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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 시인들의 사랑 상세페이지

책 소개

<모더니즘 시인들의 사랑> | 글과글사이 영미시 걸작선 시리즈 10 |

《모더니즘 시인들의 사랑》은 토머스 하디, W. B. 예이츠, D. H. 로렌스, 이디스 시트웰, T. S. 엘리엇, W. H. 오든, 로버트 로웰, 스티비 스미스, e. e. 커밍스, 필립 라킨 등 20명의 20세기 영미 시인들의 사랑 시 93편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주제별로 엮은 시 모음집이다. 시집 말미에 ‘수록 시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를 부록으로 덧대어 짧게나마 시인들의 삶과 문학에 대한 생각이나 20세기 영미시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의 내용에 부합하거나 어울릴 만한 명화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시 읽기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자 하였다.

이 시리즈 바로 전에 출간된 19세기 영미 시인들의 사랑 시 선집 《낭만주의 시인들의 사랑》과 함께 읽으면, 19세기와 20세기 시인들의 ‘사랑’에 대한 관점, 표현 방식, 내용 등이 어떻게 다른지를 서로 비교·대조해가며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세기 모더니즘 영미시 대가들의 사랑시 모음집.

“그냥 안에 뭐가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오,
사랑인지 사기인지.”


* 시집 속으로


사랑의 증상들 – 로버트 그레이브스

사랑은 만성 편두통,
시력에 묻은 밝은 얼룩이
이성을 휘덮어버린다.

진실한 사랑의 증상들은
결핍, 질투,
갈수록 더디 오는 새벽,

온갖 조짐과 악몽들로―
노크소리를 귀여겨듣거나,
어떤 신호를 기다린다

어두워진 방 안에서
임의 손가락 감촉이나,
살피는 눈길 같은.

용기를 내라, 연인아!
임의 손 말고 누구의 손을 잡으려
그런 고통을 견디겠나?


가면(일부) – W. B. 예이츠

“그냥 안에 뭐가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오,
사랑인지 사기인지.”
“당신 마음 사로잡아, 당신 가슴
뛰게 한 게 바로 가면이었어요,
그 뒤에 있는 게 아니라.”

“그래도 당신이 내 적인지 아닌지,
꼭 알아야겠소.”
“아 안돼요, 내 사랑, 다 그만둬요,
당신 안에, 내 안에 불(火)만 있으면 그만이지
무슨 상관이에요?”


예감 – 에이미 로웰

내내 늘 절제했다가도,
당신이 오면 꼭 만취하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나는 거리를 따라 걷는 것이 두려웠어요
당신이라는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다가
지나가는 이웃들을 확
밀칠까 봐서요.
지금도 목이 바싹 말라, 혀가 입속에서 환장할 지경인데,
달그락달그락 콸콸
포도주 잔을 채우는 소리에 뇌가 시끌시끌하네요.


제이.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사랑노래(일부) - T. S. 엘리엇

방안에서 여자들이 왔다 갔다
미켈란젤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 정녕 시간은 있으리라
“한 번 해봐?” 그래 “한 번 해봐?” 생각해보고
몸을 돌려서 계단을 내려갈 시간은,
나의 머리칼 한가운데 대머리 흠을 드러낸 채―
(그들이 이러겠지: “저 남자 머리칼이 많이 빠지나봐!”)
나의 모닝코트, 턱까지 빳빳이 서 있는 나의 옷깃,
화려하면서 점잖되, 소박한 핀으로 마무리한 나의 넥타이―
(그들이 이러겠지: “근데 저 남자 팔다리 마른 것 좀 봐!”)
내가 한 번
우주를 어지럽혀봐?
단 일분에도 시간은 있다
단 일분 만에 결정을 뒤집어 수정할 시간은.


터벅터벅 – 스티비 스미스

나는 늘 당신의 아름다운 꽃들과
당신이 입었던 아름다운 기모노를 기억해
당신이 소파에 그렇게
호랑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그날.

기억나지 않는 것은 당신이 매정했던 그날 내가 느꼈던 감정들
내가 아는 것은, 당신이 매정해도 이젠 마음 쓰지 않으리라는 것.
아 슬프게도, 부풀려서 느끼고, 화내고 슬퍼하는 능력을
세월이 나에게서 앗아갔지. 이젠 터벅터벅, 조용히 나아갈 뿐.


“결혼생활의 비애를 말하자면” - 로버트 로웰

“더운 밤이면 우리는 침실 창문을 열어놓아요.
우리 목련도 피고. 생명이 꿈틀대기 시작하네요.
나의 흥분한 남편도 부부싸움하다 말고,
창녀들을 찾아서 거리들을 공략하기 시작하죠,
면도날을 따라가며 마구 창을 들쑤시는 거지요.
이 괴짜가 아내 기를 꺾고, 맹세를 깰 요량인건지.
아 줄기차게 반복되는 그의 야비한 욕정이라니. . .
그건 불의에요 . . . 그이는 아주 부정한 남편이죠―
위스키에 취해서, 다섯 시에 흰소리 치며 집에 오니.
나의 유일한 생각은 어떻게든 살아보자는 거죠.
무엇으로 그이는 똑딱이게 하느냐고요? 이젠 밤마다
내 넓적다리에 십 불과 그의 차 열쇠를 묶어 놓아요. . . .
하고 싶어도 성기능장애 때문에 열이 뻗친,
그이가 코끼리처럼 내 몸에 올라타 꼼짝 못하게 하니까요.”


착한 남편들이 불행한 아내들을 만든다 - D. H. 로렌스

착한 남편들이 불행한 아내들을 만들고
나쁜 남편들도 똑같이 왕왕 그러하지만,
착한 남편을 둔 아내의 불행이
나쁜 남편을 둔 아내의 불행보다
훨씬 더 파괴적이다.


