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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ter C-103작품 소개

<Shelter C-103> #현대물 #서양풍 #동거/배우자 #복수 #외국인 #아포칼립스 #종말 #시리어스물 #피폐물 #하드코어 #리버스
#무심공 #후회공 #상처공 #냉혈수 #단정수 #순정수 #후회수
- 이 소설은 고어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핵폭발이 일어난 후, 하늘은 핵구름으로 가리우고, 지독한 방사선 속에서 모든 생물이 사멸해 간다. 인간은 지하에 마련된 대피소 안에서만 살 수 있다. 폐허가 된 뉴욕 시의 한복판을 엉성한 방사선 방호복만 입고 돌아다니고 있는 에덴. 그는 자신이 머물고 있던 대피소에서 살인을 저지른 후, 도망치는 중이다. 방호복의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아득해져가는 정신 속에서 에덴은 자신의 연인이었던 알렌을 떠올린다. 핵폭발이 일어나던 날 에던은 회사에 있었고, 동거 중이던 알렌을 보지도 못한 채 대피소로 숨어들었다. 그때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리는 에덴 앞으로 랜턴 불빛 하나가 깜빡인다.
핵폭발 이후의 아포칼립스적 세계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잔혹한 피의 단편 보고서.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삐-
경고음이다.
에단은 오랜 사용으로 뿌옇게 닳은 헬멧 창사이로 방호복을 살펴봤다. 방호복은 더 이상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변의 방사능 수치를 체크하는 센서는 벌써부터 전지가 떨어져 작동을 안했다. 방호복의 찢어진 부분을 감싼 금속테이프도 어느새 너덜너덜 한 상태였다. 대피소에서 나와 헤맨 지 며칠이 지났는데 당연했다. 방호복은 주변을 순찰할 때 몇 시간정도만 입을 수 있는 임시복이었다. 무리하면 주변을 가득채운 방사능이 침입해 온몸을 오염시킬 것이다. 오염 뒤엔 죽음뿐이다.
에단은 이 모든 일이 시작된 그날을 생각했다.
너무도 평범한 하루의 시작.
인류의 마지막 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일상적인 날이었다.
다른 날과 다를 바 없는, 오늘이 지나면 무사히 내일이 올 것 같은 그런 날.
***
에단은 침대에 앉은 채 잠든 알렌을 보았다. 샐러리맨인 자신과 달리 사진작가인 알렌은 출근을 하지 않았다. 그 덕에 여전히 몸을 담요로 둘둘 말고 누워 있었다. 담요가 미처 다 덮지 못한 곳, 담요 밖으로 알렌의 엉덩이가 보였다. 하얗고 말랑해 보이지만 은근 단단하기도 한 둔부. 에단은 자연스레 어젯밤을 떠올렸다. 자신이 저 하얀 둔덕을 가르고, 힘껏 밀어붙였더랬다.
에단은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매만졌다. 부드러운 살이 손에 눌려 자국이 생겼다. 에단의 페니스가 다시 뻐근해졌다. 사정을 두 번이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금씩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조금만 더 만지면 단단해져 수습하기 힘들 것이다. 알렌과 오랜만에 사랑을 나눈 아쉬운 마음이 여실히 신체반응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아직 부족했다. 알렌을 보면 볼수록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에단은 잠든 알렌의 얼굴을 보았다. 옆으로 누운 탓에 부드러운 갈색머리가 옆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손으로 가볍게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자 감긴 눈이 보였다. 긴 속눈썹. 남자라기에는 너무도 길었다. 가느다란 콧날과 콧등을 지나자 붉은 입술이 보였다. 그리고 살짝 벌어졌다.
“에단, 사랑해.”
“알렌, 뭐야. 깨어 있었잖아.”
에단은 툴툴거리는 말투와 달리 조심스레 이불을 들춰냈다. 어젯밤 섹스 후, 바로 잠든 탓인지 알렌은 벗은 채였다. 알렌의 하얀 몸이 아침 햇살에 빛났다.
