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북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북스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RIDIBOOKS

리디북스 검색

최근 검색어

'검색어 저장 끄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리디북스 카테고리



해와 별과 달과 밤이 있는 시: 근대영미시선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해와 별과 달과 밤이 있는 시: 근대영미시선

영미시 걸작선 12

구매전자책 정가8,500
판매가8,500

책 소개

<해와 별과 달과 밤이 있는 시: 근대영미시선> | 글과글사이 영미시 걸작선 시리즈 12 |

《해와 별과 달과 밤이 있는 시: 근대영미시선》은 윌리엄 워즈워스, 로버트 브라우닝, 에드거 앨런 포, 에밀리 브론테, 크리스티나 로제티, 토머스 하디, W. B. 예이츠, 에이미 로웰, D. H. 로렌스, 로버트 프로스트, 엘리엇, 로버트 로웰, 스티븐 스펜더, 앤 섹스턴, 필립 라킨 등 44명의 19세기~20세기 영미 시인들의 ‘해와 별과 달과 밤이 있는 시’ 96편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주제별로 엮은 시 모음집이다.
시집 말미에 ‘수록 시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를 부록으로 덧대어 짧게나마 시인들의 삶과 문학에 대한 생각이나 19세기에서 20세기로 이어지는 영미시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의 내용에 부합하거나 어울릴 만한 명화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시 읽기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자 하였다.


출판사 서평

영미시 대가들의 해와 별과 달과 밤에 관한 시 모음집.

“별들이여! 너희는 하늘의 시(詩)!”



*시집 속으로


울적하게 깨어나(일부) – 로버트 로웰

보스턴대학교 2학년, 야간 학생이,
졸음에 겨워 복잡다단한 머리를
『의미 중의 의미』에 기대고 있다가 일으킨다.
그가 우리의 복도를 따라서 고양이처럼 걸어온다.
푸르른 날이
나의 고뇌에 찬 푸른 창을 더 쓸쓸하게 만든다.
까마귀들이 돌처럼 굳은 잔디밭에서 지껄인다.
부재(不在)! 나의 가슴이 팽팽해진다
마치 작살이 금방이라도 치고 나가 죽이려 들 것처럼.
(이곳은 “정신적으로 병든” 이들이 사는 집.)


왜? - 에밀리 디킨슨

벌의 윙윙 소리
요술처럼 나를 굴복시킨다.
왜냐고 묻는다면,
말하느니 죽는 게
더 쉬우리.

언덕 위에 붉은 기운
나의 의지를 앗아간다.
비웃으려거든,
조심하라, 신이 여기 계시니,
그것뿐.

날이 밝는 장면
내 지위를 격상시킨다.
어찌 그러느냐 물으면,
나를 그리 그려준 예술가가
답할 일!


일몰 – 리처드 올딩턴

저녁의 하얀 몸이
찢겨 진홍색으로 물든다,
베이고 도려지고 그을려
심홍색으로 물든 채,
안개 화환과 나란히
얄궂게 늘어져 있다.

플랑드르에서
불어와 런던을 휘덮는 바람
맛이 씁쓸하다.


별이 빛나는 밤(일부) - 앤 섹스턴

마을은 존재하지 않는다
검은 머리칼의 나무 한 그루가 슬그머니 떠올라
익사한 여자처럼 뜨거운 하늘에 박히는 곳이 있을 뿐.
마을은 고요하다. 밤은 열한 개의 별들로 끓어오른다.
아 별이 빛나는 별이 빛나는 밤! 이렇게
나도 죽고 싶다.

밤이 움직인다. 별들이 모두 살아 있다.
달마저 오렌지색 인두처럼 부풀어
마치 신처럼, 제 눈에서, 자식들을 밀어낸다.
그 옛날의 보이지 않는 뱀이 별들을 삼킨다.
아 별이 빛나는 별이 빛나는 밤! 이렇게
나도 죽고 싶다.


