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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상세페이지

책 소개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 《미국의 송어낚시》《워터멜론 슈가에서》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남긴 62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목가적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허무를 감각적 문장과 강렬한 이미지로 담아낸 미국 생태문학의 효시 리처드 브라우티건. 그가 1962년부터 1970년까지 쓴 단편을 엮은 작가 유일의 단편선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가 출간되었다. 현대문명에 실망하고 좌절한 1960년의 젊은이를 화자로 한 이 소설집에서 작가는 현대의 메마른 풍경의 근원을 찾아, 제1차 세계대전과 금주령 시대, 그리고 경제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만나고 뿌리와 조우한다. 그리고 암울한 오늘의 원인을 비로소 깨닫는다. 모든 것은 ‘잔디밭’ 즉 전원적 꿈이 망가져버렸기 때문임을. 비폭력을 상징하는 ‘잔디밭’이 망가지는 과정과 그에 따른 복수를 유머러스하게 담은 표제작 [잔디밭의 복수]를 비롯한 미국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단편, 초단편과 작가의 대표작인 《미국의 송어낚시》에서 유실된 두 챕터가 실려 있다. 생전의 작가를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으며 현재 서울대 영문과 교수이자 한국문학번역원장인 김성곤 교수의 번역은 작가만의 자유롭고도 풍자적인 작품세계를 유려하게 담아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20세기 미국 문학계의 대표적 작가. 『미국의 송어낚시』는 구사된 단어 하나 하나는 순진무구하고 쉽되, 줄거리를 말할 수도, 그럴 이유도 없는 소설이다. 여섯 개쯤 되는 단어로 온갖 난해함을 표현하는 어린아이의 말처럼, 많지 않은 분량에 들어 있는 에피소드는 시작될 만하면 끝나버리고, 끝나버린 후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물에 들어가면 금방 굳어버리는 녹말가루를 능숙하고 끈기 있게 풀어내 탕수육에 올릴 멋진 소스를 만들어내는 요리사처럼,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흩어져 유영하고 있는 언어들에 질기게 집착하여 치밀한 상징으로 조합해낸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동상이 서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워싱턴 광장에서, 동상 아래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고 있는 노인들을 바라보다가 '나'는 싱거운 농담 같은 낚시 도구를 챙겨들고 대서부 서사시를 쓰러 송어낚시 여행을 떠난다. 카네기의 도시 피츠버그에서 강철로 된 송어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주인공은 가는 곳마다 시체와 배설물, 상실의 무덤을 본다. 하천은 계단이나 콘크리트 바닥이 되었으며, 숲은 코요테를 죽이기 위한 독극물인 사이나이가 뿌려져 있다. 버려지고 상실된 모든 것이 그 아래에 묻혀져 있다. 미국에서 『모비 딕』의 고래는 송어로 왜소해졌지만, 이제는 '송어낚시'도 무릎 아래가 절단 나 금속제 휠체어 위에서 하루에 몇 병인가 하는 위스키를 마시며 지내는 형편이다.

브라우티건이 이 모든 것을 묘사하는 방식은 신랄하지만, 공정성을 잃지는 않는 듯하다. 그는 '본질'에 집착하다가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에 빠지는 것 같은 얼간이 짓은 하지 않는다. 사라진 것은 사라진 것이고, 상실한 것은 상실한 것이고, 죽은 것은 죽은 것이다. 본질에 대한 집착은 현실을 바라보는 초점을 흐리게 하여 엄한 길로, 편견으로 사람들을 이끌지도 모를 일이다. 브라우티건은 자신이 죽어도 세상이 끝나지 않음을 아는 사람들은 흐르는 과정에서부터 출발하며, 지혜롭고 용기 있는 희망을 지닐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워싱턴 광장에서 주인공의 어린 딸은 다리 잘린 송어낚시 쇼티가 앉은 흉물스러운 휠체어로 달려갔다가 역시 흉물이 된 술주정뱅이 중늙은이 쇼티를 발견하고 겁에 질리지만, 곧 광장 안에 있는 모래 상자를 발견하고 달려간다.

6학년 아이들은 교장 선생과 어른들에게 제지당해 하루만에 끝날 혁명이지만, 1학년 아이들의 등에 모조리 '미국의 송어낚시'라고 쓰는 테러를 한다. 스노비즘적인 캠핑 열기를 비난하지만, 여행은 그의 삶을 멈추지 않게 하는 조건이다. 동상 아래서 다섯 번째 위스키 병을 비우고 있는 뉴올리안즈 화가들은 생계 수단으로 벼룩의 등에 색종이로 옷을 해 입혀 서커스를 시키는 사업을 구상한다. 테이크 아웃 오뎅 전문점 정도를 사업적 상상력이라고 에둘러오다니, 그런 이들은 반성할지어다. 무엇보다도 브라우티건은 완벽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완벽한 낚시밥을, 송어낚시의 금빛 펜촉을, 작가가 상상하고 만들어내는 언어를 믿는다. 제 작품에 해제를 다는 것을 자제하는 브라우티건이 『모비 딕』을 빌어 한 말이 책 말미에 있는 인터뷰에 나와 있다.

"…『모비 딕』과 『송어낚시』는 모두 환상(또는 픽션)과 리얼리티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깊이 의식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비 딕』과 『송어낚시』는 둘 다 언어와 사물의 단절을 깊이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작품 다 상상력에 의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진귀하고 풍요한 것을 찾기 위해 탐색작업을 계속합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언어의 유희가 생성되고, '환상'을 소중히 여기게 되지요. 악몽 같은 현실 속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술가의 펜뿐입니다. 작가의 펜에서는 잃어버린 온갖 것들이 되살아나기 때문이지요. 푸른 초원도 아름다운 꽃도, 무성한 숲도 말입니다. 비록 얻고자 추구하는 대상은 잃어버렸지만 꿈만은 잃어버리지 않고 있는 것이 『모비 딕』 같은 작품에 나타난 '미국의 신화'라면,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작가의 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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