 이곳은 집이 아니었기에 셔츠와 청바지를 반씩만 벗겼다. 반면에 혁은 상의와 하의를 모두 탈의한 채 민을 끌어안고 키스했다. 혀를 밀어 넣고서 민의 입안을 한 번 휘젓고는 목덜미를 지분거리다가 둥근 젖가슴을 꺼내 젖꼭지를 핥아 올렸다. 뜨끈한 입김과 함께 축축한 혀가 분홍빛 유륜과 꼿꼿하게 선 젖꼭지를 건드리니 민이 끙끙 앓았다.

“하응. 으응.”

앓는 소리에 제대로 자극 받은 혁이 다른 쪽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혀로 유륜 주변을 원을 그리듯 핥고, 빨았다. 자극에 곤두선 유두를 입안 가득 머금은 채로 빨아 당기자 더 큰 자극에 민이 크게 끙끙거렸다.

“하으응. 으응!”

가슴을 희롱하는 혁의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넣고서 쓰다듬으며 흐느꼈다. 혁은 다른 쪽 가슴도 똑같이 희롱하며 멈추지 않고 계속 지분거렸다.
다시 올라온 혁이 민의 입술을 한껏 빨았다. 혀를 넣어 얽으며 입안을 휘젓고 치열을 훑으며 다시 혀를 얽혔다. 진하디 진한 입맞춤에 혀와 입술이 전부 닳아 없어질 것 같았다. 혁은 아예 민의 혀를 뽑을 것처럼 흡입하며 더 진하고, 더 깊게 키스했다.
입술이 떼어지고 열기 가득한 눈으로 민을 내려다보던 혁이 계속되는 애무에 지쳐버린 민의 뺨에 ‘쪽’ 뽀뽀를 하고는 사타구니 쪽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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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리

2015.02.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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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미묘리

단 것이라면 환장하는 달콤한 몽상가.
<이북 출간작> 갈증, 수상한 연애, 그냥 아는 오빠, 아름다운 나의 연인, 존경하신 선배님
<종이책 출간작> 사고쳤어요, 닥터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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