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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보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역사/시대물

성애보

한뼘 로맨스 컬렉션 44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성애보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성애보작품 소개

<성애보> #동양풍 #아씨 #하인 #동거 #도피 #첫사랑 #신분차이 #몸정>맘정 #달달물 #섹슈얼로맨스
#평범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직전녀 #다정녀 #유혹녀 #상처녀 #순정녀
동백꽃 피는 봄, 대갓집 마당쇠 하나가 북쪽 국경 지방으로 먼길을 떠난다. 국경의 군사로 일정 기간을 보내면, 양민으로 면천해 주는 제도에 따라서 집을 떠나는 것이다. 길을 떠나려는 마당쇠는 집안의 아씨에게 마지막 하직 인사를 하고, 어두운 숲길을 재촉해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는데, 놀랍게도 뒤에서 아씨가 쫓아오는 것이 보인다. 양반집 외동딸로서 귀하게 자라온 아씨지만, 어려서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로 들어온 계모의 학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아씨는 고된 삶에서 벗어나 마음속으로나마 자신을 아껴주는 마당쇠와 새 삶을 시작하고자 그를 따라온 것이다. 자꾸만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마당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아씨가 한 행동은, 온몸을 꽁꽁 싸고 있던 쓰개치마를 허공으로 던져 버린 것.
새로운 삶을 찾아 머나먼 북쪽으로 떠나는 남녀를 걸쭉한 사투리 문체로 맛깔나게 그려낸 동양풍 섹슈얼 로맨스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동백꽃 봉오리가 뻐끔뻐끔허고, 그 진홍으로 아름다운 속내를 보일락 말락 할 적에, 똑 지금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헐 적의 일이여요.
국호가 조선이 되얏고 수십년, 이래저래 숨 쉬고 살만혀졌는가 싶을 때였지라.
북변 지방에 오랑캐로부터 나라를 지킬라니께, 그때 거 함길도로 천것들을 많이들 보내였었어라.
아예 사민 면천이라고 혀서, 신분을 속량해주었다니께요.
그때꺼정 지내던 미월당 아씨네서도 지를 비롯혀서 여럿이 그리 되었지요.
“아씨, 아씨, 계시어요?”
평소 같으면, 어디 마당쇠가 되야서 감히 아씨 전에 입을 떼겄어요.
그란데 인쟈 다시는 못볼 작정을 항께, 고만 뱃속이서 용기가 나불었던 게지요.
“누구냐.”
“지여요, 마당쇠여라.”
“어쩐 일로 나를 찾느냐.”
창호지를 통해 사르르 묻어나는 아씨 향기가 일품이었지라.
우리 아씨로 말할 것 같으면요, 항시 해사한 얼굴은 박꽃같이 뽀얗고, 한 걸음만 나리 딛어도 그 자리에서 달큰한 분꽃향이 난당게요.
“지가 인쟈 이 집을 떠나게 되었어라. 고만 함길도에 가 살라고 관가에서 명이 떨어졌구만요.”
가만히 아씨 숨소리만 나고, 말씀이 없으셨어라.
“이놈이 그간 아씨 은혜로 살웠어라. 지같은 천것헌티도 고운 웃음 지어주셔서 이놈 궂은 날도 다 견딜 수 있었어라.”
허고 싶은 말은 끝도 없었지만, 저만치 털어놓는데도 속이 벌렁댐시롱, 더는 말을 못 이었지라.
그려도 아씨가 내 맴을 다 알워줄 것 같었는디.
그것이 이놈의 착각이 아니었어라.
그날 밤에 마지막으로 새끼 한 소쿠리를 꼬고, 등짐을 챙겨 지고 문을 나섰는디요.
숲까지 한참을 걷는디, 뒤에서 사뿐사뿐, 짐승 것은 아닌 사램 발 디디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 뒤꼭지가 댕겨오는디.
오메오메, 귀신인가 싶은 게 무서와서 감히 뒤를 못 돌아보겠어서 그저 꾹 참고 묵묵히 걸었어라.
근디 숲에 다다릉게, 뒤에서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옴시롱.
“좀, 좀 천천히 가...... 내 숨이 차서 더는 못 쫓아가겄네.”
그제사 뒤를 홱 돌아봉게요, 오메오메, 우리 아씨였어라.
연분홍 쓰개치마로 폭 싸서 고 자그마한 얼굴이 보일락 말락 혔어도, 지 두 눈에 똑 그 선녀같이 고운 얼굴이 보였구만여라.
“아니, 아씨가 여그 웬일이어라.”
반갑기는 말해 뭣혀요, 그려도 이놈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봄서도 이 두 눈을 못 믿겠응게, 입도 눈도 뻥긋뻥긋 물괴기 새끼모냥 그러고 있었어라.
“나도 데려가주어. 근데 좀 천천히 갔으면 허네.”
원래도 설유화마냥 하이얀 아씨 얼굴이 한결 더 싸늘허게 질려 있는 것이 그제사 눈에 들어오대요.
“오메, 아씨 지금꺼정 이 먼 길을 이놈 뒤를 따라 걸어오셨소?”
일이야 어찌 되었든지간에, 일단 아씨를 무사히 다시 미월당에 모셔다 드려야 항게로, 이놈 일초도 망설이지 않고 등짝을 내드렸어라.
시방은 지게도 안 지고 있응게요.
이놈 등짐이야 당장에 내팽개쳐 부렀고요.
“업히셔요. 언능. 이놈이 후딱 모셔다 드리겠어라.”
근디 아씨가 업히진 않고, 가만히 계시는가 싶더니.
오메오메, 이놈 등짝을 폴딱 끌어 안고 뺨을 대고 눈을 비비며 우는 소리로 이러시는 것이어라.
“따라가겠다고. 함길도로 간담서. 나를 데려가주라고.”
“아이고 아씨, 그게 무슨 말씀이어라. 어찌 지같은 천것이 아씨를 뫼시고 간단 말씀이어요.”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구멍_카펠라
_미시카 미시카_페일핑크
_아씨의 살내음_페일핑크
_꿀떡궁합_페일핑크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저자 프로필

페일핑크

2019.1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죽이지만 말아주세요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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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아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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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무희, 엘로냐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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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벚꽃잎 같은 분홍분홍한 글을 쓰겠습니다.
페일핑크
palepinkpeony@naver.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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