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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촉수나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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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촉수나무작품 소개

<아낌없이 주는 촉수나무>

#판타지물 #서양풍 #배틀연애 #SM #인외존재 #코믹/개그물 #삽질물 #하드코어
#식물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무심수 #순진수 #허당수 #호구수 #굴림수
* 이 작품은, "잭과 촉수나무"의 후속 작품으로, 동일한 설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단, 서로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별개의 작품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잭 주니어 18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콩나무 숲으로 향한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이 가꿔온 콩나무 숲은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도 무럭무럭 잘 자라면서, 콩을 선사하는 신비하면서 소중한 존재이다. 오늘도 가벼운 마음으로 콩나무 숲을 둘러보고 하루를 시작하려는 잭. 약간의 한기를 느낀 잭이 재채기를 터뜨리고, 콩 몇 개를 씹어 먹는다. 그러나 콩나무들은 잭의 재채기 속 비말을 통해서 자신들이 원하던 시기가 왔음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잭의 주위로 콩나무 줄기들이 부드러운 촉수처럼 스멀스멀 뻗어 나온다.
전작 "잭과 촉수나무"는 작은 콩 하나로 시작되었다. 이 작품 속에는 콩나무 숲이 등장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콩나무들의 성장의 비밀. 엉뚱발랄한 상상력이 지극히 유쾌한 한뼘 길이의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잭 주니어 18세는 느긋하게 콧노래를 부르며 콩나무 숲으로 향했다. 이곳은 마을에서 지극정성으로 관리하는 숲이었다. 숲의 콩들은 잭의 아버지의 아버지, 그의 할아버지의 아버지, 혹은 더 높이 거슬러 올라가는 때부터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다. 기원이 언제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단일 초본 식물의 군락인 것이다.
숲의 중심부에 다다르니 크고 작은 콩나무들이 잭을 반겼다. 신기하게도 이 마을의 콩나무는 약을 치지 않아도 진드기가 붙지 않고, 딱히 비료를 주지 않아도 쑥쑥 잘만 자랐다. 더구나 콩나무 말고는 이렇다 할 잡초도 보이지 않았다.
병충해를 입어본 적이 없기에 사실 관리랄 것도 없었다. 그저 누군가 콩나무를 훔쳐가지 않는지 살피는 정도였다. 잭도 아침에 일어나 밭을 갈기 전, 간단한 준비 운동 정도로 숲을 지나는 것 말고는 딱히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저건 언제 봐도 참 신기하네.”
잭의 눈에는 구름이 걸려 멈칫할 만큼 크게 자란 콩나무가 비쳤다. 길고 굵게 뻗은 그 콩나무는 지지대 없이도 곧게 치솟아 있었다. 크기를 모두 짐작할 수 없어 하늘을 뚫고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자태였다.
잭은 제 머리까지밖에 오지 않는 콩나무들을 조심스레 헤치고 하늘만큼 솟은 그것의 앞에 섰다. 장정 열댓 명이 와서 팔을 뻗고 둥글게 서도 모두 둘러싸지 못할 만큼 웅장한 기둥이었다. 한해살이 식물인 콩나무와는 달리,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그 나무를 잭은 편하게 '하늘콩나무'라고 불렀다.
너부데데한 하늘콩나무의 기둥에 넝쿨형의 작은 콩나무들이 기어 올라가 공생을 시도하고 있었다. 잭은 작은 콩나무의 여린 잎을 한번 어루만져 주고 그 아래 달린 콩꼬투리를 살폈다.
“실하네. 조만간 수확해도 되겠는 걸?”
손위에 묵직하게 앉은 콩꼬투리는 내다 팔면 서로 사겠다며 줄을 설만큼 품질이 좋았다.
“저기 올라가 볼 수만 있다면 내 몸통만한 콩이 주렁주렁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일반 콩들도 질이 이리 좋은데, 저 하늘콩나무에서 열린 열매는 얼마나 대단할까 생각하니 물욕이 적은 잭도 탐이 났다. 그런 신비한 콩이라면 거짓말 조금 보태 소 한 마리를 맞바꾸자 해도 기꺼이 그러마, 돈을 내놓는 호사가들도 나타날 것만 같았다.
“어휴. 꿈도 꾸지 말자.”
하지만 감히 도전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높이였다. 호기심으로 올라갔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평생 이 콩나무 숲에서 나갈 수 없게 될 것이다. 상상만도 아찔해서 잭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에- 엣취잇!”
몸을 떨었던 것은 비단 공포심 때문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헐렁한 옷 새로 휑하니 지나간 바람이 으슬으슬 추웠다. 가을이 되고부터 아침저녁으로는 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잭은 옷을 여미다가 다시 한 번 우렁차게 재채기를 쏟아냈다.
코를 한번 훌쩍이고는 감기 기운이 있나 싶어 근처 작 익은 콩꼬투리 하나를 잡아챘다. 감기에는 콩이 최고였다. 깍지를 벗겨 내고 콩 몇 알을 입에 대충 털어 넣었다. 으적으적 씹으니 생콩 특유의 비릿하고 심심한 맛이 느껴졌다.
잭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인적 하나 없는 조용한 콩나무 숲이라고 생각했다.
슈르르륵.
하지만 그것은 잭의 큰 착각이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잭을 노리고 있던 콩나무 숲은 잭이 재채기하면서 튄 비말을 통해 정보를 얻고는, 오늘이 기다리던 바로 그날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실하게 잘 여물은 것은 비단 콩뿐만이 아니었다.
주변의 콩나무들은 잭이 눈치챌 수 없도록 아주 은밀하고 느릿하게 줄기를 뽑아내 땅 위를 기었다. 사방팔방에서 중심부를 향해 콩 줄기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잭이 뒤늦게 상황을 깨닫고 마을 쪽으로 뛰더라도 이미 주변은 온통 콩의 구역이었다.
콩의 줄기 중 하나가 잭의 신발을 타고 올라가 발목을 감쌌다. 콩을 씹던 잭은 축축한 감촉에 놀라 제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흡사 산뱀이 나타나 팔을 휘감던 그 감촉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어이쿠!”
잭이 한 발 물러서자 발치에 물컹한 뭔가가 밟혔다. 기겁하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까 서 있던 곳을 제외하곤 초록의 줄기로 촘촘하게 얽혀든 거대한 그물이 형성되어있었다. 바다도 아닌데 난데없이 어디서 나타난 그물인가 신기해서 들춰보려는 순간, 잭에게 밟혀 봉변을 당한 줄기가 그의 팔목을 잡아챘다. 식물인데도 마치 복수라도 하듯 거칠고 강한 힘이 느껴졌다.
“아니, 이게 뭐야!”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뀰즙

2018.05.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잭과 촉수나무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10%할인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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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게되는 귤처럼 항상 찾게 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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