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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 상세페이지

과학 과학일반 ,   에세이/시 에세이

극야행

불안과 두려움의 끝까지
소장종이책 정가15,500
전자책 정가30%10,800
판매가10,800

극야행작품 소개

<극야행> 태양이 뜨지 않는 극야의 북극을 오직 개 한 마리와 80일 동안 여행한 한 남자의 이야기. 일본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아사히신문사 주관 문학상 오사라기지로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어둠을 찾아 2016년 11월, 북위 77도 47분에 위치한 그린란드 북서부의 시오라팔루크로 향했다.

사람이 사는 지구상 가장 북쪽의 마을이었다. 마을에는 이미 2주 전부터 태양이 뜨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4개월의 여정을 조금씩 준비했다. 표고 차 1000미터의 가파른 메이한 빙하를 올라 그린란드 빙상(氷床)과 툰드라 지대를 지나서 북쪽 해안을 따라 걷다가 얼어붙은 바다를 건너 북극해로 가는 긴 여정이었다. 그 길 위에서 그는 극야가 끝나고 떠오르는 첫 태양을 보고자 했다.


출판사 서평

서점인이 뽑은 2018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아사히신문사 주관 문학상 ‘오사라기지로상’ 수상
생생한 필치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어둠을 찾아서
극지에는 태양이 뜨지 않는 ‘극야’(極夜)가 찾아온다. 극점에서는 백야와 극야가 반년씩 번갈아 이어지고, 그래서 1년 내내 일출과 일몰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위도가 낮아질수록 극야의 길이가 짧아지지만, 그럼에도 북위 80도 부근의 고위도에서는 극야가 3개월 넘게 이어진다.
태양이 사라진다는 것은 낮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믐으로 접어들면 달마저 손톱만 해지고 끝내는 자취를 감추기 때문에 낮과 밤의 경계가 무너지는 짙은 어둠뿐이다.
수백 년 동안 얼음과 바람과 눈에 생명을 위탁해온 현지 이누이트조차 바깥출입을 꺼리는 극야로 자진해서 들어간 한 사람이 있었다. 광막한 어둠의 세계로 들어가는 이 여행에 그와 함께한 것은 달랑 개 한 마리뿐이었다.

불안과 두려움의 끝까지
저자는 이 어둠을 찾아 2016년 11월, 북위 77도 47분에 위치한 그린란드 북서부의 시오라팔루크로 향했다. 사람이 사는 지구상 가장 북쪽의 마을이었다. 마을에는 이미 2주 전부터 태양이 뜨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4개월의 여정을 조금씩 준비했다. 표고 차 1000미터의 가파른 메이한 빙하를 올라 그린란드 빙상(氷床)과 툰드라 지대를 지나서 북쪽 해안을 따라 걷다가 얼어붙은 바다를 건너 북극해로 가는 긴 여정이었다. 그 길 위에서 그는 극야가 끝나고 떠오르는 첫 태양을 보고자 했다.
하지만 인간이 달빛만이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 4개월을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까. 반짝이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오직 자신만을 의지한 채 막막한 한 걸음을 뗀다는 것이 인생에서 대체 무슨 의미일까. 이토록 불안하고 두려운 길 위로 스스로를 내모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쨌든 떠나야 했다,
일상에 파묻혀 이대로 썩고 싶지 않았으니까
저자에게 이 여행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였다. 이 위험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여행 중에 마흔이 된 그는 그저 일상에 파묻혀 썩을 수는 없었다고, 원숙해짐과 동시에 늙어가는 자신에게 더 날카롭고 과감한 생의 질문을 던져야 했다고 말한다.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인생의 질문을 종종 잊어버리게 했고, 생환만이 단 하나의 목표가 될 만큼 위험했다. 여행 막바지에는 식량마저 부족해져 유일한 동료인 개를 볼 때마다 어떻게 잡아먹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했다. 긍정과 체념 사이를 오가며 절망하고 여행을 저주하면서도 저자는 별과 달과 개에게 농담을 건넸고, 끈질기게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을 대면하며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곳에 간 사람만이 건질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야기
어둠도 잡아먹지 못한 이야기꾼의 면모는 책 곳곳에서 드러난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순간에도 별자리에 이야기를 붙이고, 전해 내려오는 옛 이누이트의 신화를 들려준다. 무엇보다 바다 위 얼음이 부서져 떠내려가진 않을까, 정말 개를 잡아먹지 않을까, 이야기의 끝을 예측할 수 없게 하며 독자를 이끈다.
저자 가쿠하타 유스케는 아사히신문사에서 8년을 일하다 본격 탐험가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9년, 그는 홀로 티베트의 대협곡 야르츠안포를 탐험한 후 『공백의 5마일』(空白の五マイル)을 발표했고, 이 책으로 2010년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 상, 2011년 오오야 소이치 논픽션 상, 우메사오 다다오 산과 탐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의 문장력을 인정받았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며 독보적인 탐험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극야행』 또한 낯선 소재를 편안하고도 흡입력 있게 끌고 가는 저자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극야의 어둠이 고여 있어서 어서 이 어둠에서 빠져나가고 싶게 하면서도 더 헤매게 하며 독자를 극야에 잡아둔다. 이러한 힘을 증명하듯 이 책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Yahoo! Japan 뉴스가 주관하는 ‘서점대상’(本屋大賞) 논픽션 부문 대상과 아사히신문사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오사라기지로상’(大佛次?賞)을 수상했다.
책의 인기에 잠시 머물 법도 하건만, 저자는 또다시 어딘가로 떠났다고 한다.


저자 소개

가쿠하타 유스케 (角幡 唯介) 지은이

논픽션 작가, 탐험가. 1976년 생. 대학 시절 탐험부에 들어가 오지를 돌아다녔다. 2002/03년 겨울에는 ‘수수께끼의 협곡’이라 불리는 티베트의 야르츠안포 협곡을 단독으로 탐험했다. 2003년 아사히신문사에 입사, 2008년 퇴사한 후 네팔 설인 수색대에 참가했다. 2009년 겨울에 다시 한번 홀로 야르츠안포를 탐험했고, 두 번의 야르츠안포 탐험을 그린 『공백의 5마일』(空白の五マイル)로 2010년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 상, 2011년 오오야 소이치 논픽션 상, 우메사오 다다오 산과 탐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극야행』은 YAHOO! JAPAN 뉴스에서 주관하는 2018 서점대상(本屋大賞) 논픽션 부문 대상, 아사히신문사에서 주관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오사라기지로상(大佛次?賞)을 수상했다.

박승희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및 동대학원 일본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9년 시바 료타로의 단편소설 《주도》와 데라다 토라히코의 평론 《요괴의 진화》의 번역으로 제7회 시즈오카 국제번역 콩쿠르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번역서로는 《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 《3평 집도 괜찮아!》, 《최고의 평면》,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등이 있다.

목차

분만실에서
지구 최북단 마을로 가다
운수 나쁜 날
나를 버리다
어둠의 미로
실패를 예감한 밤
끊어진 의지
건포도 두 알만큼의 용기
나만이 아는 세계
연장전
마중

맺음말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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