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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5MB
- ISBN
- 9791125873068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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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19.03.0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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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와 동거 중>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이 되기 위해 외로움이란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한 구미호가 있다.
이제 인간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을 치르려 한다.
“내가 할 일이 있어서 태어난 거라고. 그 사람들은 숙명을 가지고 인간이 됐지만 우리는 인간이 되기 위해 악착같이 사는 거잖아요. 그런 우리에게도 할 일이 주어질까요?”
일평생 부모 없는 삶도 견뎌냈던 눈솔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으로 빚을 지고 도망가자 삶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 눈솔을 다시 살게 해준 직업은 ‘구미호를 사람 만들어주는 일’이었다.
“날 태어나게 해준 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세상이 이따위라는 걸 알려 줘서 참으로도 고마워요! 다음번엔, 아니 이제 앞으로 그 어떤 이유로도 마주치지 말아요.”
벼랑 끝에서 새로 시작한 인생. 그리고 불현듯 찾아온 사랑.
[미리보기]
눈솔은 그들에게 인간의 삶이 100년의 시간 동안 노력을 들일만큼 동경할 만한 것인지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렇다면 막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눈솔은 예전에 한강 다리 위에 서 있던 자신의 모습이 또다시 생각났다.
기로의 섰을 때의 나. 모든 걸 버리고 싶었던 그날이 오늘따라 자주 생각이 났다. 그때 로운의 얼굴이 눈솔의 얼굴 바로 앞 한 뼘 거리에 다가왔다. 눈솔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이, 이. 이러시면 안 돼요. 이렇게 가까이 오면 놀란다고요!”
눈솔은 상체를 조금 뒤로 빼며 말했다. 로운은 더 가까이 오진 않았지만, 눈솔의 눈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울 것 같아서.”
“울긴 누가 울어요.”
눈솔은 로운에게 속을 들킨 것 같아 멋쩍은 손사래를 쳤다. 로운은 살짝 실눈을 뜨며 눈솔을 바라봤다. 분명 속으로 슬픔을 되뇌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눈빛이 나올 리 없었다.
원하고 깊은 사랑을 꿈꾸며 글을 씁니다.
[출간작]
나는 큐피트와 함께 산다
흥신소에서 사랑을 찾다
당신과 나의 은밀한 이야기
구미호와 동거중
#프롤로그
#1. 구미호와 안내자의 만남
#2. 그들의 동거
#3. 삼각관계
#4. 잊을 수 없는 아픈 과거
#5. 멈추지 않는 사랑
#6. 사랑의 방해자 등장
#7. 동거가 끝나다
#8. 벼랑 끝에서도 빛나는 사랑
4.8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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