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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W. B. 예이츠 시선 II 상세페이지

리디 info

* 본 도서는 본문이 일부 외국어(영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책 소개

<탑: W. B. 예이츠 시선 II> |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008 |

시적 대상에 대한 강한 느낌과 태도를 남기는 시를 선보이며 낭만주의의 정통성을 잇는 시인으로 영국 시단에 등장해 낭만주의의 전형적인 서정성을 보여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학교 근처에 있는 아버지의 화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더블린의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나며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영향을 받아 이 무렵에 쓴 작품들은 낭만적 서정성이나 환상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후 19세기를 거치며 유럽 문화 전반에 퍼진 모더니즘, 프랑스 상징주의에 부응하여 보다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보였으며,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나면서 다양한 극작품과 시 작품을 통해 시적 아름다움을 구현해내었다.
이러한 그의 시 세계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진달래꽃>을 쓴 시인 김소월의 스승 김억을 통해 그의 시가 번역 소개되면서 국내 서정시 문단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제7권부터 제9권까지는 W. B. 예이츠 시선이다.

제8권 W. B.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시선 II 《탑(The Tower)》은 예이츠의 시집 《책임과 기타 시》(Responsibilities and Other Poems, 1914), 《쿨 호수의 야생 백조들》(The Wild Swans at Coole, 1919), 《마이클 로바티즈와 무용수》(Michael Robartes and the Dancer, 1921)와 《탑》(The Tower, 1928)에서 주요 작품 51편을 선별, 우리말로 번역하여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환상과 낭만이 공존하는 서정시의 진수,
심미주의와 상징주의로 완성된 현실과 이상에 대한 집요한 탐구,
어느덧 시는 사라지고 아련하고 아스라한 시적 아름다움만이 남는다”



지명(指名)

정부(政府)가 꼴 보기 싫어서
그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다람쥐가
좀 뛴다고 희희낙락 다니던 곳에
부러진 나무뿌리 하나를 집어던졌다.
그런데 놈이, 마치 비웃는 양
나직이 히힝 대며, 또 펄쩍 뛰어
단번에 다른 나무로 숨어버렸다.
길든 의지(意志)도, 소심한 뇌도,
그 사나운 이빨 깔끔한 손발로 가지에 올라
비웃는 놈을 몸에 배어 게워내진 않았을 터,
어떤 정부도 그런 놈을 지명하진 않았을 터.


AN APPOINTMENT

Being out of heart with government
I took a broken root to fling
Where the proud, wayward squirrel went,
Taking delight that he could spring;
And he, with that low whinnying sound
That is like laughter, sprang again
And so to the other tree at a bound.
Nor the tame will, nor timid brain,
Bred that fierce tooth and cleanly limb
And threw him up to laugh on the bough;
No government appointed him.


새벽

나도 새벽처럼 무심했으면
브로치의 핀으로
도시를 재는 저 늙은 여왕도,
규칙에 얽매인 바빌론에서
불안하게 움직이는 행성들,
달 뜨는 곳에서 사라지는 별들을 관찰하며
서판(書板)을 꺼내 계산했던 늙은이들도
내내 무심히 내려다본 새벽처럼.
나도 새벽처럼 무심했으면
구름 말(馬)들의 어깨 위에 가만히 서서
반짝이는 마차를 흔드는 새벽처럼.
나도―지식이란 짚 한 오라기만도 못하기에―
새벽처럼 무심했으면 분방(奔放)했으면.


THE DAWN

I would be ignorant as the dawn
That has looked down
On that old queen measuring a town
With the pin of a brooch,
Or on the withered men that saw
From their pedantic Babylon
The careless planets in their courses,
The stars fade out where the moon comes,
And took their tablets and did sums;
I would be ignorant as the dawn
That merely stood, rocking the glittering coach
Above the cloudy shoulders of the horses;
I would be—for no knowledge is worth a straw—
Ignorant and wanton as the dawn.


재림

점점 넓게 소용돌이치며 돌고 도는
매는 매부리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만사가 산산 조각나면, 중심이 지탱 못 하여,
순전한 무질서가 세상에 풀려난다.
핏빛의 흐릿한 물결이 풀려나, 곳곳에서
순수의 의식(儀式)이 익사한다.
최선인들은 모든 신념을 잃고, 최악인들이
강렬한 격정으로 가득 찬다.

