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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켑틱 SKEPTIC 14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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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스켑틱 SKEPTIC 14호> 정신질환의 시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을까? ADHD 질병인가, 마케팅인가? 최근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정신질환의 문제를 과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다룬 한국 스켑틱 14호. 언론을 통해 왜곡된 과학과 그 이유.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과학과 언론의 새로운 관계 모색. 예지몽은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가?


출판사 서평

정신질환의 시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을까? ADHD 질병인가, 마케팅인가? 최근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정신질환의 문제를 과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다룬 한국 스켑틱 14호. 언론을 통해 왜곡된 과학과 그 이유.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과학과 언론의 새로운 관계 모색. 예지몽은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가? 미디어가 심어 놓은 외계인의 이미지 등 흥미로운 논쟁들로 꾸민 스켑틱 14호

정신질환의 시대다. 정신의학이 다루는 정신질환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해마다 미국 성인의 26퍼센트 이상이 정신질환을 진단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증세가 명확한 조현병과 조울증에서부터 우울증, 공황장애, ADHD까지 우리는 정신질환이 대유행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런 정신질환들에 대해 신경생물학에 근거한 확실한 과학적 근거들이 존재하며, 앞으로 더 확실한 증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정신의학이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부풀려 말하고 있으며, 정상 범주로 볼 수 있는 정신 상태까지도 질병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다. 과연 정신의학의 과학적 근거는 얼마나 타당할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가르는 명확한 기준은 존재하는가? 뇌 상태의 차이가 질병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울증에 항우울제와 위약의 사이의 차이가 없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ADHD는 질병일까, 마케팅이 만들어낸 산물일까? 이번 스켑틱 14호에서는 과학의 관점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정신의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을 신기한 구경거리로만 여기기에는 알게 모르게 과학은 우리 삶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과학을 멀리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로 우리는 많은 부분 언론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얻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언론이 전하는 과학은 종종 부분적이고, 편파적이며, 왜곡되어 있고, 때로는 틀리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존 슈워츠는 과학과 뉴스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이 장편영화라면, 뉴스미디어는 대부분 스냅사진일뿐이다.” 언론은 참을성이 부족하고 이슈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대중에 과학을 올바로 전달할 책임이 있는 과학자들은 대중 과학에는 무심하다. 이번 포커스에서는 과학계와 언론계의 성격을 고찰하면서, 우리가 과학 뉴스를 접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과 점차 변해가는 뉴미디어 시대에 새로운 과학 언론의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해본다.

많은 사람이 예지몽을 믿는다. 불길한 미래의 예측부터 행운에 대한 예측까지 우리 사회 문화 전반에 예지몽에 믿음이 확고하게 존재한다. 이런 믿음과 같이 과연 예지몽은 미래를 예측하는 인간의 초자연적 능력일까, 아니면 착각에 불과한 것일까? 만약 착각에 불과하다면, 자신의 암살을 예견한 에이브러햄 링컨의 꿈부터 애버판의 비극을 예측한 다양한 꿈까지, 실제 미래를 예측한 것처럼 보이는 꿈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리처드 와이즈먼은 수면의 과학과 통계학을 통해 이 물음에 도전해본다.

코 없는 얼굴에 흐리멍덩한 눈이 툭 불거진 회색 외계인, 초록색 파충류 외계인, 원반 모양의 비행접시, 삼각형의 레이저 빔을 이용해 인간을 납치하고 교접해 외계인 잡종을 만들고자 하는 이는 외계인 종족. 외계인을 집적 조우했다는 사람들이 외계인에 대해 그리고 있는 이미지다. 물론 이런 이미지가 실제 외계인의 모습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대 UFO 신화의 주요 특징들은 모두 과거의 미디어 속 외계인을 그리던 모티프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특히나 영화, TV, 대중잡지, 만화가 이런 이야기들의 주요한 출처였다. 팀 캘러핸은 현대 UFO 신화들의 기원을 추적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계인의 이미지가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보인다.

