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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황홀: W. B. 예이츠 시선 III 상세페이지

리디 info

* 본 도서는 본문이 일부 외국어(영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책 소개

<비극적 황홀: W. B. 예이츠 시선 III> |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009 |

시적 대상에 대한 강한 느낌과 태도를 남기는 시를 선보이며 낭만주의의 정통성을 잇는 시인으로 영국 시단에 등장해 낭만주의의 전형적인 서정성을 보여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학교 근처에 있는 아버지의 화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더블린의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나며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영향을 받아 이 무렵에 쓴 작품들은 낭만적 서정성이나 환상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후 19세기를 거치며 유럽 문화 전반에 퍼진 모더니즘, 프랑스 상징주의에 부응하여 보다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보였으며,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나면서 다양한 극작품과 시 작품을 통해 시적 아름다움을 구현해내었다.
이러한 그의 시 세계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진달래꽃>을 쓴 시인 김소월의 스승 김억을 통해 그의 시가 번역 소개되면서 국내 서정시 문단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제7권부터 제9권까지는 W. B. 예이츠 시선이다.

제9권 W. B.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시선 III 《비극적 황홀(Tragic Joy)》은 《나선계단과 기타 시》(The Winding Stairs and Other Poems, 1933), 《파넬의 장례식과 기타 시》(Parnell's Funeral and Other Poems, 1935), 《새로운 시편》(New Poems, 1938)과 《최후시편》(Last Poems, 1938-1939)에서 주요 작품 56편을 선별, 우리말로 번역하여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환상과 낭만이 공존하는 서정시의 진수,
심미주의와 상징주의로 완성된 현실과 이상에 대한 집요한 탐구,
어느덧 시는 사라지고 아련하고 아스라한 시적 아름다움만이 남는다”



미친 제인이 주교와 대화한다

길에서 주교님을 만나
그분과 많은 얘기를 나눴죠.
“그 젖가슴 이제 납작하게 처지고,
그 핏줄도 이내 마를 테니,
천국의 저택에서 살아라,
더러운 돼지우리 말고.”

“미녀와 추녀는 가까운 친척이라,
추녀 없이 미녀도 없어요,” 내가 소리쳤죠.
“벗들은 가버렸지만, 그게 진리니까요,
무덤도 침대도 거절 못 한 채,
몸이 비천해지고 마음이
당당해지고서야 알았지요.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오만하고
뻣뻣할 수도 있지만,
사랑이 배설의 장소에
저택을 세워놓은 터라,
부서지지 않고서는
홀몸도 온몸도 될 수 없죠.”


CRAZY JANE TALKS WITH THE BISHOP

I MET the Bishop on the road
And much said he and I.
'Those breasts are flat and fallen now,
Those veins must soon be dry;
Live in a heavenly mansion,
Not in some foul sty.'

'Fair and foul are near of kin,
And fair needs foul,' I cried.
'My friends are gone, but that's a truth
Nor grave nor bed denied,
Learned in bodily lowliness
And in the heart's pride.

A woman can be proud and stiff
When on love intent;
But Love has pitched his mansion in
The place of excrement;
For nothing can be sole or whole
That has not been rent.'


아버지와 딸

내가 식탁을 탁 치면서 딸한테
욕감태기 중에서도 상욕감태기
사내놈이랑 어울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니까 온갖 선남선녀한테
욕을 먹는 게 아니냐고 그러자
딸이 금세 대꾸한다,
그의 머리칼이 얼마나 예쁜데요,
두 눈도 삼월 바람처럼 시원하고요.


FATHER AND CHILD

SHE hears me strike the board and say
That she is under ban
Of all good men and women,
Being mentioned with a man
That has the worst of all bad names;
And thereupon replies
That his hair is beautiful,
Cold as the March wind his eyes.


가이어

가이어! 가이어! 늙은 바위 얼굴아, 앞을 보라.
너무 오랜 생각의 산물은 더는 생각이 아니다,
미(美)는 미에 죽고, 가치는 가치에 죽고,
예전의 용모(容貌)도 다 지워져 버린다.
불합리한 피의 물결이 대지를 더럽히고 있다.
엠페도클레스가 만사를 뿔뿔이 던져버렸고,
헥토르도 죽었지만 트로이에 한 불빛이 있어,
구경하는 우린 그저 비극적 황홀감에 웃을 뿐.

저린 악몽이 걸터앉아 짓누르고, 피와 진창이
과민한 몸을 더럽힌들 무슨 상관이랴?
무슨 상관이랴? 한숨 쉬지 마라, 눈물 흘리지 마라,
한층 위대하고, 한결 우아한 시간은 가버렸다.
옛 무덤들 안에 그려진 형상들이나 화장품 상자들을
동경했던 나지만, 다시는 안 그러리라.
무슨 상관이랴? 동굴에서 들려오는 한목소리,
그 소리가 아는 말은 오직 한마디, “기뻐하라!”

