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박쥐 각본 상세페이지

박쥐 각본작품 소개

<박쥐 각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 각본을 책으로 엮었다.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 각본을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각본을 공동 집필해왔다. 그중 『친절한 금자씨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박쥐 각본』이 동시 출간된다.
영화 〈박쥐〉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과 친구의 아내 태주, 두 사람이 욕망한 사랑과 구원을 그린 작품이다. 상현과 태주의 사랑과 욕망을 특히 감정 표현에 집중하여 그려냈으며, 금욕적 신부에서 본능에 충실한 뱀파이어로 바뀌는 상현, 삶에 지친 여자에서 팜므파탈로 거듭나는 태주 캐릭터는 모두 흥미롭다.
〈박쥐〉는 박찬욱 감독이 10년 이상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있다가 비로소 완성한 작품으로, 『박쥐 각본』은 감독의 다양한 경험과 사유를 녹여낸 시나리오로 그 가치가 크다. 각본과 영화를 견주는 시간은 독자를 영화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고, 영화를 새로이 발견하게 도울 것이다.


출판사 서평

뱀파이어가 된 신부와 친구의 아내, 그들이 욕망한 치명적 사랑과 구원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2009)〉 각본을 책으로 엮었다.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2005)〉 각본을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 각본을 공동 집필했다. 두 사람의 작업은 2016년 〈아가씨〉에 이르러 수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아가씨’라는 하나의 현상을 이끌었다. 하나의 하드에 두 대의 모니터, 두 대의 키보드를 두고 함께 썼다는 각본들에서 긴 시간 동안 공동 작업을 펼쳐온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쥐 각본』은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친절한 금자씨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과 동시 출간된다.
영화 〈박쥐〉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과 친구의 아내 태주, 두 사람이 욕망한 사랑과 구원을 그린 작품이다.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223만여 명(영화진흥위원회) 관객을 동원한 걸작이다. 감정 표현에 집중하여 그려낸 상현과 태주의 사랑은 자못 치명적이며 위태롭고 아름답다.
〈박쥐〉는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일부 모티프를 따온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이 10년 이상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있다가 비로소 완성한 작품이다. 배우 송강호에게 〈공동경비구역 JSA(2000)〉 때부터 박쥐 출연 제의를 했을 만큼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정서경 작가가 “〈박쥐〉는 내가 참여한 다른 어떤 각본 작업보다 감독님이 먼저 시작하고 감독님이 완결하신 작품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외적인 결과와 상관없이 감독님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았다. 이 영화에 가장 많은 감독님의 살과 피가 들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라고 서문에 밝혔듯, 〈박쥐〉는 박찬욱 감독이 오랜 시간 애정을 갖고 만든 작품으로, 『박쥐 각본』은 감독의 다양한 경험과 사유를 녹여낸 시나리오로 그 가치가 크다.
〈박쥐〉 이전의 ‘박찬욱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이 인간의 단죄를 꾀했다면, 〈박쥐〉는 복수에서 구원으로 방향을 바꾼 작품이다. 〈Thirst(욕망, 갈증)〉라는 영어 제목이 붙은 이 영화는, 자신을 속박하는 억압과 금기로부터의 탈출을 꾀하던 우리 모두의 욕망과 갈증에 해방을 선사한다. 갈망하고, 사랑하고, 마침내 스스로를 구원해 한 줌 재로 사라지는 쾌감을 『박쥐 각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태주, 지긋지긋한 삶의 지옥에서 맨발로 걸어 나오다
영화감독 봉준호가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세 편을 ‘정서경 3부작’이라고 일컬었을 만큼, 세 편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뿐 아니라 정서경 작가의 세계관까지 흡수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을 함께하는 동안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영화의 한 축을 담당했고 〈올드보이〉 이후 여성 캐릭터의 활약을 꾀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를 더욱 확장시켜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영군, 〈박쥐〉의 태주를 통해 ‘여성’은 이야기 속 비중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낸다. 특히 그 정점에 선 〈아가씨〉는 페미니즘 이슈가 가득했던 최근 몇 년 새 가장 필요했던 서사였다. 이에 앞서 그 바탕을 다져온 세 편의 각본 역시 돋보이는 여성 캐릭터와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박쥐〉의 태주(김옥빈 분) 역시 박찬욱 영화 속의 주체적인 여성상을 잇는다. 어려서 부모에게 버림받고 강우의 집에서 자란 태주는, 강우의 처가 되어 살아왔다. 오랜 시간 강우와 강우 엄마인 라여사의 삶의 방식에 순종하며 살아남은 태주에게 삶은 너무나 지긋지긋하다. 그녀에겐 탈출구 하나 없어 보인다. 몽유병 환자인 척 늦은 밤 거리를 헤매는 것만이 그녀가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자유이니 말이다.
