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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작품 소개

<클래식> 모든 것을 가졌던 강후현과 처음부터 아무것도 가져보지 못한 천하영.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완전히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 두 사람이 불편한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데…….


“무능하고 쓸모없는 인조인간이 된 거로군.”

누구나 부러워하는 것들을 모두 다 가졌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었던 강후현. 단 한 순간의 사고로 그 많은 것들을 다 잃어버렸다.

“가진 게 없으니 잃을 것도 없는 인생.”

태어나는 것조차 죄가 되어버린 밑바닥 인생을 가진 천하영. 아쉬울 것 없는 인생 덕에 그늘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전화를 시작하면서 분명히 말했지만 난, 당신한테 관심 있어요.”

주민과 손을 꼭 잡고 사무실로 들어온 그 날, 후현은 하영을 처음 보고 심장에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저도 분명히, 우리가, 안 되는 어려운 사정을 말씀드렸잖아요?”

상처 입히기 싫어서가 아니라 두 사람의 안전을 위해 만나지 말아야 하지만 이번에도 하영은 냉정하게 잘라 말하지 못했다.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 두 사람의 만남. 서로에게 끌리지만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위험한 벽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데…….

#외유내강 #외강내유 #인생역전 #도피



[미리보기]


하영이 방에서 이불을 들고 나오자 후현이 인상을 썼다.

“그 이불 가지고 이리 와요.”

후현이 손을 내밀어 하영의 이불을 잡았다. 다정하게 말하지 않았고 부드러운 눈빛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손은 하영을 이끌 만큼 힘과 의지가 충분히 담겨 있었다.

“왜 나를 피하는지 짐작은 가는데, 그러지 말아요.”

*

후현은 하영의 복잡한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천천히 입술을 내렸다. 그의 두 손에는 여전히 힘과 의지가 있었다. 하영은 그의 입술이 닿기 직전까지 거절이라는 걸 해보려고 했지만 그리웠던 후현의 더운 숨에 힘없이 이성을 날려버리고 눈을 감았다.

“음.”

부드럽게 맞닿은 건 순간이었다. 하영의 입 안으로 밀고 들어온 그의 혀가 뜨겁고 거칠었다. 그녀의 머리카락 속으로 깊이 손을 넣어 움켜쥔 후현은 그의 욕망을 한 순간도 거절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다가 그녀의 호흡까지 몽땅 먹어치울 듯 파고들던 그가 갑자기 떨어졌다.

“바닥에선 힘들어.”


저자 프로필

유수경

2015.01.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유수경

호기심에 시작한 글쓰기. 어렵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려고 읽고 썼던 시간이 오늘까지 오게 해준 것 같습니다. 저에게처럼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쉼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간작

[영원히],[블라인드데이트],[다시 한 번 더],[보낼 수 없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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