과학철학자 포퍼는 과학의 핵심이 반증가능성에 있다고 봤다. 즉, 모든 과학 명제들은 반박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많은 학자가 포퍼를 따라 과학은 ‘잠정적’ 혹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상식적인 관점에서 과학은 이미 잠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확실한 지식을 많이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지구가 태양주위를 돈다는 사실에 대해 ‘잠정적’이라는 마크를 붙여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데이비드 자이글러는 사람들이 과학을 신뢰하고 합리적인 관점을 수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잠정적’이라는 표현을 매우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데카르트 이후 과학에서 나타난 물리주의는 물질의 세계에서 정신을 몰아냈다. 이제 과학에서 심리학은 행동과학, 정신은 뇌의 활동과 동의어로 취급된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컴퓨터와 인공지능은 새로운 이원론의 가능성을 여는 듯하다. 컴퓨터는 어떠한 물질로도 구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컴퓨터가 처리하는 프로그램과 정보 역시 물질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신은 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정보의 영역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까? 사이버네틱스가 제기하는 새로운 이원론은 얼마나 타당할까? 피터 카산이 이 물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밖에 <스켑틱> 14호,
- ‘항산화제라는 신화’에서는 항산화제에 대한 대중의 속설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검토한다.
- 김범준 교수의 복잡계 강의 ‘신경세포는 함께 빛난다’에서는 어떻게 인간의 복잡한 신경세포의 시냅스 연결망을 복잡계 이론을 통해 포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인공신경망으로 구현하는지 살펴본다.
- 김상욱 교수의 이상한 양자 세계의 물리학자 ‘무생물의 화학’에서는 지구를 구성하는 무생물의 화학을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지구의 생명체와 가지는 공통점 그리고 차이에 대해 살펴본다.

▼ 커버스토리: 정신질환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데이비드는 어느 순간 갑자기 학업에 흥미를 잃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 같다. 위생에는 관심이 없고 옷은 온통 검은색으로 후드를 덮고 다닌다. 가족과는 거의 소통이 없고 ‘세상이 짜증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두서없이 올리곤 한다. 과연 이 아이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까? 아이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누구나 거치는 사춘기일까? 또 아니면 조현병이나 조울증 등 심각한 정신질환의 초기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일까?
데이비드와 같이 조금만 이상 행동을 보여도 정신질환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분명 정신질환의 시대다. 정신의학이 다루는 정신질환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해마다 환자의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정신의학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과 같은 정신 이상에 대한 설명적 접근법과 결별을 하고 신경생물학과 손을 잡으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수한 정신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정신의학은 철학이나 사변적 심리학에서 벗어나 의학의 영역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생물학에 기반을 둔 정신의학의 질환모형은 이제 정신질환을 뇌의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물론 신경과학은 건강한 뇌와 뉴런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그렇다면 이처럼 정신의학도 뇌에 근거해 정신질환이 무엇인지 정의할 수 있을 것인가? 아직 그에 대한 답은 긍정적이지 않다. 우선은 ‘정상인’의 뇌 기능이 무엇인지 보편적인 합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의 성격과 뇌 사이에는 너무도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차이가 과연 질병인가’라는 철학적인 의문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정신의학은 어디까지를 과학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질병이 뇌에 근거해 정의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가를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스켑틱 14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이러한 정신의학에 제기되는 근본적인 물음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룬다.
또한 커버스토리에서는 우울증 치료제와 ADHD의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 살펴본다. 과연 우울증 치료제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놀랍게도 위약 대조 실험은 우울증 치료제가 위약보다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우울증 치료에서는 약보다는 믿음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과학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ADHD라는 질병은 과학의 산물인가, 아니면 마케팅의 산물일까? ADHD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과 리탈린 외에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 환경을 통해 ADHD가 교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병과 관련해 고민해야 할 많은 부분이 남아 있다.

