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좀비이다! 좀비 바이러스 치료법> 여러분은 좀비에 대해 알고 있나요? 좀비는 “움직이는 시체”입니다.
그 말은 즉 마음은 죽었지만 몸은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사람으로서의 이성과 기억은 사라지고 오로지 식욕본능만 남은 살육을 하는 “되살아나 식인을 하는 시체”라고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의 논문 주제는 <당신은 이미 좀비이다>입니다. 멀쩡한 사람한테 좀비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요? 진정하시고 제 논문을 조금만 더 읽어 주세요. 제가 왜 멀쩡한 사람을 좀비로 만들까요? 당신은 아마 나이에 맞게 학교에 입학해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잘하든 못하든 학교에 붙잡혀 공부를 했을 것이고, 공부를 잘했건 못했건 점수대에 맞게 대학에 들어갔을 것이고, 대학에 진학해 열심히 취업준비를 마친 다음 어렵게 취업에 성공하였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당신은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이에 맞게 학교를 다녔고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공부를 했고,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해야만 하는 일도 없이 선생님의 말대로 부모님의 말처럼 남들 다 목표로 하는 좋은 대학, 좋은 직장만 좇았을 겁니다.
남들이 목표로 하는 그런 삶을 살다보니 우리는 행복해졌나요?
다들 평범하게 안전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 걸까요? 지금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다고 말하시는 분들은 분명 좀비 바이러스에 오랫동안 감염이 돼서 감각이 무뎌진 것 일거예요. 좀비가 고통을 모르는 거처럼 말이죠. 그렇게 우린 알게 모르게 좀비가 되어갔습니다.
이 논문은 우리가 이미 좀비라는 사실보다 좀비 바이러스를 해독할 7가지 방법에 대한 연구 논문입니다.
저자 소개
조융일 연구원
예술은 지성있고 기품있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색안경으로 전시회 한 번 가보지 않았던 그는 예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을 깨닫고 그가 가장 좋아하던 레고로 예술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하며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감이라 여겨지던 레고를 하나의 예술조각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궁굼증을 멋지게 연구하는 행위 조차 예술이라 생각하던 그는 진짜 교육을 하는 최성호 총장을 만나 큐니버시티에 동참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