“하고 싶어.”
에단은 알렌의 다리 사이에 입을 맞췄다. 알렌의 부드러웠던 성기가 금세 커지며 입 안을 가득히 채웠다. 에단은 아직 단단하지 않은 부드러운 페니스를 입에 넣는 것을 좋아했다. 혀로 얽힌 근육덩어리를 굴리면 부풀어 올라 입 안으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뿌리가 입 밖으로 나왔다. 혀로 귀두 끝을 핥았다. 귀두 구멍에서 나온 쿠퍼 액이 혀를 단맛으로 유혹했다. 에단의 입술이 귀두부터 기둥까지 훑어 내려갔다. 코에 알렌의 털이 간질이는 것을 느끼면서 에단은 알렌의 것을 목구멍을 가득 메웠다. 귀두가 목 안을 찔러댔다. 순간 숨이 막혀 몽롱해졌다.
“에단! 너무 힘들게 하지 마. 출근해야지.”
“괘안아.”
에단은 입안에 알렌의 페니스를 문 채 말했다. 반쯤 삼켜진 기둥 위로 에단의 침이 흘러 내렸다. 에단은 다시 한 번 깊숙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다시 강하게 문 채 반대로 훑어 내려갔다.
“에단...!”
어젯밤, 애널로 받기만 하고 사정 하지 못해서일까. 알렌은 금방 사정 했다. 에단은 자신의 목구멍을 때리는 액체를 느꼈다. 정액이 침과 함께 입 밖으로 흘러내렸다. 입술 주변에 묻은 정액을 엄지로 밀어 삼키며 에단이 말했다.
“어젯밤에 너무 나만 좋았던 거 같아서.”
“지금은 나만 푼 거 같은데?”
알렌이 웃자 에단은 아랫도리를 바라보았다. 사정 하지 않은 성기는 커진 채 솟아 있었다. 어젯밤처럼 알렌을 눕히고 몸을 겹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샤워를 끝내고 간단히 토스트를 먹을 시간이었다. 그래야만 제때 회사에 도착했다. 에단은 아쉽다는 듯이 몸을 일으켰다.
“안되겠다. 오늘은 어떻게든 빨리 들어와야겠어.”
“알았어. 서둘기나 해.”
***
에단은 거울을 바라봤다. 거울 속 시선이 자신의 얼굴을 향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기다란 손가락으로 쓸어 넘겼다. 새하얀 얼굴에 섬세하고 짙은 갈색의 눈썹과 파란 눈동자를 가진 미남자가 거울 속에 있었다. 꾸준한 운동으로 인해 와이셔츠 핏은 완벽했다. 에단은 슈트만을 입은 후 침대를 돌아보았다.
침대 위에는 어젯밤의 섹스와 아침의 사정으로 잠을 청하는 알렌이 있었다.
“알렌, 저녁에 기대해. 그 전까지 푹 자둬.”
“창피하게. 알았어. 가기 전에 잊은 거 없어?”
에단은 침대로 다가가 알렌의 입술에 살짝 입술을 맞대었다.
“에단, 오늘은 출근 안하면 안 돼? 이대로 평생 같이 있고 싶어.”
“그럴 수 없는 거 알잖아.”
“알아. 하지만... 이대로 헤어지면 안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
“무슨 나쁜 꿈 꿨어?”
에단은 불안한 듯 이불을 가슴까지 올리고 자신을 보는 알렌을 바라봤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 왜 그런지 모르겠어. 괜찮으니까 그냥 출근해.”
“빨리 갔다 올게.”
에단은 조금 늦었다고 생각하고 현관을 나왔다. 보통 때는 한번쯤 알렌을 돌아봤지만 오늘은 그마저도 하지 않았다. 에단은 지각할까 싶어 발걸음을 빨리 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바나나우유

2018.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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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바나나우유처럼 달콤하고 중독성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 작가 '바나나우유'는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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