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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현대물

여름안부

소장단권판매가3,000
전권정가6,000
판매가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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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여름안부 2권 (완결)
    여름안부 2권 (완결)
    • 등록일 2019.07.16.
    • 글자수 약 10.2만 자
    • 3,000

  • 여름안부 1권
    여름안부 1권
    • 등록일 2019.07.17.
    • 글자수 약 10.1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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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안부작품 소개

<여름안부> 사랑이라는 달콤함으로 복수를 꿈꾸는 여자 공수진,
그녀 인생에 불현 듯 나타난 냉혈인간 안도영!

이 남자 대체 정체가 뭐야?


모든 걸 바친 사랑에 배신당하고 도망치듯 상경한 서울에서
늦깎이 대학생이자 얼굴 없는 작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공수진.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옛사랑이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수진은
끝내 그를 향한 복수를 결심하는데!

같은 날, 교외에서 마주한 대학교수 안도영을 알아보지 못하고 실수를 범해버린 수진.
그런데 대학에서 냉혈인간이라 불리는 이 남자가 갑자기 자상해졌다!

알면 알수록 상처도 많고 비밀도 많은 남자, 도영. 언제부턴가 그가 부르는 제 이름이 가슴 아프기 시작했다.
옛 연인에게 복수를 갈망하면서도 자꾸만 얽히는 도영을 밀어내지 못하는 수진.

과연 이 감정은 끝은?


#이 남자 뭐야? #정체를 밝혀!#우리 어디선가
#이런 게 복수라고! #이런 게 사랑일까?#미련 없이 돌아서!
#고구마 너무 먹었다#이런 게 운명!



[미리보기]


“이봐.”
“저요?”
“그래 너.”

수진이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손님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어딘가 익숙한 얼굴이 눈앞에 드리웠다.

“너, 한국대학교 재학생 아닌가?”
“맞는데, 누구시죠?”

수진이 낯선 남자의 얼굴을 의심스런 눈초리로 흘기자 남자가 피식 낮은 숨을 뱉는다.

“내 얼굴을 모르는 건 아닐 테고, 혹시 일부러 모른 체하는 건가?”
“그게 무슨…….”

이 사람이 지금 무슨 소릴 지껄이는 거야?
수진이 남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낯익은 얼굴이었다.
어디서 봤지? 출판사? 서점? 학교? 아, 학교다!
수진은 그제야 마주 선 남자가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의 교수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오늘도 그의 강의를 들었다. 강의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혹시 안도영 교수님?”
“혹시는 뭐야? 그리고 왜 교수를 보고도 인사조차 없지? 반항인가? 아니면 무시?”
“아, 안녕하세요. 아니, 이게 아니고, 죄송합니다. 아, 이게 아닌데…….”

당황한 탓에 말이 제멋대로 튀어나왔지만 수진은 제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더 당황했다. 애써 웃고는 있지만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감도 안 잡혔다. 대학 생활 내내 교수님들과 이런 식으로 부딪힌 적이 있었어야 말이지.

“인사는 됐고, 지금 이런 데서 한가하게 뭐 하고 있는 거지? 과제는? 분명 내일 아침까지라고 했을 텐데?”

과제? 아, 맞다! 분명 강의 끝나고 그렇게 말했었지. 큰일 났네. 까맣게 잊고 있었어.
수진이 머쓱하게 웃자 안 교수의 표정이 천천히 식더니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의 눈처럼 반짝였다.

“아, 그게 말이죠. 이제부터 쓰려고…….”
“지금부터라, 아주 여유가 넘치는군.”
“그런 게 아니라, 사정이 좀…….”

수진은 마지막 발악처럼 실없이 웃었다. 하지만 안 교수의 표정 보니 이미 사태가 나빠질 대로 나빠진 것 같았다.

“이름이 공수진이었지? 아마.”

아마? 아마는 또 뭐야. 설마 지금 내가 못 알아봤다고 복수라도 하는 거야? 와, 이거야말로 대박 뉴슨데? 애들이 알면 놀라서 자빠질 일이다.
냉혈인간의 이면은 유치뽕짝. 확실히 학교 신문 일면에 나올만한 기삿감이었다. 하지만 수진은 이 사실을 함구하기로 했다. 어쩐지 저를 바라보는 안 교수의 시선에서 꺼림칙한 위화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과제, 기대하지.”

간결하게 말은 마친 그가 커피숍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는 순간, 그가 고개를 돌려 수진을 무심하게 내려다보더니 사악한 미소를 남기고 홀연히 안으로 사라졌다. 그 웃음이 무언의 협박처럼 느껴져 숨통이 콱 틀어 막혔다. 내일 아침까지 과제 완성 안 하면 진짜 죽일 것 같은 얼굴이다.
“와, 설마 인사 한번 안 했다고 이러는 거야? 진짜?”
수진은 제 질문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다.
“일 났네.”
(중략)
산책 겸 교정을 돌던 도영의 걸음이 바빠졌다. 생각보다 자리를 오래 비운 탓이었다.
방으로 돌아가니 수진이 소파에 엉성한 자세로 잠들어 있었다. 새근새근 작은 숨소리를 내는 얼굴이 고단해 보인다.
도영은 깨울지 말지 고민도 않고 책장 밑에 넣어둔 바구니를 뒤적거렸다.

‘여기 어디에 담요가…….’

한여름이지만 새벽 공기가 차가웠다. 도영은 마침 비치해둔 담요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담요는 교수실에서 숙직하는 일이 많은 도영이 겨울에 자주 애용하는 아이템이었다. 색상은 베이지에 가까운 갈색. 도영은 갈색을 선호한다.
수진의 무릎에 담요를 덮어 주고 돌아선 도영이 그대로 책상에 돌아가 앉았다. 수진의 엉성한 자세를 고쳐주고 싶었지만 건드리면 깰 것 같아 그대로 두었다.

“여전하군.”

잠든 수진을 지켜보던 도영의 얼굴이 평소와 달리 부드러웠다. 그렇게 도영의 시선은 한참 동안 수진에게 머물러 있었다.



목차

#1. 긴 여름의 시작
#2. 냉혈인간
#3. 나쁜 생각
#4. 흔한 이름
#5. 전방 1미터
#6. 오빠는 사양할게요.
#7. 그 여자
#8. 전부 열 때문이야.
#9. 갑자기 보고 싶어서요.
#10. 전원 합류!
#11. 효과는 확실한 거 같은데?
#12. 이제 그만 잊어주자.
#13. 우리 같은 마음인 거죠?
#14. 옷이나 마저 입어요.
#15. 기다릴게.
#16. 매일 봐요, 우리
#17.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18. 오해
#19. 나의 수진에게
#20.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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