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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토록 시린작품 소개

<봄, 이토록 시린> “그럼 그 달걀 소년? 이불빨래?”


우연처럼, 운명처럼, 그가 찾아왔다.

어쩌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마주칠 수 있던 인연이었다.

그런데도 서로를 모른 채,

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서로에게 왔다.



마음에 결함을 지닌 채 살아가던 그를

사람으로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지인의 부탁으로 시작된 만남.



그는 결함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냉정과 열정 사이, 그 어딘가에 서 있는 매력적이고 다정한 남자.

그가 자꾸 심장 전체를 휘감고 깊게 잡아끈다.



이 감정, 대체 뭘까?



[미리보기]


그래, 차라리 딴 데 정신을 팔면 어제 일에 대해 얘기할 틈이 없겠다. 이렇게 하루를 몰아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그만큼 몰아붙이려면 그녀의 에너지가 극에 달해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보약이라도 먹은 게 아닌 이상 그만한 에너지를 어떻게 뿜을지가 걱정이었다. 문제는 그녀보다 더 에너지가 넘치는 종현이 문제였다. 분명 어떤 틈새를 발견하면 가차 없이 밀고 들어올 게 너무도 뻔하지 않던가. 방어를 잘할 자신이 없다. 적어도 키스하는 능력으로 봐서는 그가 꽤 많은 여자들을 상대해 본 사람이라는 결론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능숙했는데, 자신은 미숙했으니까.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머릿속이 뒤죽박죽 복잡해졌다. 그녀는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밀어넣고 헤집으며 한탄했다.

미쳤다. 키스는 왜 해서 일을 이렇게 복잡하게 꼬아 버리는 걸까? 이 집에 무사히 얹혀살다가 돈 좀 모이면 재빨리 튈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감정이 질척거리게 될 텐데, 염려된다. 입술을 만질 때마다, 그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의 입술을 볼 때마다 갑자기 크게 확대되어 보이기도 했다. 그가 확 다가오는 것만 같기도 해서 심장이 대책 없이 두근거렸다.

두근거리는 게 싫다.

좋아하는 마음이어서 두근거리는 건지, 그의 키스 때문에 두근거리는 건지, 그와 깊어지는 게 두려워서 혹은 기뻐서 두근거리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가 주는 혼돈 때문에 속이 아팠다. 좋아해주지도 않을 거면서 왜 흔드는 걸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을 수 없게 해버렸다. 흔들리게 해놓고 자기는 태연했다. 무척이나 재밌다는 듯이, 고양이 앞에 놓인 쥐를 바라보듯 그렇게 쳐다봤다.

얄밉다.


저자 프로필

러브세라비

2019.05.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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