저자 소개

편역자: 김천봉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셸리 시의 생태학적 전망』이라는 논문으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아주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주로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주로 영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을까?』,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39권, 19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6권, 19세기 미국 명시 시리즈 7권, 20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8권, 『이미지스트』와 『이미지스트 시인들』, 『왜, 누가 수많은 기적을 이루나?』,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오직 앓는 가슴만이 불변의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다』, 『사랑도 가지가지』, 『외로운 마음밭에 꽃詩를』, 『쓸쓸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19세기 영미名詩 120』, 『사랑에게 다 주어라』, 『봄여름가을겨울 바깥풍경마음풍경』, 『여름의 보들보들한 징후, 빛과 공기의 은밀한 정사』, 『슬픈 마음밭에 꽃詩를』, 『새벽처럼 차갑고 열정적인 詩』 등을 출간하였다.

목차

프롤로그_사랑의 증상들 | 로버트 그레이브스

1부 사랑의 대화

야상곡 | T. S. 엘리엇
이별 | W. B. 예이츠
사랑의 대화 | T. S. 엘리엇
청춘의 봄에는 | A. E. 하우스먼
검푸른 솔숲에 | 제임스 조이스
호수의 한 섬으로 | W. B. 예이츠
여자의 마음 | W. B. 예이츠
사장은 | T. S. 엘리엇
밀밭의 개똥벌레들 | D. H. 로렌스
가면 | W. B. 예이츠
아버지와 딸 | W. B. 예이츠
미친 제인이 주교와 대화한다 | W. B. 예이츠
번개 | D. H. 로렌스
신비 | D. H. 로렌스
부재 | 에이미 로웰
예감 | 에이미 로웰
순금 | 에이미 로웰
사월 | 에이미 로웰
아침의 사랑노래 | 이디스 시트웰
아침 식탁 위의 장미 | D. H. 로렌스
디종의 영광 | D. H. 로렌스
제이.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사랑노래 | T. S. 엘리엇
스컹크의 시간 | 로버트 로웰
나는 당신의 마음을 품고 다닙니다 | e. e. 커밍스
느낌이 먼저니까 | e. e. 커밍스
내가 사랑의 마찰에 간질거리면 좋으련만 | 딜런 토머스
체스게임 | T. S. 엘리엇
위로받는 어리석음 | W. B. 예이츠
아담의 저주 | W. B. 예이츠
가슴 깊이 다짐한 맹세 | W. B. 예이츠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 토머스 하디
사납고 사악한 노인 | W. B. 예이츠
가을 | 스티비 스미스
나이팅게일 무리 속의 스위니 | T. S. 엘리엇
방랑자 엥거스의 노래 | W. B. 예이츠
불의 설교 | T. S. 엘리엇

2부 사랑의 추억

장소들, 연인들 | 필립 라킨
버드나무정원 내리막길에서 | W. B. 예이츠
지도 위의 장소 | 토머스 하디
폭포 아래 | 토머스 하디
아주 행복했을 적에는 | 토머스 하디
무늬 | 에이미 로웰
여파 | 에이미 로웰
호숫가에서 | 이디스 시트웰
잿빛 크리스털 종들이 | 이디스 시트웰
브리든 언덕 | A. E. 하우스먼
스러질 가슴속의 진실이 | A. E. 하우스먼
달빛에 하얗게 뻗쳐 있는 긴 길 | A. E. 하우스먼
중간 색조 | 토머스 하디
가을 일기 | 루이스 맥니스
정원에 내려앉은 햇살 | 루이스 맥니스
어느 겨울 이야기 | D. H. 로렌스
배신 | D. H. 로렌스
침묵 | D. H. 로렌스
나의 연인과 말을 탔다 | 스티비 스미스
터벅터벅 | 스티비 스미스
기억나는군 | 스티비 스미스
1915년 | 로버트 그레이브스
데이지 | 리처드 올딩턴
첫사랑 | W. B. 예이츠
깨진 꿈들 | W. B. 예이츠
그녀가 라훈을 바라보며 운다 | 제임스 조이스
나를 슬퍼 말기를 | 토머스 하디

3부 결혼생활

교회 가기 | 필립 라킨
결혼 바람 | 필립 라킨
결혼일 아침 | D. H. 로렌스
선언 | D. H. 로렌스
젊은 아내 |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풀 베는 청년 | D. H. 로렌스
어부의 아내 | 에이미 로웰
명사 인명록 | W. H. 오든
자장가 | W. H. 오든
뼈에 붙은 살을 탐해라 | 딜런 토머스
코끼리는 서서히 짝짓기한다 | D. H. 로렌스
결혼생활 | D. H. 로렌스
촛불에 | 이디스 시트웰
남편과 아내 | 로버트 로웰
“결혼생활의 비애를 말하자면” | 로버트 로웰
히스테리 | T. S. 엘리엇
역사 | D. H. 로렌스
봄날 아침 | D. H. 로렌스
메달의 양면 | D. H. 로렌스
착한 남편들이 불행한 아내들을 만든다 | D. H. 로렌스
어느 결혼기념일에 | 딜런 토머스
존과 제인 | 토머스 하디
그녀가 돌아본다 | D. H. 로렌스
비가(悲歌) | 딜런 토머스
반짇고리 | 토머스 하디
그녀의 비밀 | 토머스 하디
루벤 브라이트 | 에드윈 알링턴 로빈슨
유철 | 에즈라 파운드

에필로그_당신이 늙어서 | W. B. 예이츠

부록: 수록 시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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