필시 어떤 계시가 임박한 것이다.
필시 재림(再臨)이 임박한 것이다.
재림! 이 말을 뱉어내기가 무섭게
한 거대형상이 세계령(世界靈)에서 생겨나
내 눈을 어지럽힌다. 사막 모래밭 어딘가에서
사자(獅子) 몸통에 사람의 머리, 태양처럼
무표정하고 무자비한 눈빛의 한 형체가
둔감한 허벅지를 움직이고, 성난 사막 새들의
그림자들이 그 몸통을 휘휘 어지럽게 맴돈다.
다시 암흑이 내린다. 한데 이제야 흔들리는
한 요람 때문에 돌처럼 잠든 스무 세기(世紀)가
괴로운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음을 알았거늘,
또 어떤 험악한 짐승이, 마침내 때가 되어,
태어나려고 베들레헴 향하여 몸을 굽히나?


THE SECOND COMING

TURNING and turning in the widening gyre
The falcon cannot hear the falconer;
Things fall apart; the centre cannot hold;
Mere anarchy is loosed upon the world,
The blood-dimmed tide is loosed, and everywhere
The ceremony of innocence is drowned;
The best lack all conviction, while the worst
Are full of passionate intensity.

Surely some revelation is at hand;
Surely the Second Coming is at hand.
The Second Coming! Hardly are those words out
When a vast image out of Spiritus Mundi
Troubles my sight: somewhere in sands of the desert
A shape with lion body and the head of a man,
A gaze blank and pitiless as the sun,
Is moving its slow thighs, while all about it
Reel shadows of the indignant desert birds.
The darkness drops again; but now I know
That twenty centuries of stony sleep
Were vexed to nightmare by a rocking cradle,
And what rough beast, its hour come round at last,
Slouches towards Bethlehem to be born?


1922년과 1925년에 두 차례나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의 상원의원으로 임명된 예이츠는 검열, 건강보험, 이혼, 아일랜드어, 교육, 저작권보호, 국제연합 가입 같은 현안들에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1923년 12월에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예이츠는 노벨상수락 연설에서 자신을 아일랜드 민족주의와 문화적 독립의 한 기수로 소개하며, 노벨상 수상을 십분 활용하여 영국의 지배에서 갓 독립한 아일랜드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아울러, 그의 노벨상 수상은 그간 출간된 책들의 대박 판매로 이어졌고, 그제야 예이츠는 처음으로 큰돈을 벌어서, 자신의 빚뿐 아니라 아버지의 빚까지 청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말년에 들어서도 예이츠는 정열적으로 작품을 써서 세상에 내놓았으며, 세계적인 명사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늙을수록 젊음이 탐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숱한 젊은 여인들과 낭만적인 연애를 즐겼다고 한다. 그 관계가 얼마나 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년의 작품 중에서 ‘소녀를 탐하는 노인’의 모습이 그려진 시가 여럿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괜한 헛소리는 아닌 듯하다. 예이츠는 1930년대에 득세한 이탈리아의 무솔리니(Benito Mussolini, 1883-1945)를 숭배하여 잠시 파시스트라는 비난을 받았는데, 노인이 소녀에게 눈길을 빼앗기듯이, 아니면 회춘한 김에(그런 시술까지 받았다고 하니),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의 활력에 혹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 옮겨 엮은이의 「W. B. 예이츠의 삶과 문학 이야기」 중에서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W. B. 예이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는 1865년 6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샌디마운트(Sandymount, Dublin)에서 태어났다. 1867년 예이츠가 두 살 때, 가족이 런던으로 이사한다. 화가로 성공하고픈 아버지의 열망 때문이었다. 예이츠는 1877년 열두 살에 서부 런던 템스 강변의 기숙학교(Godolphin School)에 들어갔는데, 그전까지는 남매들과 집에서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1880년 말에는 아일랜드로 돌아와서 더블린 근교의 어촌마을 호스(Howth)에서 살게 되면서 더블린 에라스무스 스미스 고등학교(Erasmus Smith Hight School)에 들어간다. 아버지의 화실이 학교 근처에 있어서, 예이츠는 많은 시간을 그 화실에서 보내며 더블린의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났다. 또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885년에 두 편의 시가 《더블린 유니버시티 리뷰》(Dublin University Review)에 실렸다.
1887년, 예이츠 일가는 다시 런던으로 향한다. 그리고 3년 후, 1890년에 예이츠는 영국의 작가 어니스트 라이스(Ernest Percival Rhys, 1859?1946)와 시인클럽(Rhymers Club)을 결성한다. 시인클럽은 런던 플리트 스트리트(Fleet Street)의 한 선술집(Ye Olde Cheshire Cheese)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시며 자작시를 낭송하던 시인들의 모임으로, 1892년과 1894년에 시 선집(The Book of the Rhymers' Club)을 냈다. 여기 모였던 시인들은 훗날, 예이츠의 말을 빌려, “비극적인 세대”(Tragic Generation)로 통하게 된다.
예이츠는 문학 활동 외에도 1922년과 1925년에 두 차례나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의 상원의원으로 임명되어 검열, 건강보험, 이혼, 아일랜드어, 교육, 저작권보호, 국제연합 가입 같은 현안들에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1923년 12월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초기에는 주로 낭만주의풍의 서정시를 쓰다가, 보다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거쳐,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났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아일랜드 출신의 위대한 세계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편역자: 김천봉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1969년),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 폐교된 소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88),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1994)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1996),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셸리 시의 생태학적 전망』이라는 논문으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2005년).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아주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주로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주로 영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을까?』,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 19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6권, 19세기 미국 명시 시리즈 7권, 20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8권, 『이미지스트』와 『이미지스트 시인들』, 『왜, 누가 수많은 기적을 이루나?』,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오직 앓는 가슴만이 불변의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다』, 『사랑도 가지가지』, 『외로운 마음밭에 꽃詩를』, 『쓸쓸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19세기 영미名詩 120』, 『사랑에게 다 주어라』, 『봄여름가을겨울 바깥풍경마음풍경』, 『여름의 보들보들한 징후, 빛과 공기의 은밀한 정사』, 『슬픈 마음밭에 꽃詩를』, 『새벽처럼 차갑고 열정적인 詩』 등을 출간하였다.