자각 – D. H. 로렌스

시나브로 달이 불그레한 연무에서 솟아올라,
금빛 시프트를 벗어던지고, 새하얗게
절미한 자태를 드러낸다. 나는 망연자실
눈앞 하늘에 떠 있는 한 여인을 본다. 나도 모르게
사랑했던 여인인데, 아름답게 떠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
밤새도록 뒤따르며, 제발 떠나지 말라 애걸한다.


어느 바람센 밤의 광시(일부) - T. S. 엘리엇

열두 시.
거리 전역이
달의 통합력에 붙들려,
속삭이는 달의 마법이
기억의 마루들과
그것의 투명한 관계들, 그것의
불일치와 일치를 모두 녹인다,
내가 지나가는 가로등이 하나같이
숙명의 북처럼 둥둥 울리고,
어둠의 공간 도처에서
광인(狂人)이 죽은 제라늄을 흔들듯
한밤이 기억을 뒤흔든다.


사과를 따고 나서(일부) – 로버트 프로스트

사과-따기를
너무 많이 했나 보다. 내심 바랐던
대단한 풍작에 내가 너무 지쳐버렸다.
수만 개의 과일을 손으로 만져서,
고이 쥐고, 슬쩍 따되, 떨어뜨리면 안 되었다.
일단 땅에 부딪치면
흠이 났건 말건 그루터기에 박혔건 말건,
모조리
하품으로 간주되어
여지없이 주스용 사과 더미로 보내졌으니까.
이쯤 되면 뭐가 나의 잠을
어지럽힐지, 어떤 잠일지 빤한 일.
마멋이 잠들지 않았다면,
놈이 말해 줄 수 있으련만, 밀려오는 이 잠이
놈의 기나긴 잠과 같을지,
아니면 그저 얼마간의 인간 잠일지.


자는 사람들(일부) - 월트 휘트먼

영혼은 언제나 아름답다,
우주는 질서정연하고, 만물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태어난 것도 제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는 것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꼬여 있는 두개골도 기다리고, 축축한 피도 썩은 피도 기다린다,
대식가의 자식도 성병 걸린 사람의 아이도 오래 기다리고, 술고래의 자식도 오래 기다리고, 술고래자신도 오랫동안 기다린다,
살다 죽어서 자는 사람들도 기다린다, 멀리 앞서간 사람들은 제 차례가 오면 가고, 멀리 뒤처진 사람들은 제 차례가 오면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만물은 변함없이 다양하겠지만, 모두 흐르다가 합쳐지리니―모두가 바로 지금 한 몸이다.


저자 소개

편역자: 김천봉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셸리 시의 생태학적 전망』이라는 논문으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아주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주로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주로 영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을까?』,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39권, 19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6권, 19세기 미국 명시 시리즈 7권, 20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8권, 『이미지스트』와 『이미지스트 시인들』, 『왜, 누가 수많은 기적을 이루나?』,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오직 앓는 가슴만이 불변의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다』, 『사랑도 가지가지』, 『외로운 마음밭에 꽃詩를』, 『쓸쓸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19세기 영미名詩 120』, 『사랑에게 다 주어라』, 『봄여름가을겨울 바깥풍경마음풍경』, 『여름의 보들보들한 징후, 빛과 공기의 은밀한 정사』, 『슬픈 마음밭에 꽃詩를』, 『새벽처럼 차갑고 열정적인 詩』 등을 출간하였다.

목차

1부 날이 밝는 장면, 내 지위를 격상시킨다.

새벽 | W. B. 예이츠
방랑자 앵거스의 노래 | W. B. 예이츠
햇살 안 드는 곳에 빛이 부서진다 | 딜런 토머스
여명 | 존 골드 플레처
아침의 인상 | 오스카 와일드
울적하게 깨어나 | 로버트 로웰
루비 | 랄프 왈도 에머슨
아침에게 | 윌리엄 블레이크
외딴 집 | 에밀리 디킨슨
왜? | 에밀리 디킨슨
계절은 봄 | 로버트 브라우닝
아침의 사랑 노래 | 이디스 시트웰
봄날 아침 | A. E. 하우스먼
마음속의 아침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창가의 아침 | T. S. 엘리엇
젊은 아내 |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일요일 아침 | 루이스 맥니스
일요일 아침 | 월러스 스티븐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나에게 찬란히 고요한 태양을 달라 | 월트 휘트먼
나는 가을 햇살 | 헨리 데이비드 소로
가을에게 | 존 키츠
검푸른 솔숲에 | 제임스 조이스
굴원 풍으로 | 에즈라 파운드
미술관 | W. H. 오든
정원에 내려앉은 햇살 | 루이스 맥니스
노란색 교향곡 | 오스카 와일드


