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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자음과모음 2호 (2008년 겨울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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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계간 자음과모음 2호 (2008년 겨울호)> 새로운 문학잡지의 제호는 ‘자음과모음’이다. 제호를 ‘자음과모음’으로 정한 것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글(子)과 소리(音)를 모은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 잡지의 특징 중 하나는 소설의 장르적 다변화를 통해 활성화를 꾀한다는 점이다. 단편과 장편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경장편과 미니픽션을 고정 코너로 마련했으며, 여러 단편이 모여 하나의 장편으로 완성되는 픽스업(Fix-up)이 선보인다. 이 같은 소설의 외연적 확대뿐만 아니라 경장편과 장편의 연재를 네 편 이상 수록함으로써 중견작가와 신인작가들의 문학적 향연을 다채롭게 선보이고자 한다.

우리 소설 문단이 단편 위주로 편중되어 있고, 이런 문단 분위기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지적이 있어왔다. 외국의 경우 단편소설은 소품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장편이나 경장편소설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우리 문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편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많은 문인들과 평론가들도 공감을 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단의 풍토와 문예지 지면의 한계상 장편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 더욱이 젊은 작가들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장편소설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문예지는 앞으로 젊은 신인작가들에게 많은 지면을 할애할 예정이며, 의욕적인 신인들을 위해 장편의 장을 열어주려고 한다.

매 계절마다 세계 석학의 글을 싣는 점도 『자음과모음』의 새로운 시도다. 기존의 글을 다시 번역 게재하는 것이 아니라 청탁해서 받는 형식으로, 독자들이 지성인들의 깊이 있는 시선과 세계의 흐름을 짚어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슬라보예 지젝이 창간호를 위해 귀한 글을 써주었다.
이 모든 시도는 문학과 인문을 두루 아우르는 종합문예지를 지향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릇은 그릇이되 다양함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들에게 개성 넘치는 내용과 장르의 무경계를 허용하여, 새로운 소설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각각 5천만 원 고료 ‘자음과모음문학상’과 ‘네오픽션상’을 만들었다. ‘자음과모음문학상’은 예비작가와 기성작가 모두에게 열린 장편소설 부문 상이며, ‘네오픽션상’은 SF, 추리, 스릴러, 판타지 등은 물론 기존의 일반 장르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픽션, 그야말로 ‘Neo-fiction’ 작품을 공모한다.
앞으로 『자음과모음』을 통해 문학이 보다 많이 ‘인식’되길 원한다. 그래서 수상하고 혼란스런 세상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통해 깊이 있는 ‘인식의 확장’을 꾀하길 바란다.



목차

소설
연재소설
4월의 물고기 (제1회) / 권지예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제1회) / 나카무라 후미노리
한낮의 시선 (제2회) / 이승우
A (제2회) / 하성란
숨김없이 남김없이 (제2회) / 김태용

픽스업
제저벨/로즈 셀라비 (제2회) / 듀나

단편소설
대니 드비토 / 황정은
박현몽 꿈 철학관 / 윤고은

미니픽션
쥐 / 안성호
닭 / 전아리

특집 : 몰락 이후의 인간/프리휴먼, 논휴먼, 포스트휴먼
독재와 우울, ‘마지막 인간’을 위한 결정 혹은 각성 / 김항
트랜스내셔널리즘과 전쟁, 백치와 돼지의 기억.말.정치 / 황호덕
불귀 오디세우스 희희낙락 페넬로페 / 조강석

뉴 아카이브
조르조 아감벤의 프란체스코파적 존재론 - 로렌초 키에사 / 최민우 옮김

행.론.시
여행 에세이 - 한 곳의 질서는 다른 곳의 폐허 : 파리 경유기 (제2회) / 성기완
문학 에세이 -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의 독서를 위한 근본적 요소들 / 장 벨맹-노엘
시사 에세이 - 세계 경제 위기와 파시즘 / 김정한

젊은 목소리
작가 에세이 - 나의 글쓰기 / 윤이형
작가론 - 문제는 휴머니즘이 아니다 / 김미정
작가초상 - 새로운 재미있는 이야기 / 박상


국내 내러티브 - 환상의 형식으로 현현하는 리얼리티 / 장성규
해외 내러티브 - 경계 허물기 : 중국 신세기문학 소묘 / 최은정
해외 내려티브 - 자크 랑시에르와 68혁명의 유산을 생각하다 / 이재원

기획
주목할 만한 한 신경병자의 삶과 기록 / 김남시
신경언어. 사유 강제. 탈남성화 / 다니엘 파울 슈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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