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09.08.25.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0.5MB
- 약 15만 자
- ISBN
- 9788958046356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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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21 금선탈각> 매미가 허물을 벗듯 감쪽같이 몸을 빼 위기를 넘겨라
신문 사회면에 종종 압송되던 범인이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도주하였다는 사건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책략의 원조는 바로 유방일 것이다. 항우가 준비한 홍문연(鴻門宴)에서 유방은 희생되어야 할 새끼 양 같았다. 항우의 대장 항장이 손에 검을 들고 살기등등하여 난무(亂舞)를 치며 유방을 죽이려 하였을 때 장량은 유방을 측간에 가도록 하여 도망치게 한다. 술자리에서는 측간에 가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누구도 유방이 측간에 간다는 구실로 도망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유방의 금선탈각은 초한 상쟁의 역사를 바꾸어 쓰게 했다.
<서유기>에는 손오공과 저팔계가 호랑이를 쫓아 산언덕을 내려가다가 겪은 일화가 나온다. 호랑이가 쓰러져 넙죽 엎드려 있는 것을 본 손오공이 손이 저리도록 여의봉을 내려쳤으며 저팔계가 쇠스랑으로 죽은 호랑이를 끌어당겼다. 그러나 알고 보니 한 장의 호피가 와호석(臥虎石)을 덮고 있었다. 손오공은 놀라 ‘속았다. 속았어!’라고 소리를 지른다. 저팔계가 무엇에 속았느냐고 묻자 손오공이 금선탈각의 계에 속았다고 알려준다. 그가 와호석에 호피를 얹어두고 도망쳤음을 알게 된 것이다. 죽음으로 속이는 방법은 죽은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 경계심을 버리게 한 다음 도망치는 것이다.
금선탈각을 기업경영 측면에서 말한다면 꼬리를 잘라버리고 살아남는 일이다. 경영이 좋지 않은 부문을 정리하여 없애고 기업의 모체가 기사회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버리지 않고 견지하려 때의 전제(前提)는 꼬리를 잘라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감원과 감봉, 부문 폐쇄와 투자 철회 등을 진행하여 회생하려는 책략이 바로 현재 경영에서 쓰고 있는 금선탈각의 예이다.
저자 - 요청수
1944년 출생, 복건인으로 중국 국가 희극작가협회 회원이며, 중국 국가1급 편극가(編劇家)이다.
극작으로 《장원과 거지》, 《도난기(逃難記)》, 《번국기문(藩國紀聞)》 등이 있으며,
모두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 《소설 삼십육계》 중 〈이대도강〉, 〈금선탈각〉, 〈가치부전〉, 〈반객위주〉가 있다.
역자 - 김찬연
1961년 봉화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일을 하였으며,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으로는 《중국청대와기》, 《노신전집》, 《소설 칭기즈칸》, 《화산논검》 외 다수가 있다.
서론
제一장 토목보의 경변
제二장 우겸이 계책을 정하다
제三장 잠룡은 쓰지 않는다
제四장 복숭아나무로 만든 옛 부적을 새것으로 바꾸다
제五장 동궁에 부는 풍운
제六장 변화무궁하여 예측할 수 없다
제七장 남궁의 비밀스런 계책
제八장 태상황이 다시 황위에 오르다
제九장 조정의 백관이 모두 태보 벼슬
책략의 핵심
원전의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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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21 금선탈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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