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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등 뒤에서 상세페이지

너희들의 등 뒤에서작품 소개

<너희들의 등 뒤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독립운동가를 다룬 소설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인에 의해 집필되었다.

영화 <박열> 속 등장인물로 일본인 소설가인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
<붉은 흙에 싹트는 것>에 이어, 여성 독립투사의 모습을 그린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역작.
국경을 넘어 식민지 조선으로 들어온 여성 독립투사 권주영은 일본 순사를 총으로 쏘아 죽이는데......


출판사 서평

1920년 8월, 평남도청에 폭탄이 투척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체포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는 임신한 몸으로 거사에 뛰어든 안경신도 포함되어 있었다. 체포 당시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검사국으로 호송되었던 ‘여자 폭탄범’ 안경신의 재판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재판이 열릴 때마다 법정이 방청객들로 넘쳐났다.
일본에서 이 사건을 듣고 충격을 받은 일본의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나카니시 이노스케는 일부러 조선으로 건너와 사건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때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 단편 「불령선인」이고, 조사한 사건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 장편 『너희들의 등 뒤에서』이다.
이 두 작품의 저자인 나카니시 이노스케는 1887년에 일본 교토 부근의 시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노동에 종사하며 고학하는 등 사회의 밑바닥을 경험하면서 사회주의사상에 경도되어 간다. 1909년에 조선으로 건너온 그는 평양에서 기자생활을 하게 되는데, 조선총독을 비판하고 재벌의 횡포를 폭로하는 등 조선과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하다 평양형무소에 수감되고 만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바로 그의 데뷔작인 『붉은 흙에 싹트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조선과 조선인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던 나카니시 이노스케는 수감생활 이후 만주로 건너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에 머물면서도 조선의 문학가 · 사회운동가들과 끊임없이 교류했던 그는 관동대진재 직후 자행된 조선인 학살에 항의하여 「조선인을 위해 변함」이라는 글을 잡지에 발표하기도 하고, 박열의 변호에 힘을 보태기도 하고, 카프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했다.
‘여자 폭탄범’ 안경신을 모델로 삼아 여성 독립운동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너희들의 등 뒤에서』는 일본에서 출간되었을 당시부터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처음으로 그린 것이 일본인이었다는 점, 그리고 소설 자체의 파격적인 구성과 내용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당연히 도쿄에 유학 중이던 조선 청년들에게도 읽히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이 소설의 여주인공인 권주영의 실제 모델이 사실은 김명순이라는 묘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문 때문에 더욱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고, 당시 조선 지식인의 대부분이 일본어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본 소설과는 달리 조선말로 번역되어 『매일신보』에 연재된 뒤,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당시 우리 문단의 이 소설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위에서 말한 소문에 의한 것만은 아니었다. 당시 신문에 실렸던 아래의 글을 읽어보면 그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러고 작품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특히 “히로”와 “히로인”의 독자에게 주는 인상과 감명이 매우 박약하다. 우리 사회에는 수입 주인공인 “심순애”, “이수일”이와 과도시대의 부산물인 “박영판”, “이형식” 등 이삼이 겨우 화제에 오르는 모양이다. 우리는 왜 마땅히 우리 손으로 창작하여야 할 “김성준”이나 “권주영”이 같은 인물을 남에게 빼앗기었는가.」(동아일보 1928.8.29.)
당시나 지금이나 이 소설을 이야기할 때면 늘 여주인공인 권주영이 그 중심에 있다. 하지만 그런 권주영조차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한 번도 받지 못한 듯하다. 그러니 남자 주인공인 김성준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작품 발표 약 100년 만에 새롭게 번역 · 출판된 이번 책을 통해서 소설 속의 두 주인공인 권주영과 김성준은 물론, 『붉은 흙에 싹트는 것』, 『너희들의 등 뒤에서』, 「불령선인」 등 조선을 배경으로 한 소설 3부작과 그 외의 여러 글을 통해서 끊임없이 조선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나카니시 이노스케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일본 프롤레타리아 작가, 사회운동가로서 여러 피억압자의 해방을 위해 노력했다. 소년 시절부터 농업은 물론 육군 화약제조소, 철도기관차 청소부 등 여러 가지 노동에 종사하면서 고학했다. 조선으로 건너와 신문기자 생활을 하며 총독을 비판하고, 재벌에 의한 광산노동자들의 학대를 신문에 폭로하여 투옥되었다.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는 사회운동을 지도하는 한편으로, 조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붉은 흙에 싹트는 것』을 발표하고 『씨앗 뿌리는 사람』의 동인이 되어 작가로서도 활약했다. 태평양전쟁 중에도 반전, 반파시즘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여 전쟁에 협력하는 ‘붓’은 절대 쥐지 않았다. 식민지 조선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는 『붉은 흙에 싹트는 것』, 『너희들의 등 뒤에서』, 『불령선인』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본문
원저자의 말
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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