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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 조지 고든 바이런 시선 상세페이지

책 소개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 조지 고든 바이런 시선> |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024 |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s)은 “어느 날 깨어보니 나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알았다”(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라는 명언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이다. 이 명언은 1812년에 바이런의 대표작 《해럴드 공자의 순례여행》(Childe Harold's Pilgrimage)이 출간된 후 그가 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게 되면서 탄생한 것이다.
그의 시들에는 대체로 낭만주의적인 상상력과 자연에 대한 명상보다는 18세기 신고전주의풍의 도시적이고 신사적인 풍자, 재치, 희화 또는 아이러니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바이런은 훗날 바이런적인 영웅(Byronic Hero)이라는 문화문학 용어까지 낳게 한 시인으로서, 그의 시들과 그가 창조한 인물들 속에는 바이런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낭만적 요소들이 골고루 배어 있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은 지적일 것이다.
바이런이 창조한 인물들은 훗날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에밀리 브론테의 히스클리프(Heathcliff),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1819-1891)의 아합 선장(Ahab)이나 니체의 자라투스트라(Zarathustra)처럼 매우 독특한 초인적 인물들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제24권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s) 시선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She Walks In Beauty)》는 표제로 삼은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를 비롯하여 바이런의 대표작 28편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어느 날 깨어보니 나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알았다.”
(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

빼어난 서정 시인이자,
‘바이런적인 영웅(Byronic Hero)’이라는 용어까지 초래한
문학계의 ‘영웅’,
19세기 최고의 스타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


캐롤라인에게(“TO CAROLINE”) 일부

하지만, 임이여, 서로 울어봤자 소용없소,
한숨 쉬며 우리 운명을 한탄해도 소용없소.
기억만이 남을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우리를 더욱 눈물 나게 하리니.

다시 한 번, 최고의 연인이여, 안녕!
아아! 가능하면, 슬픔을 이겨내기를,
당신의 마음이 지나간 기쁨을 떠올리지 않고,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듯, 다 잊기를!

And yet, my girl, we weep in vain,
 In vain our fate in sighs deplore;
Remembrance only can remain,
But that will make us weep the more.

Again, thou best belov'd, adieu!
 Ah! if thou canst, o'ercome regret,
Nor let thy mind past joys review,
Our only hope is, to forget!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She Walks in Beauty”)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구름 한 점
없는 나라 별 총총한 하늘의 밤같이.
어둡고 밝은 최상의 온갖 것들이
그녀의 얼굴 그녀의 눈에서 만나,
눈부신 해에게도 하늘이 주지 않는
저리 부드러운 빛으로 무르익었나 보다.

그늘 하나 많았던들, 빛 하나 적었던들,
까마귀 같은 머리타래 온통 물결치며,
그녀의 얼굴을 부드러이 밝혀주는
이름 모를 저 우아미가 반이나 줄었으리―
고요히 즐거운 생각들이 머물며 너무도
순수하게, 사랑스레 풍겨나는 그곳에서.

저리 부드럽고, 저리 고요하면서 웅변적인
저 볼과 저 이마에 깃들어 있는
승리에 겨운 미소, 달아오르는 색조만으로도
착하게 보낸 나날, 지상의 만물과
평화로이 지내는 마음, 순수한 사랑
넘치는 가슴을 모두 얘기해주는 듯하다.

She walks in beauty—like the night
Of cloudless climes and starry skies,
And all that's best of dark and bright
Meet in her aspect and her eyes;
Thus mellowed to the tender light
Which heaven to gaudy day denies.

One shade the more, one ray the less,
Had half impaired the nameless grace
Which waves in every raven tress
Or softly lightens o'er her face—
Where thoughts serenely sweet express
How pure, how dear their dwelling place.

And on that cheek and o'er that brow
So soft, so calm yet eloquent,
The smiles that win, the tints that glow
But tell of days in goodness spent
A mind at peace with all below,
A heart whose love is innocent.


우리 둘 이별하던 날(“When We Two Parted”) 일부

내 앞에서 네 이름을 부르는 소리,
내 귀엔 조종(弔鐘)소리 같아서,
몸서리가 나의 온몸을 휩쓰는데―
네가 왜 그리 사랑스러웠을까?
내가 널 알았는지 그들은 모른다,
나는 널 무척이나 잘 알았건만.
오래, 오래 나는 너를 슬퍼하리라,
너무 깊어서 말도 못하고.