2부 해 질 녘에 부르는 노래

한 줄기 빛살이 비스듬히 | 에밀리 디킨슨
나날들 | 랄프 왈도 에머슨
아름다운 저녁이다 | 윌리엄 워즈워스
일몰 | 리처드 올딩턴
해 질 녘에 부르는 노래 | 월트 휘트먼
황혼의 고요 | 크리스티나 로제티
황혼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보스턴 이브닝 트랜스크립트 | T. S. 엘리엇
불의 설교 | T. S. 엘리엇
목욕 | 칼 샌드버그
지상에서 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녁별 | 에드거 앨런 포
저녁별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나의 별 | 로버트 브라우닝
밝은 별이여 | 존 키츠
별들이여! | 조지 고든 바이런
별-바라기 | 루이스 맥니스
별빛 밝은 밤 | 제라드 맨리 홉킨스
별이 빛나는 밤 | 앤 섹스턴
작은 읍내의 저녁풍경 | D. H. 로렌스
디너 파티 | 에이미 로웰
날이 저물고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대초원의 밤 | 월트 휘트먼


3부 달은 밤의 연인

대지의 무엇이 이 달콤한 냉기를 누릴까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출 | D. H. 로렌스
달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 에밀리 디킨슨
초승달 | 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
달 | 에밀리 디킨슨
달 | 헨리 데이비드 D. 소로
하얀 한 꽃송이 | D. H. 로렌스
자각 | D. H. 로렌스
부재 | 에이미 로웰
글자 | 에이미 로웰
한밤의 밀회 | 로버트 브라우닝
도버 해안 | 매슈 아널드
우리 더 이상 방황하지 않으리 | 조지 고든 바이런
달빛에 하얗게 뻗쳐 있는 긴 길 | A. E. 하우스먼
달빛 깃든 히스 밭 쓸쓸한 강둑 | A. E. 하우스먼
다리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이윽고 달이 솟아 절대 통치에 들어가니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요정 나라 | 에드거 앨런 포
잠든 숙녀 | 에드거 앨런 포
촛불에 | 이디스 시트웰
고양이와 달 | W. B. 예이츠


4부 밤에 부치는 찬가

봄날: 밤과 잠 | 에이미 로웰
급행열차 | 스티븐 스펜더
밤의 도래 | 에밀리 디킨슨
밤에 부치는 찬가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밤에게 | P. B. 셸리
밤바람 | 에밀리 브론테
어느 바람 센 밤의 광시(狂詩) | T. S. 엘리엇
런던의 한 대로. 새벽 2시. | 에이미 로웰
신혼의 잠 |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사랑과 잠 | 찰스 스윈번
잠에게 | 존 키츠
살랑살랑 살살 | 알프레드 테니슨
자장가 | W. H. 오든
에코 | 크리스티나 로제티
사과를 따고 나서 | 로버트 프로스트
한밤의 서리 | S. T. 콜리지
잠의 고통 | S. T. 콜리지
나의 연인과 말을 탔다 | 스티비 스미스
불면증 환자 | 실비아 플라스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노래 | 존 키츠
갈가마귀 | 에드거 앨런 포
저 좋은 밤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마세요 | 딜런 토머스
지나가버린 먼 옛날 | P. B. 셸리
거룩한 죽음의 속삭임 | 월트 휘트먼
자는 사람들 | 월트 휘트먼

부록: 수록 시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


리뷰

구매자 별점

5.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북스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영미시 걸작선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