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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알프레드 테니슨 시선 상세페이지

책 소개

<율리시스: 알프레드 테니슨 시선> |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031 |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은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1812-1889)과 더불어 빅토리아조를 대표하는 위대한 시인으로, 영국 역사상 문학적인 업적만으로 귀족의 지위에 오른 최초의 시인이었다.
1830년에 테니슨은 단독으로 첫 시집 《주로 서정시》 (Poems, Chiefly Lyrical)를 출간한다. 그의 대표작 중 한 편인 <마리아나>(“Mariana”)가 실린 이 시집에 대해 ‘지나치게 감상적’이라고 평하는 비평가들도 있었으나, 위대한 시인 비평가 콜리지(S. T. Coleridge, 1772-1834)를 비롯하여 여러 저명한 작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1833년에 다시 두 번째 《시집》 (Poems)을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연꽃열매 먹는 사람들>과 <샬롯의 처녀> 같은 명시들이 수록되었다. 그러나 세상의 냉혹한 평가에 크게 실망하고 낙담한 테니슨은 그 후 십 년간이나 시집을 내지 않았다.
십 년이 지난 1842년에 테니슨은 다시 두 권으로 이루어진 《시집》 (Poems)을 세상에 내놓는다. 1권에는 이미 발표한 시들이 실리고 2권에는 대부분 새로 지은 작품들이 담겼는데, <록슬리 홀>(“Locksley Hall”), <티토노스>, <율리시즈> 등의 명작들이 즐비한 두 권 모두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살랑살랑 살살>, <눈물, 하염없는 눈물>, <더는 묻지 마세요>와 같이, 애절한 음악처럼 아름다운 서정시들이 백미인 장편 《공주》 (The Princess: A Medley, 1847)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1850년에 테니슨의 걸작 《추념》 (In Memoriam A. H. H)이 마침내 세상에 나온다. 케임브리지 재학시절의 단짝 친구 핼럼에게 헌정한 이 시집은 빅토리아여왕도 읽고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질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31권 알프레드 테니슨 시선 《율리시즈(Ulysses)》는 표제로 삼은 <율리시즈>을 비롯하여 27편의 장·단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빅토리아여왕 시대 영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국민시인이자 현자로 통하였으며,
음악적인 언어를 구사,
시의 형식과 기교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세심한 예술가 테니슨


하늘의 눈물(The Tears of Heaven)

하늘이 대지를 내려다보며 운다, 밤새도록 하염없이
어둠 속에서 운다, 못내 딱해서 우는 듯이.
대지가 무수한 세월 숱한 악을 자행해 오다
스스로 비참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기에,
지금 치욕의 열매를 거두고 있다고.
또 하늘은 종일토록 한없이 맑고 깊은
푸른 눈들에 다시 눈물을 그러모으고,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을 쏟아 내리며
대지의 초췌한 이마에 미소한다, 마음을 돌려보고파.

Heaven weeps above the earth all night till morn,
In darkness weeps, as all ashamed to weep,
Because the earth hath made her state forlorn
With self-wrought evils of unnumbered years,
And doth the fruit of her dishonour reap.
And all the day heaven gathers back her tears
Into her own blue eyes so clear and deep,
And showering down the glory of lightsome day,
Smiles on the earth's worn brow to win her if she may.


연꽃열매 먹는 사람들(Lotos-Eaters) 일부

흘러내려 가는 시냇물 소리 들으며
살짝 눈을 감고 한없이 잠에 빠져들어
꿈인 듯 생시인 듯 살면 얼마나 달콤할까!
높은 산 향유나무에 항시 깃들어 있을
저 호박빛깔처럼, 이런저런 꿈을 꾸고,
서로서로 속살대는 이야기나 들으며
오늘도 내일도 연꽃열매 따 먹고
해변에 사각사각 부서지는 잔물결,
크림 같은 물보라의 부드러운 곡선을 바라보며
우리의 가슴과 영혼을 온전히
온화한 마음씨의 우수(憂愁)에 내맡긴 채,
두 줌의 하얀 재(災)로, 청동 항아리에 담겨
풀 무덤에 봉긋하게 덮인
어릴 적 옛 벗들과 더불어,
추억에 젖어서 다시 깊은 생각 나누며 살았으면!

How sweet it were, hearing the downward stream,
With half-shut eyes ever to seem
Falling asleep in a half-dream!
To dream and dream, like yonder amber light,
Which will not leave the myrrh-bush on the height;
To hear each other's whisper'd speech;
Eating the Lotos day by day,
To watch the crisping ripples on the beach,
And tender curving lines of creamy spray;
To lend our hearts and spirits wholly
To the influence of mild-minded melancholy;
To muse and brood and live again in memory,
With those old faces of our infancy
Heap'd over with a mound of grass,
Two handfuls of white dust, shut in an urn of brass!


