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 ISBN
- 9791158892203
- ECN
- -
- 출간 정보
- 2016.04.22.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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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소설
*작품 키워드: 첫사랑, 재회물, 소유욕, 절륜남, 다정남, 외유내강/현명한여인, 잔잔물, 트라우마, 고수위
*남자주인공: 김강재 - 작곡가. 모델 같은 외모에 차가운 성격. 소유욕 강한 짐승남이면서 순정남.
*여자주인공: 정은서 - 발레리나. 화사한 미소가 아름다운 외모에 밝고 따뜻한 성격. 강단 있는 여자.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공감 글귀:
“말해 봐. 여기, 어떻게 핥아 줬으면 하는지.”
“심장에… 닿을 만큼 깊게….”
그는 은서의 눈썹 위, 콧방울, 입가에 차례로 입을 맞추며 뜨겁게 응시했다.
“그런데 어쩌지?”
“응?”
은서의 눈이 동그래졌다. 강재의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희미하게 피어올랐다.
“애태우고 싶어졌어.”
<그대, 들리나요?> 뜨겁게 사랑했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그의 인생도 어두워졌다.
되찾으리라.
그녀도.
그의 멈춰 버린 심장박동도.
***
강재는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꾹 문질러 닦았다. 제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이, 여전히 사랑스럽다.
은서는 그대로였다.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때와 작은 것 하나 달라진 게 없었다. 부드럽게 밀착되는 입술의 촉감도, 말랑하면서도 촉촉하게 감기는 혀의 달달함도. 그러나 무엇보다 변하지 않은 건 눈빛이다.
저를 경멸하듯 바라보는 눈동자에서조차 묻어나는 그리움.
그녀가 남기고 간 거짓말들이 반복해서 그의 뇌를 스쳐 간다. 그것만으로도 다시 분노의 탈을 쓴 질투가 솟구친다.
어디 도망쳐 봐. 끝까지 찾아낼 테니까.
그는 침실 안 욕실로 들어서려다 문득 문을 돌아보았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도.”
그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
“끝까지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는군.”
들켰어, 너. 남김없이 전부 다.
어쩔 수 없는 마음은 머리로 잊고, 가슴으로 누르고, 말로 숨겨도 눈빛만은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 좋아. 속아 주지, 정은서. 네가 뭐 때문에 이러는지 알 때까지 속아 줄 테니, 어디 한번 날 갖고 놀아 봐.
저자 - 이사야
이십사(24) 시간 늘, 야릇하면서도 예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길 소망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프롤로그. 그날의 우린
01. 심장이 말하다
02. 거짓된 입술
03. 진실된 섹스
04. 물러날수록 가까워지는
05. 가슴아, 제발
06. 조금만 사랑했다면
07. 어쩔 수 없이, 사랑
08. 그대라는 설렘
09. 절정에 가까운, 달콤함
10. 그럼 좀 안아 주지?
11. 사랑해, 이 말밖에는
12. 네가 있어 완벽한 우리
에필로그. 그대,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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