▼ 포커스: 언론은 과학을 어떻게 다루는가
최근 뉴스에서도 심심하지 않게 과학 기사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언론의 발달과 함께 과학 기사를 접할 기회는 점차 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사가 과학적 사실들을 부분적으로 다루거나 편파적으로 다룬다. 심지어 왜곡된 기사를 전하는 일도 있고, 틀린 기사를 전하는 일도 있다. 이번 스켑틱 포커스에서는 과학과 언론의 관계를 근본적인 관점에서 고찰한다.
과학자와 언론인 모두 교육 수준이 높고, 호기심이 많으며, 불완전하고 때로는 부정확한 정보들로 이루어진 조각들을 맞추곤 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런 과학 언론의 상황은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언론계는 이슈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장편영화와 같은 과학을 담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그리고 과학의 대중화에 본질적 책임이 있는 과학자들은 그들이 속한 한계의 보상시스템이 대중과학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학의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동기가 부족하다. 과학 언론의 한계에는 언론계와 과학계의 시스템적인 문제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 언론을 위한 새로운 대안은 없는 것인가?
미시건대학교 지질학과 석좌교수 헨리 폴락은 이런 질문에 부정적이다. 언론계과 과학계의 본질적 속성으로 인해 서로 화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에서 과학웹진 사이언스온을 8년간 운영한 오철우 기자는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좋은 과학저널리즘을 위한 협업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따라 학자들이 보상 체계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필요로 하고 그 과정에 기자와의 협업 가능성이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슈만을 쫓는 언론의 속성은 어느 정도 극복되고 독자들은 양질의 과학 컨텐츠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낙관한다. 하지만 여전히 언론은 자극적이고 주의를 끄는 주제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사이비과학을 무분별하게 다룰 수 있고, 독자들은 이러한 부분을 걸러낼 수 있는 비판적인 과학적 소양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샤리 왁스먼은 경고한다.

▼ 과학은 예지몽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1865년 4월 14일,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부군 스파이 존 윌크스 부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놀랍게도 암살 2주 전 링컨은 꿈속에서 암살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꿈속에서 죽은 듯한 고요함을 느낀 링컨은 아래층에서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향했다. 울고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누가 죽었냐고 묻자, 그들은 대통령이 암살되었다고 답했다. 이 이야기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책 대부분에서 다루는 유명한 링컨의 예지몽이다. 예지몽을 믿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 중 3분의 1이 이제까지 살면서 꿈에서 미래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과연 예지몽은 인간의 인간의 초자연적 능력일까, 아니면 인간의 헛된 믿음일까? 리처드 와이즈먼이 실증적 연구를 통해 이 물음에 대답한다.

▼ 만들어진 외계인
외계인의 이미지 중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원반 모양의 비행접시일 것이다. 외계인의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접시는 최초로 1947년 6월 아마추어 파일럿 케네스 아널드에 의해 최초로 목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아널드의 이야기가 언론을 탄 이후, 비행접시 모양의 외계인 우주선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아널드의 이야기에 대한 보도가 오보임이 드러났다. 그는 외계인의 우주선이 비행접시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초승달 모양의 비행선이 접시처럼 비행했다고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비행접시란 언론이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널드 보도 이후 이어진 외계인 목격담들이 외계인의 우주선을 비행접시로 묘사한 일화들은 우연에 불과한 것일까? 1952년 11월 조지 아담스키가 조우했다고 말한 화성에서 온 오손이라는 외계인이 1951년 개봉작인 <지구 최후의 날>의 상냥한 외계인 클라투와 닮았다는 사실은 우연에 불과한 일일까? 안타깝게도 현대 UFO 시화의 주요 특징들은 모두 과거 미디어 속 이미지나 주제에서 그 기원을 추적할 수 있다. 팀 캘러핸은 이를 통해 현대의 외계인들이란 대중매체가 우리의 심리에 각인시킨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 인공지능과 이원론의 새로운 부활
상호작용하지 않는 물리적 실체와 정신적 실체를 인정한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현대 과학의 부흥과 함께 막을 내렸다. 현대 과학은 오로지 존재하는 것은 물질에 불과한 것일 뿐이라는 물리주의의 태도를 보이며 많은 성취를 거뒀다. 이제 현대 과학에서 정신이란 뇌 활동의 산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성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신 그 자체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단지 의식이란 뇌의 활동에 부산물로 발생하는 환영에 불과하더라도 여전히 그 환영은 계속해서 일어난다. 1950년대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물리적 세계와 독립된 새로운 이원론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컴퓨터는 특정 물리적 기반과 상관없이 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가 다루는 프로그램과 정보는 물리적 세계와 독립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신 역시 정보처리에 불과하다면, 뇌의 특정한 활동과 무관하게 어떠한 기질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사이버네틱스의 영역에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인공지능에 기반한 새로운 이원론은 얼마나 타당한가?