율리시즈(Ulysses) 일부

그러나 늙으면 늙은 대로 명예롭게 할 일이 있다.
죽음이 다 끝장내겠지만, 끝이 오기 전에 무언가
고결한 명성으로 남을 위업을 이룰 수 있다
신들과 싸운 사나이들로서 부끄럽지 않게.
저 바위들에서 불빛들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긴 하루가 저물고 느린 달이 떠오른다. 깊은 바다가
사방에서 온갖 소리로 신음한다. 자, 벗들이여,
아직 늦지 않았다, 더더욱 새로운 세상을 찾아보자.
배를 밀어라, 각자 자기 위치에 든든히 자리 잡고
아우성치는 물이랑 세차게 치고 나가자. 나의 목표는
저 저녁놀, 온갖 서쪽 별들의 욕조 너머로
꿋꿋이 죽을 때까지 항해하는 것이다.
어쩌면 심해가 우리를 휩쓸어 삼켜버릴 수도 있겠지.
혹시 우리가 그 행복한 섬나라에 닿아, 우리의 지기(知己),
위대한 아킬레스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많은 것을 잃었으나, 남아 있는 것도 많다. 옛날
땅과 하늘을 뒤흔들었던 그런 장사(壯士)는
이제 아니지만, 지금의 우리로도 그만이지, 우리는—
하나같이 기질적으로 영웅심을 타고난 사람들,
시간과 운명에 의해 약해졌으나, 의지가 강해서
싸우고 구하고 찾되, 결코 굴복하지 않으니까.

Old age hath yet his honor and his toil.
Death closes all; but something ere the end,
Some work of noble note, may yet be done,
Not unbecoming men that strove with Gods.
The lights begin to twinkle from the rocks;
The long day wanes; the slow moon climbs; the deep
Moans round with many voices. Come, my friends.
'T is not too late to seek a newer world.
Push off, and sitting well in order smite
The sounding furrows; for my purpose holds
To sail beyond the sunset, and the baths
Of all the western stars, until I die.
It may be that the gulfs will wash us down;
It may be we shall touch the Happy Isles,
And see the great Achilles, whom we knew.
Tho' much is taken, much abides; and tho'
We are not now that strength which in old days
Moved earth and heaven, that which we are, we are,―
One equal temper of heroic hearts,
Made weak by time and fate, but strong in will
To strive, to seek, to find, and not to yield.


눈물, 하염없는 눈물(Tears, Idle Tears) 일부

눈물, 하염없는 눈물, 까닭 모를
눈물이 어느 신묘한 절망의 심연에서 나와
가슴에서 솟구쳐 두 눈에 고이네,
행복한 가을 들판 바라보다,
지나간 날들 생각하고 있으려니.

하계(下界)에서 우리 벗들 싣고 올라오는
돛에 반짝이는 첫 햇살처럼 새로워라,
사랑하는 이들을 싣고 수평선 밑으로 가라앉는
돛에 붉게 물드는 마지막 햇살처럼 슬퍼라,
그리 슬프고 그리 새로워라, 지나간 날들.

Tears, idle tears, I know not what they mean,
Tears from the depth of some divine despair
Rise in the heart, and gather to the eyes,
In looking on the happy Autumn-fields,
And thinking of the days that are no more.

Fresh as the first beam glittering on a sail,
That brings our friends up from the underworld,
Sad as the last which reddens over one
That sinks with all we love below the verge;
So sad, so fresh, the days that are no more.

테니슨은 1827년에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였고, 같은 해에 찰스 형과 첫 시집 《두 형제의 시집》 (Poems by Two Brothers)을 냈다. 그리고 1829년 4월에 그는 아서 핼럼(Arthur Henry Hallam, 1811–1833)을 만난다. 스물셋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요절한 핼럼은 ‘테니슨의 생애에는 단 하나의 사건, 핼럼과의 만남이 있을 뿐’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그의 인생과 문학에 많은 영향을 준 시인으로,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금시에 단짝이 되었다. 둘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총장상이 걸린 교내 백일장(Chancellor's Prize Poem Competition)에 함께 응모하고―테니슨이 <팀북투>(“Timbuktoo”)라는 시로 금메달을 수상―케임브리지 사도회 또는 케임브리지 좌담회(Cambridge Apostles or Conversazione Society)에도 함께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1820년에 열두 회원으로 첫 모임을 시작한 데서 예수의 열두 제자를 연상시킨다고 ‘사도들’이라는 애칭이 붙었다는 케임브리지 사도회는 토요일 밤마다 비밀 아지트에 모여 커피에 샌드위치를 곁들여 먹으며 종교, 문학, 사회 등의 주요 문제들을 토론하는 케임브리지대학교 재학생들의 비밀동아리였다. 이 모임에서 테니슨은 ‘유령’에 관한 논문을 준비했다가 발표 직전에 갑자기 겁을 집어먹고 원고를 찢어 화롯불에 던져버렸다고 하며, 핼럼은 셸리(P. B. Shelley, 1792-1822)의 시에서 엿보이는 비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문을 써서 발표했다고 전해진다. 1950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Bertrand Russell, 1872-1970), 《전망 좋은 방》 (A Room With a View)과 《인도로 가는 길》 (A Passage to India)을 쓴 소설가 포스터(Edward Morgan Forster, 1879-1970),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너무 젊은 나이에 사망한 ‘전쟁 시인’ 루퍼트 브룩(Rupert Brooke, 1887-1915) 등이 모두 케임브리지 사도회의 회원이었다.