품행소행이 조악해지면, 영혼도 조악해지기 마련이다,
무슨 상관이랴? 바위 얼굴이 귀하게 품는 이들,
말(馬)을 사랑하고 여자를 사랑하는 이들이,
어느 망그러진 무덤의 대리석상에서
아니면 족제비와 올빼미 사이의 어둠 속에서,
아니면 어느 짙고, 어두운 공(空)에서
명공(名工), 귀족이자 성자(聖者)를 발굴해내면,
만상이 다시 저 낡고 낡은 가이어 타고 계속 흐르리니.


THE GYRES

THE GYRES! the gyres! Old Rocky Face, look forth;
Things thought too long can be no longer thought,
For beauty dies of beauty, worth of worth,
And ancient lineaments are blotted out.
Irrational streams of blood are staining earth;
Empedocles has thrown all things about;
Hector is dead and there's a light in Troy;
We that look on but laugh in tragic joy.

What matter though numb nightmare ride on top,
And blood and mire the sensitive body stain?
What matter? Heave no sigh, let no tear drop,
A-greater, a more gracious time has gone;
For painted forms or boxes of make-up
In ancient tombs I sighed, but not again;
What matter? Out of cavern comes a voice,
And all it knows is that one word 'Rejoice!'

Conduct and work grow coarse, and coarse the soul,
What matter? Those that Rocky Face holds dear,
Lovers of horses and of women, shall,
From marble of a broken sepulchre,
Or dark betwixt the polecat and the owl,
Or any rich, dark nothing disinter
The workman, noble and saint, and all things run
On that unfashionable gyre again.


흔히 초기에는 주로 낭만주의풍의 서정시를 쓰다가, 보다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거쳐,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났다고 평가되는 아일랜드 출신의 위대한 세계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는 프랑스 남동부 해안도시 망통(Menton)의 한 호텔(Hotel Ideal Sejour)에서 1939년 1월 28일, 74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죽기 전에 고인이 아내에게, “내가 죽거든 나를 거기(로크브륀느카프마르탱 Roquebrune-Cap-Martin) 묻었다가 일 년 후에 신문들이 나를 다 잊거든, 나를 파서 슬라이고에 묻어주오”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그해 가을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바람에 예이츠의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죽은 지 거의 십 년 만인 1948년 9월, 마침내 그의 유해가 수습되어 슬라이고 드럼클리프(Drumcliff)의 작은 개신교 교회묘지에 안장되었다. 그곳은 그의 《최후시편》(Last Poems, 1939)에 수록된 <불벤 산기슭에>(“Under Ben Bulben”)에 자세히 명시되어 있는 장소로, 묘비도 이 시에 적혀 있는 문구대로 새겨졌다.

삶에, 죽음에
차가운 시선 던지고,
기수여, 지나가시라!

Cast a cold eye
On life, on death.
Horseman, pass by!

- 옮겨 엮은이의 「W. B. 예이츠의 삶과 문학 이야기」 중에서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W. B. 예이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는 1865년 6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샌디마운트(Sandymount, Dublin)에서 태어났다. 1867년 예이츠가 두 살 때, 가족이 런던으로 이사한다. 화가로 성공하고픈 아버지의 열망 때문이었다. 예이츠는 1877년 열두 살에 서부 런던 템스 강변의 기숙학교(Godolphin School)에 들어갔는데, 그전까지는 남매들과 집에서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1880년 말에는 아일랜드로 돌아와서 더블린 근교의 어촌마을 호스(Howth)에서 살게 되면서 더블린 에라스무스 스미스 고등학교(Erasmus Smith Hight School)에 들어간다. 아버지의 화실이 학교 근처에 있어서, 예이츠는 많은 시간을 그 화실에서 보내며 더블린의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났다. 또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885년에 두 편의 시가 《더블린 유니버시티 리뷰》(Dublin University Review)에 실렸다.
1887년, 예이츠 일가는 다시 런던으로 향한다. 그리고 3년 후, 1890년에 예이츠는 영국의 작가 어니스트 라이스(Ernest Percival Rhys, 1859?1946)와 시인클럽(Rhymers Club)을 결성한다. 시인클럽은 런던 플리트 스트리트(Fleet Street)의 한 선술집(Ye Olde Cheshire Cheese)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시며 자작시를 낭송하던 시인들의 모임으로, 1892년과 1894년에 시 선집(The Book of the Rhymers' Club)을 냈다. 여기 모였던 시인들은 훗날, 예이츠의 말을 빌려, “비극적인 세대”(Tragic Generation)로 통하게 된다.
예이츠는 문학 활동 외에도 1922년과 1925년에 두 차례나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의 상원의원으로 임명되어 검열, 건강보험, 이혼, 아일랜드어, 교육, 저작권보호, 국제연합 가입 같은 현안들에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1923년 12월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초기에는 주로 낭만주의풍의 서정시를 쓰다가, 보다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거쳐,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났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아일랜드 출신의 위대한 세계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편역자: 김천봉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1969년),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 폐교된 소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88),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1994)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1996),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셸리 시의 생태학적 전망』이라는 논문으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2005년).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아주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주로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주로 영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을까?』,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 19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6권, 19세기 미국 명시 시리즈 7권, 20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8권, 『이미지스트』와 『이미지스트 시인들』, 『왜, 누가 수많은 기적을 이루나?』,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오직 앓는 가슴만이 불변의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다』, 『사랑도 가지가지』, 『외로운 마음밭에 꽃詩를』, 『쓸쓸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19세기 영미名詩 120』, 『사랑에게 다 주어라』, 『봄여름가을겨울 바깥풍경마음풍경』, 『여름의 보들보들한 징후, 빛과 공기의 은밀한 정사』, 『슬픈 마음밭에 꽃詩를』, 『새벽처럼 차갑고 열정적인 詩』 등을 출간하였다.

