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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작품 소개

<부활> 세계문학에 가장 많이 사랑받는 톨스토이《부활》!
고통 속 몸부림치는 슬픈 인간의 목소리!
국가, 지배계층 향한 통렬한 비판!
사회와 인간에 대한 무시무시한 성찰!

톨스토이 불멸의 생명력《부활》!

톨스토이의 마지막 장편 《부활》은 1889년 12월부터 1898년 끝 무렵까지 10여 년에 걸쳐 완성된 작품이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함께 톨스토이 3대 장편 중 하나로 꼽히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애독되고 있다.
《부활》은 “국가사회에 대한 비판을 가장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의 문학적 평가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네플류도프와 카튜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부분과, 이야기의 줄거리에서 벗어나 설교가 톨스토이의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과는 문학작품으로서의 톤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을 그대로 인정한 채 이를 지극히 새로운 유형의 문학작품이라고 인정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앙가주망(사회참여) 문학적’ 요소조차 있기 때문이다. 아니, 부분적으로는 일종의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러한 작품에서도 귀족의 살롱이라든지 젊은 처녀의 미묘한 사랑의 마음을 그릴 때는 예전의 예술가 톨스토이가 조금도 쇠약하지 않은 채 그 화려한 필력을 휘두르고 있음에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역시 예술가 톨스토이가, 설교가 톨스토이를 극복하여 딛고 일어섰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통렬한 체제비판 소설에 네플류도프와 카튜사의 사랑 이야기를 집어넣음으로써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했기에, 이 작품은 세계문학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불멸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힘없는 대중의 슬픈 운명!
《부활》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네플류도프와 카튜사의 이야기, 또 하나는 재판제도ㆍ군대ㆍ관료조직 더 나아가 국가 그 자체에 대한 철저한 부정이며, 마지막 하나는 신의 계시이다. 이 세 부분은 연결되기도 융합되기도 어려운 것으로서 이 소설 속에서 서로 부딪치며 삐걱대고 있다. 이 셋은 오래된 지층 위에 흙이 차곡차곡 쌓이는 식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세 요소가 한 덩어리로 뭉쳐진 것도 아니다. 정확히는 ‘네플류도프와 카튜사 이야기’라는 찢어진 상처에서 날카로운 사회비판이 튀어나오고, 이 사회비판이라는 상처에서 또 갑자기 신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달리 말해 하나는 ‘카튜사의 영혼’이고 다음은 ‘네플류도프의 의식’이며, 마지막은 ‘신의 부분’이다.
카튜사의 불쌍한 운명만이 소설로서 잘 구성되어 있고, 이것이 나머지 부분을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주고 있다. 카튜사의 운명, 그녀가 겪는 기쁨과 슬픔은 역사의 그늘 속에서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하는 수많은 ‘힘없는’대중의 운명을 나타낸다.
소설 구성면에서 본다면《부활》은 당시 러시아 상류계급과 하류계급을, 네플류도프와 카튜사의 상호 관계를 통해 지극히 유기적인 형태로 잘 그려놓았다. 특히 가난한 농민생활에 대해서는, 그것이 농노해방 뒤에도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빈곤이 생겨난 현실상을 밝혀냈다.
《부활》 속에서 무엇보다 톨스토이가 설득력을 가지고 그린 것은 재판과 교도소의 실태이다. 거기에는 ‘사람을 재판하지 말라’는 톨스토이 만년의 사상이 톨스토이식 복음서의 해석으로 적나라하게 폭로되어 있다.

