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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살라(Marsala)

소장전자책 정가4,000
판매가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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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살라(Marsala)작품 소개

<마르살라(Marsala)> 부모님을 여의고 홀로된 마르살라는 텅빈 옛집을 드나들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나 그 집의 새 주인인 빈센트는 마르살라를 냉대하는데….


“벗으로서 청하는 거야. 더는 찾아오지 마.”

외로운 가슴으로 그의 치부까지 안아준 그녀, 마르살라

“하, 벗이라. 내가 네게 벗이더냐?”

돌아갈 곳이라고는 그녀의 품뿐인 그, 빈센트

“그래.”
“너는 벗과 숨을 나누고 몸을 나누느냐? 그 숱한 밤들이 네게는 무엇이었어?”
“싱겁고 풋내 나는 어린 날의 치기. 딱 그만큼이야.”

쏘아붙이듯 말을 마친 마르살라는 그의 눈을 꼿꼿하게 바라보았다.

#결혼을 했다고해서 끝이 아니지, #염전과 양봉장을 동시에, 단짠단짠



[미리보기]


“…이러지 마.”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마사…. 어떤 것이든 할게. 제발. 이대로 가지 마. 가지 마, 마사.”

마르살라는 비릿한 맛이 돌 때까지 제 입술을 깨물었다. 눈물에 젖은 빈센트의 목소리가 그녀의 마음을 저몄다.

“정말 평생을 나 없이 살 수 있어?”
“…….”
“마사, 난 그렇게 못해.”

빈센트는 다급한 손길로 그녀의 몸을 더욱 억세게 끌어안으며 말했다.

“…….”
“내가 네 곁에 없어서 힘들었잖아. 그래서 내내 울었던 거잖아. 차라리 몇 번이고 화를 내. 내 가슴에 검이라도 꽂아. 뭐든 해. 그렇게 해서 네 마음이 풀린다면 뭐든, 얼마든, 내키는 대로 해.”

가슴에 검이라도 꽂으라는 그의 말에, 마르살라는 결국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내가 어떻게 그래. 내가 어떻게…….”

야속한 그의 몸을 껴안으며 속삭였다.

“제발 살아 있어 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데! 네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두려웠는지 알아? 얼마나,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느냐고…….”
“…….”
“왜…. 왜 이렇게 늦었어.”

마르살라는 목을 놓아 울었다. 빈센트는 숨이 다 막히도록 그녀를 껴안았다.


저자 프로필

홍그린

2018.1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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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크리스마스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출간작]
균 중의 균 마세균, 잠복기만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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