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0.01.20.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8.6MB
- 약 10.1만 자
- ISBN
- 9791196926885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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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덫> 내가 몰린 걸까. 당신이 몰린 걸까. 우리 둘 중 덫은 누구며 사냥감은 누구일까.
그는 너무 일찍 그녀를 발견했다. 갓 성에 눈을 떴을 때부터 그녀밖에 보이지 않았다. 윤유겸에게 차도아 외의 이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 외에는 누구도 그의 여자가 될 수 없었다. 도아 하나밖에 없는데 그녀는 그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윤유겸은 차도아 때문에 평범할 수 없었다. 보통의 사랑도 할 수 없었다. 조금 다가갈라 치면 캬르릉 성부터 내는 도도한 차도아를 어린 윤유겸은 이해하지 못했다. 화가 났고 분이 터졌다. 그녀를 사랑한 만큼 증오했다.
다 끝난 인연, 아니다. 도아에게 유겸은 인연조차도 안 될 무가치한 존재였다. 집에 아무렇게나 놓아둔 가구와 다름없는 게 그의 위치가 아니던가.
심사가 뒤틀렸다. 도아의 무표정한 얼굴에는 이골이 났다.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그러나 유겸은 더 이상 17살의 소년이 아니었다. 27살이 된 남자는 포커페이스를 갖출 줄 알았다. 자기보다 한 살 어린 아가씨에게 흔들리는 꼴사나운 모습을 단단한 페르소나 아래로 감추었다.
“네가 따라오라며.”
유겸의 집 앞을 먼저 어슬렁거린 건 도아였다. 설마 도아가 모르고 왔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순순히 따라오지도 않았을 테니까.
“왜 따라오라고 했어? 이러려던 거 아니야?”
유겸은 사실에 불과한 그 단순한 것도 꼬집을 수 없었다. 모든 화살이 제게 돌려진다고 해도.
“당신이야말로 말을 분명히 해요. 나랑 섹스라도 하자는 겁니까?”
희멀건 얼굴은 백지처럼 새하얬다. 그 속에 뭐가 담겼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너도 좀 놀라보라고 한 말이었다. 겁 좀 먹으라고 부린 심술이었다.
“응.”
“그 나이 먹고 섹스가 뭔지도 모르는 건 아닐 테고.”
유겸은 해괴한 얼굴이 되었다.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찝찝함을 담고 있었다.
“궁금하면 직접 알아봐.”
도아는 순진한 눈빛을 하고서 도발적으로 속삭였다. 10년이나 떨어져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는 몰랐다.
도아와 떨어진 십년. 그는 의도적으로 그녀를 떠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잊지 않았다.
지난 세월의 앙갚음이라고 해도 좋았다. 못되게 굴고 싶었다.
“궁금하게 하려면.”
그는 귀하게 자란 아가씨를 능욕하고 싶었다.
“벌려 봐요. 당신이 먼저.”
1. 갈망
2. 망각
3. 회상
4. 자취
5. 숙고
6. 낙인
외전. One Day Sudde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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