상현과 사랑에 빠진 태주는 그의 힘을 빌려 지긋지긋했던 삶의 지옥으로부터 탈출을 꾀한다. 삶에 지친 여자에서 팜므파탈로 거듭난다. 마침내 저만의 힘을 갖고 새로 태어났을 때, 태주는 라여사의 한복집에서 지긋지긋하게도 실밥을 뜯었던 실밥가위로, 그 지옥 같은 집구석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해를 할 때 쓰던 실밥가위로, 자신만을 위한 맛있는 피를 구한다. 찰칵찰칵 실밥가위를 움직이며 웃는 태주의 얼굴엔 유독 생기가 가득하다. 그러니 어쩌면 이 각본은 상현이 태주를 구하는 이야기라기보다 태주가 깊숙이 빠져버린 자신의 사랑을 발판 삼아 스스로의 생을 구원해내는 이야기에 가까울 것이다. 태주의 삶을 구해내는 것은 상현이 아니다, 구원자는 태주 그녀 자신이다.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 ‘각본 읽기’의 즐거움
‘각본 읽기’는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는 한 방법이다. 『아가씨 각본』 출간 이후 독자들의 후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했던 점은, 영화와 각본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오는 흥미로움이었다. 실제로 각본에 있는 장면이 영화에서는 편집되기도 하고, 각본에 없던 장면이 영화에는 새로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로써 독자는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영화 촬영의 현장성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또한 영화에서 편집되었던 장면을 보며, 이전까지는 상상하거나 추측해야 했던 감독의 구체적인 의도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어떤 장면이 더해지고 빠지게 되었는지를 견주어 보는 시간은 독자를 영화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는다. 독자는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점을 발견하고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각본을 읽으며 독자는 저마다의 속도로 영화를 다시 읽고 이해할 기회를 얻는다. 사실 아직까지 시나리오라는 장르는 보통의 독자에게 다소 낯설지만, 각본집을 통해 비로소 ‘소설 읽기’ 못지않은 쾌감을 전하는 ‘각본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시문과 해설, 대사로 이루어진 구성, 신(Scene)과 신 그리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까지 저마다의 호흡이 부과되는 과정, 문자와 여백을 읽으며 이미지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좀 더 느린 속도로 영화를 새로이 이해하게 된다.
『아가씨 각본』을 시작으로 『친절한 금자씨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박쥐 각본』이 동시 출간되고, 이후로도 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따라 각본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각본집이 출판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나리오’의 영역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갈 수 있기를, 영화계에 종사하고자 준비하는 예비 영화인과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자료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저자 프로필

정서경

  • 출생 1975년
  •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시나리오
    서울대학교 철학과
  • 수상 2007년 제40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각본상

2016.09.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정서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했으며, 〈모두들, 괜찮아요?〉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에 이르기까지, 박찬욱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를 집필해왔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제40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달은... 해가 꾸는 꿈〉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스토커〉 〈아가씨〉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 『아가씨 각본』 『아가씨 가까이』 『박쥐』 『박찬욱의 몽타주』 『박찬욱의 오마주』 등이 있다.

목차

작가의 말_정서경
작가의 말_박찬욱
박쥐 각본


리뷰

구매자 별점

4.4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2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