목차

《책임과 기타 시》(Responsibilities and Other Poems, 1914)

회색 바위
THE GREY ROCK
1913년 9월
SEPTEMBER 1913
한 혼령에게
TO A SHADE
헬렌이 살았을 적에
WHEN HELEN LIVED
거지가 거지에게 소리쳤다
BEGGAR TO BEGGAR CRIED
현실주의자들
THE REALISTS
마녀
THE WITCH
공작
THE PEACOCK
바람 속에서 춤추는 아이에게
TO A CHILD DANCING IN THE WIND
청춘의 한 기억
A MEMORY OF YOUTH
밤이 올 때까지
THAT THE NIGHT COME
지명(指名)
AN APPOINTMENT
인형
THE DOLLS
외투
A COAT


《쿨 호수의 야생 백조들》(The Wild Swans at Coole, 1919)

쿨 호수의 야생 백조들
THE WILD SWANS AT COOLE
한 아일랜드 조종사가 죽음을 예견하다
AN IRISH AIRMAN FORESEES HIS DEATH
사람은 세월과 더불어 성숙한다
MEN IMPROVE WITH THE YEARS
어떤 노래
A SONG
한 젊은 미녀에게
TO A YOUNG BEAUTY
새벽
THE DAWN
여자에 대하여
ON WOMAN
낚시꾼
THE FISHERMAN
기억
MEMORY
사람들
THE PEOPLE
깨진 꿈들
BROKEN DREAMS
가슴 깊이 다짐한 맹세
A DEEP-SWORN VOW
풍선 같은 마음
THE BALLOON OF THE MIND
전쟁 시를 청탁받고서
ON BEING ASKED FOR A WAR POEM
집에 들어가며 올리는 기도
A PRAYER ON GOING INTO MY HOUSE
고양이와 달
THE CAT AND THE MOON
한 바보의 두 노래
TWO SONGS OF A FOOL


《마이클 로바티즈와 무용수》(Michael Robartes and the Dancer, 1921)

마이클 로바티즈와 무용수
MICHAEL ROBARTES AND THE DANCER
1916년 부활절
EASTER, 1916
장미 나무
THE ROSE TREE
민중의 지도자들
THE LEADERS OF THE CROWD
새벽녘에
TOWARDS BREAK OF DAY
재림
THE SECOND COMING
내 딸을 위한 기도
A PRAYER FOR MY DAUGHTER
전시에 묵상하다
A MEDITATION IN TIME OF WAR


《탑》(The Tower, 1928)

비잔티움으로 항해
SAILING TO BYZANTIUM

THE TOWER
나의 집
My House
나의 탁자
My Table
나의 자손들
My Descendants
수레바퀴
THE WHEEL
청년과 노년
YOUTH AND AGE
레다와 백조
LEDA AND THE SWAN
학생들 사이에서
AMONG SCHOOL CHILDREN
첫사랑
First Love
인어
The Mermaid
빈 잔
The Empty Cup

부록: W. B. 예이츠의 삶과 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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