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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거나, 홀리거나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끌리거나, 홀리거나

소장단권판매가200 ~ 3,700
전권정가3,900
판매가3,900
끌리거나, 홀리거나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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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끌리거나, 홀리거나 (외전)
    끌리거나, 홀리거나 (외전)
    • 등록일 2019.04.02.
    • 글자수 약 7.9천 자
    • 200

  • 끌리거나, 홀리거나
    끌리거나, 홀리거나
    • 등록일 2019.03.04.
    • 글자수 약 11.3만 자
    • 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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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거나, 홀리거나작품 소개

<끌리거나, 홀리거나> 해인의 네 번째 선상대였던 남자 노명원.

“나 유령 취급당하는 거 안 좋아합니다.”

명원의 첫 번째 선상대였던 여자 정해인.

“결혼하려고 만난 선본 남자랑 친구 하기는 좀 곤란할 것 같아요. 연애면 또 모를까.”

어긋났던 인연이 집주인과 세입자로 다시 시작되다.

“내 대답은 예스야. 그러니까 나랑 연애하자.”
“…싫어.”
“그 남자 만나지 마.”
“…….”
“하고 싶은 거 다 나랑 하자. 다른 놈 말고 나랑 해.”

302호 세입자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미리보기]


예고편을 보면서 상상했던 내용과는 조금 달라 지루했다. 그래서인지 상영관엔 관객이 몇 되지 않았다.
얼마쯤 더 봤을까. 그냥 나가자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봐봐야 의미 없을 것 같았다.
명원을 깨워야지 싶어 얼굴을 돌리던 해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잠들었던 명원은 어느 틈엔가 깨어 그녀를 쳐다보고 있다.

“그만 갈….”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가 목덜미에 손을 감아 왔다. 얼굴이 가까워지는가 싶더니 벌어진 입술 사이로 뜨거운 혀가 밀려들었다. 살며시 붙잡힌 목덜미에 그의 손가락이 춤을 추었다.
해인의 눈이 스르륵 감겼다. 어쩔 줄 몰라 하며 애먼 팝콘 통을 끌어안았다.
누가 보면 어쩌나 하는 걱정보다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신기함이 컸다. 이렇게 누가 볼지도 모르는 공간에서 키스를 할 수도 있다니. 키스에 이렇게 온몸이 찌릿하게 달아오를 수도 있다니….

“나갈까?”

명원이 입술을 맞댄 채 속삭였다.
해인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그가 손을 잡아끌었다.
상영관을 나온 두 사람은 말없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주차장으로 가는 동안 해인은 명원의 손에 잡혀 있는 제 손을 내려다보았다. 긴장으로 손바닥이 축축해진 것 같았다. 민망함에 손을 빼려 하자 그가 더 힘주어 손을 쥐더니 중얼거렸다.

“손 놓으면 허리 잡을 거야. 그래도 괜찮으면 놓고.”

움직임이 그대로 멈추었다. 뛰는 것도 아닌데 호흡이 조금 빨라졌다.
띵. 벨이 울리고 주차장에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문이 열리는데 명원이 조금 잠긴 듯한 음성으로 물었다.

“첫 데이트에서 자자고 하면 미친놈이겠지?”

올려다본 그의 눈빛은 낮과는 사뭇 달랐다. 뭐랄까. 묘한 흥분이 담겨 있었다.

“못 잘 이유라도 있나요?”

아무래도 그 흥분은 그에게만 있는 건 아닌 듯했다. 해인은 제가 뱉은 말이 믿기지 않는 듯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믿기지는 않았지만 번복할 생각은 들지 않는 그야말로 이상한 순간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이런 무모한 짓은 평생 못 해볼지도 몰랐다.


저자 프로필

서정윤

2014.1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긴 여운을 남기는 글을 쓰고 싶은 글쟁이.

<출간작>

풀 베팅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차오르다
매치포인트
불편한 관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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