상류 계급 허위를 통렬하게 비판!
소설 전체에 걸쳐 카튜사는 거의 발언을 하지 않는다. 하고픈 말을 가슴속에 숨겨두고 “용서하세요”라고만 말한다. 그런데 네플류도프는 진지한 사람이라 그녀의 단 한 마디 속에서 중대한 의미를 발견하고, 그녀의 눈빛과 애처로운 미소를 보고는 역시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일부러 물러서는구나 하고 지레짐작해 버린다.
카튜사의 진짜 속마음은 어땠을까. 네플류도프는 자신이 카튜사와 결혼하는 것은 ‘희생’이고, 그녀가 그의 제안을 억지로 거절하고 다른 이와 맺어지는 것은 ‘배를 불태워 버리는 행위’라고 보았다. 그런데 카튜사 본인은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녀의 마음을 짐작해 보는 것은 《부활》을 읽을 때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몇 안 되는 카튜사에 대한 묘사는 다채롭고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것은 네플류도프와 헤어지는 장면으로, 법정에서 멍하니 있는 그녀의 모습이다. “카튜사는 이따금 몸을 움찔거리며 반론이라도 하고 싶은 듯이 얼굴을 붉히다가도, 곧 괴로운 듯이 한숨을 내쉬며 팔짱을 바꾸어 끼고는 주위를 둘러본 다음 다시 낭독자에게로 눈길을 보냈다.” 하고픈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른다. 그러나 묵직한 무언가가 그 말을 꾹 눌러 버린다. 그녀는 말을 삼키고 한숨을 내쉰다.
톨스토이는 카튜사를 통해서 가난과 근심ㆍ억압에 갇혀 버린 러시아 농민의 영혼을 나타낸 것이다. 토지ㆍ재산ㆍ위엄ㆍ행복ㆍ사랑 등 모든 것을 빼앗겨 버렸으면서도 제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영혼의 화신이며, 네플류도프가 대표하는 지주ㆍ상인 계층에게 학대 받아 온 존재이다.
톨스토이는 카튜사의 비극적 운명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자신이 속한 상류 계급의 비인간적인 행태에 통렬한 비판을 가했다.

톨스토이의 영원한 휴머니즘
등장인물 중 네플류도프만이 유일하게 성격적으로 객관적 진실성을 띠지 못했다. 그 까닭은, 톨스토이가 자기 자신의 사상을 그에게 부여했기 때문이다. 톨스토이는 서른세 살 난 도락가의 육체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일흔 살 먹은 자신의 늙은 영혼을 담아 놓았다.
네플류도프는 호의호식하는 청년 귀족이다. 자신이 유혹한 처녀에게 돈을 좀 쥐여 주고서 깨끗이 떠나갔던 이 호색한이 갑자기 카튜사 사건의 사회적 배경을 파헤치는 집요한 사상가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는 법정에서 카튜사가 자기를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하며 눈을 내리까는 남자다. 그렇다면 그가 카튜사의 운명이 어찌되든 상관 않고 이 위기를 잘 넘기고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축배라도 들었어야지 ‘객관적 진실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네플류도프는 갑자기 나서서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고, 그 결과 제정 러시아의 잔혹함을 파헤치는 ‘영웅’이 된 것일까.
그 까닭은, 네플류도프는 톨스토이에게 조종당하는 로봇과 같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톨스토이는 네플류도프의 죄과를 헤아려 벌을 내리는 대신, 그 스스로 ‘서른세 살 난 도락자’의 육체에 파고든 것이다. 이 같은 이야기의 뒤틀림과 엄청난 비약 속에서 우리는 위대한 사상가의 맹렬한 분노와, 애를 태우며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네플류도프(톨스토이)는 무책임한 권력자의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는다. “이 사람들(죄인들)은 모두 정의를 파괴하고 법을 어겨서 체포되거나 수감되거나 추방된 것이 아니라, 단지 관리나 부자가 인민에게서 착취한 부(富)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데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일 뿐이다.” 곧 이런 결론이 나온다. “올바른 인간이 머무는 유일한 장소가 바로 감옥이다.” 왜냐하면 감옥에 갇히지 않은 사람은 ‘관리나 부호가 인민을 착취하는 행위’를 돕거나 방관한 자이기 때문이다.
《부활》을 읽는 이들은 사회와 인생에 대한 무시무시한 톨스토이의 통찰에 순수한 감탄을 느끼게 된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톨스토이

역자 - 이동현(李東鉉)
러시아문학자. 육군사관학교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 역임. 《카라마조프네 형제들》로 제11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번역문학상 수상. 옮긴책에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죄와 벌》 《백치》 《가난한 사람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부활》 《참회록》 《결혼의 행복》, 푸시킨 《대위의 딸》, 고골 《외투》 《검찰관》, 체호프 《체호프단편집》,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파스테르나크 《의사 지바고》 등이 있다.

목차

부활
주요인물
제1편
제2편
제3편

톨스토이 인도주의 문학
톨스토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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