- 옮겨 엮은이의 <알프레드 테니슨의 삶과 문학 이야기> 중에서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알프레드 테니슨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은 1809년 8월 6일에 잉글랜드 중동부 링컨셔의 서머스비(Somersby)에서 태어났다. 잉글랜드 중동부 링컨셔의 서머스비 교구목사였던 아버지와 다른 교구목사의 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난 열두 자식 중 넷째였던 알프레드 테니슨은 조숙하여 열 살도 되기 전에 시를 썼다고 하며, 케임브리지를 졸업하였고 영국의 계관시인을 지냈다. 스물셋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요절한 케임브리지시절의 단짝 아서 핼럼은, ‘테니슨의 생애에는 단 하나의 사건, 핼럼과의 만남이 있을 뿐’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테니슨의 인생과 문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핼럼에게 헌정한 시집 《추념》 (In Memoriam, 1850)은 빅토리아여왕도 읽고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질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런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테니슨은 그해에 사망한 워즈워스의 뒤를 이어 계관시인의 자리에 올랐고 1884년에는 그의 열렬한 애독자 빅토리아여왕으로부터 남작 작위까지 받았다. 알프레드 테니슨은 영국 역사상 문학적인 업적만으로 귀족지위에 오른 최초의 시인이었다. 빅토리아여왕 시대 영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국민시인이자 현자로 통한 테니슨―그는 매우 음악적인 언어를 구사한 시인으로, 시의 형식과 기교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세심한 예술가였으며, 로버트 브라우닝과 함께, 빅토리아조를 대표하는 위대한 시인이었다.


편역자: 김천봉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1969년),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 폐교된 소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88),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1994)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1996),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셸리 시의 생태학적 전망》이라는 논문으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2005년).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아주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주로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주로 영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을까?》,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 19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6권, 19세기 미국 명시 시리즈 7권, 20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8권, 《이미지스트》와 《이미지스트 시인들》, 《왜, 누가 수많은 기적을 이루나?》,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오직 앓는 가슴만이 불변의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다》, 《사랑도 가지가지》, 《외로운 마음밭에 꽃詩를》, 《쓸쓸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19세기 영미名詩 120》, 《사랑에게 다 주어라》, 《봄여름가을겨울 바깥풍경마음풍경》, 《여름의 보들보들한 징후, 빛과 공기의 은밀한 정사》, 《슬픈 마음밭에 꽃詩를》, 《새벽처럼 차갑고 열정적인 詩》 등을 출간하였다.

목차

하늘의 눈물
The Tears of Heaven
희망을 잃다
Lost Hope
내가 죽거든
Come Not, When I Am Dead
사랑의 매장
The Burial of Love
금 간 담장에 핀 꽃
Flower in the Crannied Wall
독수리
The Eagle
참나무
The Oak
전말
Circumstance
저녁에 밭고랑 헤쳐 가며
As thro' the Land at Eve We Went
거지 소녀
The Beggar Maid
샬롯의 처녀
The Lady of Shalott
연꽃열매 먹는 사람들
The Lotos-Eaters
율리시스
Ulysses
티토노스
Tithonus
철썩, 철썩, 철썩
Break, Break, Break
살랑살랑 살살
Sweet And Low
눈물, 하염없는 눈물
Tears, Idle Tears
더는 묻지 마세요
Ask Me No More
목하 심홍색 꽃잎도 잠들고
Now Sleeps the Crimson Petal
오늘 밤 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Tonight the Winds Begin to Rise (15)
어떤 기분에도 나는 부럽지 않다
I Envy Not in Any Moods (27)
그리스도 탄생일이 가까워 온다
The Time Draws Near the Birth of Christ (28)
생김생김 올바로 아니 보인다
I Cannot See the Features Right (70)
다시 찾아온 성탄절에 우리는
Again at Christmas Did We Weave (78)
울려 퍼져라, 즐거운 종들아
Ring Out, Wild Bells (106)
이 모든 시간의 작용을 생각하라
Contemplate All This Work of Time (118)
모래톱 건너
Crossing the Bar

부록: 알프레드 테니슨의 삶과 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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