목차

《나선계단과 기타 시》
(The Winding Stairs and Other Poems, 1933)

죽음
DEATH
자아와 영혼의 대화
A DIALOGUE OF SELF AND SOUL
피와 달
BLOOD AND THE MOON
베로니카의 손수건
VERONICA'S NAPKIN
19세기와 그 후
THE NINETEENTH CENTURY AND AFTER
세 동향
THREE MOVEMENTS
스위프트의 비문
SWIFT'S EPITAPH
선택
THE CHOICE
비잔티움
BYZANTIUM
신의 어머니
THE MOTHER OF GOD
노년의 불평
QUARREL IN OLD AGE
미친 제인이 최후심판일에 대해
CRAZY JANE ON THE DAY OF JUDGMENT
미친 제인이 신에 대해
CRAZY JANE ON GOD
미친 제인이 주교와 대화한다
CRAZY JANE TALKS WITH THE BISHOP
소녀의 노래
GIRL'S SONG
청년의 노래
YOUNG MAN'S SONG
소녀의 걱정
HER ANXIETY
청년의 확신
HIS CONFIDENCE
아버지와 딸
FATHER AND CHILD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BEFORE THE WORLD WAS MADE
첫 고백
A FIRST CONFESSION
위안
CONSOLATION
이별
PARTING
마지막 고백
A LAST CONFESSION


《파넬의 장례식과 기타 시》
(Parnell's Funeral and Other Poems, 1935)

파넬의 장례식
PARNELL'S FUNERAL
노년을 위한 기도
A PRAYER FOR OLD AGE
교회와 국가
CHURCH AND STATE
황홀한 리브
Ribb in Ecstasy
웬 마법 같은 북소리일까?
What Magic Drum?
그들은 어디서 왔나?
Whence Had They Come?
사람의 네 시대
The Four Ages of Man
바늘구멍
A Needle's Eye
메루 산
Meru


《새로운 시편》
(New Poems, 1938)

가이어
THE GYRES
청금석 부조
LAPIS LAZULI
일본 시를 모방하여
IMITATED FROM THE JAPANESE
고운 춤꾼
SWEET DANCER
연인의 노래
THE LOVER'S SONG
일 에이커의 풀밭
AN ACRE OF GRASS
다음엔?
WHAT THEN?
미친 소녀
A CRAZED GIRL
사납고 사악한 노인
THE WILD OLD WICKED MAN
최후심판의 날
THE GREAT DAY
박차
THE SPUR
낡은 돌 십자가
THE OLD STONE CROSS
표상들
THOSE IMAGES
시립미술관에 다시 가다
THE MUNICIPAL GALLERY REVISITED


《최후시편》
(Last Poems, 1938-1939)

쿠훌린 위로받다
CUCHULAIN COMFORTED
타라 궁전에서
IN TARA'S HALLS
긴-다리 소금쟁이
LONG-LEGGED FLY
사냥개 소리
HOUND VOICE
고상한 이야기
HIGH TALK
한 탄생
A NATIVITY
서커스 동물들의 탈주
THE CIRCUS ANIMALS' DESERTION
정치
POLITICS
불벤 산기슭에
UNDER BEN BULBEN

부록: W. B. 예이츠의 삶과 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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