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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특권 상세페이지

왕자의 특권작품 소개

<왕자의 특권> 1.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오른 노통브의 신작소설

1992년에 출간된 데뷔작 『살인자의 건강법』이후 아멜리 노통브는 신간 소설이 쏟아져 나오는 가을 시즌을 한 해도 놓쳐본 적이 없다. 11월이면 으레 보졸레 누보를 맛볼 수 있듯이 8월 말이면 노통브의 신작을 만날 기대로 독자들의 가슴이 설렌다. 초판 25만 부로 출간된 2008년산(産) 노통브 소설 역시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괴하기 그지없는 이번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식사 대신 최고급 샴페인을 마셔댄다. 주인공 밥티스트 보르다브는 미스터리한 스웨덴 사람 올라프 질더의 젊은 아내와 건배에 건배를 거듭한다. 그녀가 사는 베르사유의 저택에는 샴페인 저장을 위해 특별 제작된 풀장이 마련되어 있고 그 안에는 수천 병의 값비싼 샴페인이 보관되어 있다. 작가는 샴페인을 일종의 신경안정제, 혹은 치유제로 묘사한다. 주인공들이 마시는 샴페인만큼이나 차가운 감미로움에 빠져든 독자들은 어느 때인가, “샴페인을 마시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다. 열다섯 번째 모금과 열여섯 번째 모금 사이, 모든 인간이 귀족이 되는 순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녀의 소설들은 다양하지만 그 안에는 언제나 천재의 예리함이 담겨 있다. 바로 이것이 노통브라는 작가의 부인할 수 없는 독창성을 결정짓는 점이다. 전작들보다 훨씬 가볍고 상상력이 풍부한 새 작품 『왕자의 특권』에서는 평범하기 짝이 없던 한 남자의 삶이 다른 남자의 삶으로 바뀌며 특별하고도 놀라운 것으로 돌변하게 된다는 기발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 고급 샴페인에 빠져 귀족같이 지내는 한 남자의 매혹적인 이야기

이 작품은 글쓰기광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과를 시작하지만 “한 마리 고양이가 되는 것이 나의 환상이다”라고 고백하는 작가가 나태와 취기와 부, 독서, 낮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기, 늦잠꾸러기 프랑스와 현대 미술에 바치는 헌정이다.
주인공의 독백을 통해 우리는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한, 신경이 곤두서고 불안하다. 출구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도 유쾌해진다. 파국이 머지않았으니 삶을 즐겨야 한다.” 노통브는 경쾌한 문장들이 전달하는 짜릿함과 꿈과 허구의 혼합이 만들어내는 폭발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왕자의 특권』은 절대적인 권력을 의미한다. 집과 은행 사이에 지하 터널을 뚫고 필요할 때마다 돈을 꺼내올 수 있는 특권, 돈으로 현대 미술의 가치를 쥐락펴락하는 특권,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도 호화로운 생활을 계속하는 사기꾼의 특권, 최근 세계적인 은행들의 행태에서 보듯이 공적 자금이 파산해도 개인은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특권이다. “지그리드와 나는 지구상에서 제일가는 강대국들의 경제논리를 개인 차원에서 재현해 보이고 있었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진 빚은 우리 알 바 아니었다. 우리는 왕자의 특권, 면책특권을 누리고 있었다.”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면에는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그것은 다른 인생, 혹은 더 나은 운명을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이다. 작가는 독자들을 위해 그런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3. 샴페인의 알싸한 거품이 가득한 기발한 탐정소설

“자기 자신이기를 그만두는 것보다 더 굉장한 휴가가 있을까?”
아멜리 노통브와 함께라면 환상은 실제가 된다. 평범한 한 남자가 몇 초 만에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미녀와 결혼한 돈 많은 부자로 거듭나 아름다운 아내가 따라주는 차가운 샴페인을 즐긴다는 내용의 이번 작품은 가벼운 코미디와 탐정소설의 분위기를 담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도 좋겠다. 그러나 잔을 가득 채웠던 샴페인 거품은 결국 스러지고 독자들은 갈증이 덜 풀린 아쉬움을 간직한 채 책을 덮게 된다. 이야기가 몇 페이지만 더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리하여 두 주인공의 운명을 알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는 것이다. 미스터리가 해결되지 않는 결말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탐정소설에서도 끝내 미스터리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현실을 보라.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모른 채 죽음을 맞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사람들이 흥미를 갖는 부분은 미스터리의 해결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처한 긴박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소설에서의 죽음은 비극적이지 않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죽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며 타인의 신원을 입고 잠깐의 휴가를 보내는 상상을 해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가를 떠날 틈도 없거니와 정작 떠난다 해도 글쓰기에 매달려 있을 뿐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는 작가는 자신의 문학관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악(惡)이 존재함으로 인해 문학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문학이 자살할 이유는 없다. 문학은 악을 이겨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읽혀야 한다. 독자들이 나의 소설 속에서 찾아내는 것도 바로 그런 것이리라고 생각한다. 나의 이야기는 대단히 가증스러운 것들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그 가증스러움을 극복해낸다. 결국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의 유머와 에너지가 독자들에게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믿는다.”

4.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긴박하게 펼쳐지는 섬세한 소설 (현지 서평)

“아멜리 노통브는 약간의 아이러니와 적지 않은 뻔뻔스러움과 어마어마한 재능으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작가이다. 그러나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매료된 나머지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믿게 할 수 있는 작가는 노통브밖에 없다.” ―― 라 마르세이에즈 La Marseillaise

“올해 나이 마흔둘, 이제 아멜리 노통브의 글에서는 잘 숙성된 포도주의 맛이 난다. 이번 작품은 수많은 영화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현실감 있는 탐정소설이다.” ―― 프랑스 스와르 France Soir


저자 프로필

아멜리 노통브 Amelie Nothomb

  • 국적 벨기에
  • 출생 1967년
  • 학력 브뤼셀리브레대학교 철학 학사
  • 데뷔 1992년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
  • 수상 보카시옹 상
    독일 서적상 상
    파리 프르미에르 상
    샤르돈 상
    알랭푸르니에 상
    르네팔레 상
    1999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

2021.12.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아멜리 노통브 (Amelie Nothomb)
신랄한 문체,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신작을 내놓는 왕성한 창작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거느린 벨기에 출신의 작가. 검은 옷, 모자, 긴 머리와 빨간 입술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시간의 옷』(1996)과 『배고픔의 자서전』(2004)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노통브는 자신에게 있어 글쓰기는 임신처럼 아주 내밀한 일이며, 자신의 작품들은 살아 있는 아이와 같이 생명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노통브의 다른 작품들로는 『사랑의 파괴』(1993), 『불쏘시개』(1994), 『오후 네시』(1995, 파리 프르미에르상), 『시간의 옷』(1996), 『공격』(1997), 『머큐리』(1998), 『두려움과 떨림』(1999,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배고픔의 자서전』(2004), 『아버지 죽이기』(2011) 등이 있다. 그녀는 알랭 푸르니에상, 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역자 - 허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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