▼ 과학이 ‘잠정적’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
창조과학자의 많은 사람이 과학, 특히 진화론은 가설에 불과하며, 잠정적이므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분명 잠정성은 과학의 핵심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다. 과학철학자 칼 포퍼는 과학이란 반증가능한 명제들의 집합이라고 보았다. 그는 과학에 영원한 진리는 없으며 모두 반박 가능하기에 과학이 자기 정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을 따라 과학이 ‘잠정적’이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많은 과학자가 있다. 하지만 과학을 철학적으로 정의하는 일과 대중 및 과학자들 사이에 의사소통하는 일은 다르다. 과연 ‘지구는 태양주위를 돈다’는 명제가 잠정적이라고 주장할 과학자가 얼마나 될까? 과학자들은 ‘잠정적’이라는 딱지를 붙이기보다는 이 명제를 사실로 받아들일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데이비드 자이글러는 전문적 용어인 ‘잠정적’이라는 말을 매우 조심히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무분별하게 이 용어를 사용할 경우, 과학은 결국 상대주의의 한 갈래로 인식되고, 과학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결국 창조과학자의 배만 불리게 될 꼴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잠정적 성격을 가지지만, 모든 과학적 지식이 잠정적인 것은 아니다. 과학은 객관적 진리/일시적 가설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구성되지 않으며, 더 복잡한 충층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저자 소개

편자 : 스켑틱 협회 편집부

초자연적 현상과 사이비과학, 유사과학, 그리고 모든 종류의 기이한 주장들을 검증하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건전한 과학적 관점을 모색하는 비영리 과학 교육기관이다. 1992년 마이클 셔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샘 해리스, 레너드 서스킨드, 빌 나이, 닐 디그래스 타이슨 등 55,000명 이상의 회원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스켑틱 협회는 〈스켑틱〉과 〈e-스켑틱〉 등 과학 저술을 출간하고 무료 팟캐스트인 ‘스켑티컬리티’와 ‘몬스터톡’을 배포하는 한편, 매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과학, 심리학, 인류학 관련 학회를 개최하여 건전한 지적 문화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목차

News&Issues
과학은 예지몽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 리처드 와이즈먼
만들어진 외계인 | 팀 캘러핸
인공지능과 이원론의 새로운 부활 | 피터 카산

Column
항산화제라는 신화 | 해리엇 홀
설명의 부재가 신의 존재를 정당화하는가 | 마이클 셔머

Cover Story 정신질환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어디인가 | 랠프 루이스
정신의학은 과학이 될 수 있을까 | 존 소보로
우울증 치료의 다섯 가지 쟁점 | 브루스 러빈
ADHD, 질병과 마케팅 사이 | 조너선 리오

Focus 언론은 과학을 어떻게 다루는가
과학계의 무관심과 방향을 잃은 언론 | 헨리 N. 폴락
좋은 과학저널리즘을 위한 협업의 가능성 | 오철우
뉴스인가, 엔터테인먼트인가 | 샤리 왁스먼

집중연재
신경세포는 함께 빛난다 | 김범준
모생물의 화학 | 김상욱

Agenda & Article
과학이 ‘잠정적’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 | 데이비드 자이글러
과학에 무지한 미국인들 | 도널드 프로세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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