은밀히 우리는 만났다―
말없이 나는 슬퍼한다,
네 가슴이 잊을 수 있다는 걸,
네 영혼이 속일 수 있다는 걸.
오랜 세월 지난 후에
혹시 너를 만나면,
내 너에게 어찌 인사하나?―
침묵과 눈물로.

They name thee before me,
A knell to mine ear;
A shudder comes o'er me—
Why wert thou so dear?
They know not I knew thee,
Who knew thee too well:
Long, long shall I rue thee,
Too deeply to tell.

In secret we met—
In silence I grieve,
That thy heart could forget,
Thy spirit deceive.
If I should meet thee
After long years,
How should I greet thee?
With silence and tears.


한 개에게 바치는 비문(“Epitaph to a Dog”) 일부

오 인간! 너희는 그저 한순간을 빌린 나약한 존재,
굴종으로 타락하거나 권력으로 부패한 존재일 따름이다―
너희를 잘 아는 분도, 혐오감에 너희를 버리고 말리라,
살아 있는 흙의 타락한 덩어리들이여!
너희의 사랑은 욕정, 너희의 우정은 온통 기만,
너희의 혀는 위선, 너희의 말들은 사기일 따름!
비열한 천성을 타고나, 이름만 고귀한 너희에게
뭇짐승이 부끄러워서라도 얼굴 좀 붉혀라 할 상황이다.
혹여 이 소박한 납골단지를 보게 될 너희야,
그냥 지나가라―너희가 애도하고픈 누군가가 아니라,
한 친구의 유해(遺骸)를 표하고자 이 비석을 세웠으니,
내가 알고 지낸 유일한 벗―그가 여기에 묻혀 있나니.

Oh man! thou feeble tenant of an hour,
Debased by slavery, or corrupt by power―
Who knows thee well must quit thee with disgust,
Degraded mass of animated dust!
Thy love is lust, thy friendship all a cheat,
Thy tongue hypocrisy, thy words deceit!
By nature vile, ennobled but by name,
Each kindred brute might bid thee blush for shame.
Ye, who perchance behold this simple urn,
Pass on―it honors none you wish to mourn.
To mark a friend’s remains these stones arise;
I never knew but one―and here he lies.


레만 호수(“Lake Leman”) 일부

나는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물의 일부가 된다. 그래서 나에게
높은 산은 어떤 감동이지만, 인간 도시의
와글대는 소리는 고통이다. 자연에서는
싫어할 만한 것이 없다, 육신의 사슬에
얽매어 마지못해 연을 맺고 살아서 그렇지,
피조물들에 속하여, 영혼이 달아날 수 있다면
금시에 하늘, 산꼭대기, 대양의 요동치는
벌판이나 별들과 어우러질 수 있으니, 헛일은 아니다.

I live not in myself, but I become
Portion of that around me; and to me,
High mountains are a feeling, but the hum
Of human cities torture: I can see
Nothing to loathe in Nature, save to be
A link reluctant in a fleshly chain,
Classed among creatures, when the soul can flee,
And with the sky, the peak, the heaving plain
Of ocean, or the stars, mingle, and not in vain.

바이런은 사교계의 여러 여자들과 얽히고설킨 추문들뿐 아니라, 결혼 후에도 배다른 누이와 근친상간을 범하는 등의 복잡한 이유로 결국 파경에 이르렀고, 1816년 4월에 영국을 떠나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다. 늘 자유를 갈망하고 위선을 저주한 바이런은 그 후 유럽 각지를 떠돌아다니다가 1823년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던 그리스 독립 운동가들의 도움 요청을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같은 해에 4만 파운드의 거금을 투자해서 그리스 군함(Hercules)을 재정비하고 그리스 독립군을 지원하러 가지만, 열병에 걸리는 바람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이듬해인 1824년 4월 19일에 36세의 이른 나이로 눈을 감는다. 그럼에도 이러한 이력 때문에 바이런은 오늘날까지도 그리스인들에게 국민적인 영웅으로 숭앙받고 있다. 그의 영웅정신을 기려 아테네 외곽에 바이런(Vyron)이라는 지명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 옮겨 엮은이의 <조지 고든 바이런의 삶과 문학 이야기> 중에서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s)

