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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촉수나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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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촉수나무작품 소개

<잠자는 숲속의 촉수나무>

#판타지물 #서양풍 #배틀연애 #SM #인외존재 #코믹/개그물 #삽질물 #하드코어
#식물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무심수 #순진수 #허당수 #호구수 #굴림수
기르던 소를 팔기 위해서 시장으로 나간 잭은, 마을 외곽의 성에 오랜 세월 잠들어 있는 공주를 깨우면 그녀의 신랑이 되고 금은보화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호기심에 잭은 성으로 향하고, 수많은 도전자들이 찾지 못했던, 작은 구멍을 비교적 손쉽게 찾아낸다. 가난한 처지를 벗어난다는 희망에 부푼 잭은, 과감히 구멍 안으로 몸을 밀어 넣는다. 그런데 어깨도 무난히 통과시켰던 구멍이 허리에 이르자 갑자기 빡빡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오도가도 못하는 잭의 등 뒤로 콩나무의 넝쿨 하나가 스멀스멀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우화를 기반으로, 재치발랄한 전개와 허랑방탕한 주인공, 그리고 끈질기게 몸에 감겨 오는 콩나무 줄기들이 어우러지는 유쾌한 단편.
* 이 작품은, "잭과 촉수나무", "아낌없이 주는 촉수나무"와 연작으로, 동일한 설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단, 서로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별개의 작품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잭은 소를 팔러 갔다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마을 뒷문으로 빠져나가 걷다 보면 오래지 않아 성 하나가 나온다는 것이다. 성 입구에는 넝쿨이 잔뜩 엉겨있어 마치 숲을 이룬 듯했고, 가시가 잔뜩이라 그것을 헤치고 안까지 들어가 본 사람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말 옮기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한 번도 간 적 없는 성의 비밀을 꿰차고 있었다. 그들을 통해 성에 아리따운 공주가 저주에 걸려 잠들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공주에게 키스하면 오랜 잠에서 깨어나게 되어, 그녀와 결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거대한 성이니 온갖 진귀한 보물이 쏟아질 테고, 구해준 대가로 금은보화를 받으면 순식간에 인생역전. 그야말로 대박이 터지는 것 아니냐며 입을 모았다. 공주와 재물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은 성으로 모여들었다.
그렇지만 성 앞을 가로막는 넝쿨은 생각보다 더 거대했다. 누군가 줄기를 잘라보려 시도했지만, 낙후한 시골 마을에서 소지한 농기구라고 해 봐야 견적이 딱 나왔다. 수십의 사람이 달려들어도 제대로 된 구멍 하나 낼 수 없었다. 결국, 그 누구도 해가 지나도록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울타리 너머 먹지 못하는 포도는 더 시큼하게 느껴진다고 했던가. 성 초입에서부터 진입에 실패한 이들은 소문이 거짓이라며 고개를 젓고 물러갔다. 종종 호기심 많은 이들이 기웃댔지만, 도저히 안으로 들어갈 방도를 찾지 못해 그마저도 발길이 끊긴 것은 지난달쯤이었다. 잭이 그런 인적 없는 성을 찾은 것은 소문에 뒤처져 많은 실패담을 듣지 못한 탓이었다.
잭은 부지깽이를 하나 들고 성 앞에 섰다. 듣던 대로 무성하게 자라난 초록의 넝쿨 덕에 성벽은 보이지도 않았다. 그는 아연한 표정으로 넝쿨을 보다가 부지깽이로 헤집어 보았다. 하지만 어찌나 벽에 딱 붙었는지 줄기를 조금도 떼어낼 수 없었다.
"보통 이렇게 큰 집이면 개구멍이 있기 마련이지."
잭은 정문을 등지고 돌아서 벽을 끼고 쭉 돌았다. 곳곳을 살피는 눈이 예리하게 빛났다. 수많은 콩 속에서 썩은 녀석을 골라낼 때야 나오는 집중력이었다.
"옳지! 이 보라고! 반드시 있다니까?"
잭은 작게 소리치며 방방 뛰었다. 과연 그 말대로 넝쿨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들짐승이 드나들 만한 구멍 하나가 보였다. 수많은 사람이 오갔음에도 찾지 못했던 그 개구멍이 어째서 잭의 눈에 뜨였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는 희희낙락하며 부지깽이로 열심히 넝쿨을 밀어냈다.
신기하게도 입구에서는 옴짝달싹을 않던 넝쿨들이 쉽게 밀려났다. 잭은 이 간극을 느끼지 못하고 힘차게 밀어냈다. 딱 저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멍을 만들고는 흡족해하며 부지깽이를 내렸다.
"어디 보자. 안은 어떻게 생겼나."
잭은 낑낑대며 개구멍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분명 자신의 체구라면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허리께부터 압박감이 들었다. 잭은 조금 더 힘내서 몸을 앞으로 당겨보았지만, 축축한 넝쿨에 걸려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어깨는 무리 없이 들어가더니 그보다 얇은 허리에서 끼였다.
"이를 어쩐다...."
한참을 더 용써보았지만, 잭은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쪽이 음지라 그런지 줄기에 가시가 없다는 것이었다.
잭은 전진하던 것을 포기하고 다시 빠져나가기 위해 땅을 짚고 밀었다. 엉덩이에 바짝 힘을 주고 몸을 물렸지만, 운 나쁘게도 몸과 구멍이 완전하게 맞물렸는지 뒤로도 갈 수 없었다. 잭은 그제야 사색이 되어 마구 버둥거렸다. 하지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강하게 조여 오는 압력에 그만 아찔해졌다.
당기고 밀고 흔들어 보아도 기운만 빠졌다. 결국, 헉헉대며 내일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해야지 싶어 포기하려는 찰나였다. 무언가 축축한 것이 잭의 허리에 닿았다. 처음에는 발버둥을 치느라 줄기에서 배어 나온 즙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축축한 그것이 잭의 등 위를 슬금슬금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
잭은 간지러워서 몸을 뒤틀었다. 그러자 그것이 고개를 숙이느라 한껏 드러난 잭의 목덜미 속으로 파고들었다. 잭은 깜짝 놀라며 눈만 동그랗게 떴다. 움직일 수 없는 잭의 상태를 아는 것인지, 축축한 것은 거침없이 날개뼈를 훑었다.
"아, 아니 이게 뭐지?"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잭과 촉수나무_뀰즙
_아낌없이 주는 촉수나무_뀰즙
_오메가 써리_뀰즙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뀰즙

2018.05.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잭과 촉수나무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10%할인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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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마왕의 변태 촉수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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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써리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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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게되는 귤처럼 항상 찾게 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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