가난한 바람둥이 귀족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지주 집안의 상속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열 살의 어린 나이에 종조부의 남작 작위와 유산을 물려받은 바이런은 케임브리지에서 수학하였다. 그는 안쪽으로 휘어진 곤봉 발을 타고났으나 부유한 귀족에 대단한 미남이라 늘 염문에 휘말렸고 동성애적 성향도 있어서 미남 시동(侍童)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크리켓, 검술, 복싱, 승마, 수영에 두루 능했던 바이런은 《해럴드 공자의 순례여행》(Childe Harold's Pilgrimage, 1812-1818)을 출간하고 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서 “어느 날 깨어보니 나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알았다”(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라는 명언을 남길 정도로 일약 대스타 시인에 올라 한 시대를 군림하였고 영국에서보다는 유럽 대륙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이런은 상원의원으로서 수공업자들의 소요사태―산업혁명에 반대하는 수공업자들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 주범으로 기계를 지목하고 섬유 기계를 파괴하며 폭동을 일으킨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에 대한 정부 측의 가혹한 진압과 사태 이후의 처리 방식(사형)에 항변하는 열변을 토하여, 정치가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바이런의 대표작으로는 《해럴드 공자의 순례여행》, 《돈 주앙》(Don Juan, 1819)과 시극 《만프레드》(Manfred, 1817)를 들 수 있으며, 이런 대작 외에 특히 사랑이나 이별을 주제로 한 그의 빼어난 서정시들이 널리 읽히고 있다.
1824년 4월 19일, 그리스 독립군을 지원하기 위해 떠났던 바이런은 열병으로 인해 36세라는 이른 나이에 눈을 감았다.


편역자: 김천봉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1969년),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 폐교된 소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88),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1994)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1996),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셸리 시의 생태학적 전망》이라는 논문으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2005년).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아주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주로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주로 영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을까?》,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 19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6권, 19세기 미국 명시 시리즈 7권, 20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8권, 《이미지스트》와 《이미지스트 시인들》, 《왜, 누가 수많은 기적을 이루나?》,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오직 앓는 가슴만이 불변의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다》, 《사랑도 가지가지》, 《외로운 마음밭에 꽃詩를》, 《쓸쓸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19세기 영미名詩 120》, 《사랑에게 다 주어라》, 《봄여름가을겨울 바깥풍경마음풍경》, 《여름의 보들보들한 징후, 빛과 공기의 은밀한 정사》, 《슬픈 마음밭에 꽃詩를》, 《새벽처럼 차갑고 열정적인 詩》 등을 출간하였다.

목차

어느 젊은 처녀에게 바친 시
Lines Addressed to a Young Lady
아름다운 퀘이커교도에게
To a Beautiful Quaker
캐롤라인에게
To Caroline
엠.에스.지.에게
To M.S.G.
음악을 위한 시
Stanzas for Music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
She Walks in Beauty
우는 그대를 보았다
I Saw Thee Weep
아테네 소녀야, 우리 이별하기 전에
Maid of Athens, Ere We Part
우리 둘 이별하던 날
When We Two Parted
우리 더 이상 방황하지 않으리
So We'll Go No More A-Roving
명성
Fame
희망이 행복이라고 말들 하지만
They Say That Hope Is Happiness
한 개에게 바치는 비문
Epitaph to a Dog
암흑
Darkness
내 마음이 어둡다
My Soul Is Dark
고국에서 싸울 자유가 없는 사내에게
When a Man Hath No Freedom to Fight for at Home
세스토스에서 아비도스까지 수영 후에 지은 시
Written After Swimming from Sestos to Abydos
시용 성(城)에 바치는 소네트
Sonnet on Chillon
몰타에서 한 방명록에 남긴 시
Lines Written in an Album, at Malta
토머스 무어에게
To Thomas Moore
잘 있어라
Adieu
이네즈에게
To Inez
레만 호수
Lake Leman
별들이여!
Ye Stars!
대양
The Ocean
첫사랑
First Love
줄리아 부인의 편지
Donna Julia’s Letter
오늘부로 나는 서른여섯이다
On This Day I Complete My Thirty-Sixth Year

부록: 조지 고든 바이런의 삶과 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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