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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운명적만남 재회물 애잔물 다정남 소유욕 상처녀 자상녀
* 남자주인공: 유성한 - M백화점 상무, 고집스럽고 우직한 순정남
* 여자주인공: 서인영 - 건강식품 회사의 영업 마케팅 담당, 진중하고 사려깊은 순정녀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불편한 관계작품 소개

<불편한 관계> “5시간 17분.”
성한은 느리게 손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더니 잔뜩 가라앉은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까.”
“나, 나는…….”
말을 더듬는 인영을 향해 그가 손을 뻗어 왔다.
“그래, 차라리 오지 마라.”
“…….”
“이 방에 당신을 들이는 순간 망할 자식이 되는 거니까 오지 마라.”
쥐어짜듯 읊조리는 성한의 말에 인영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처럼 갈등하고 있었을 그의 시간들이
그가 한 마디 한 마디를 뱉어 낼 때마다 마음을 후빈다.
“근데 와 버렸네.”
성한은 쓰게 웃었다.
“난 이제 말로만 듣던 개자식이 돼 버리게 생겼어.”

절정의 순간 인영은 아주 잠시 그 생각을 했다.
우린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오늘 밤 우린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멈출 수가 없을 거라는 것.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자신을 기다렸던 남자와
절대 오지 않으리라 수없이 다짐했던 자신이 오는 순간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불편한 관계의 시작.
후회는 선택을 한 자의 몫이었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5시간 17분.”
“유성한 씨.”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까.”
“나, 나는…….”
말을 더듬는 인영을 향해 그가 손을 뻗어 왔다.
“그래, 차라리 오지 마라.”
“…….”
“이 방에 당신을 들이는 순간 망할 자식이 되는 거니까 오지마라.”
쥐어짜듯 읊조리는 성한의 말에 인영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처럼 갈등하고 있었을 그의 시간들은 한 마디 한 마디가 되어 마음을 후빈다.
“근데 와 버렸네.”
성한은 쓰게 웃었다.
“난 이제 말로만 듣던 개자식이 돼 버리게 생겼어.”
그가 손을 내밀어 인영의 어깨를 붙들었다. 일부러 힘을 주지 않았는지 손은 그저 얹혀 있을 뿐이었다. 마치 마지막 선택은 그녀에게 있다는 듯이.
“…….”
몸이 끌어당겨졌다. 점점 가까워지는 거리. 허리에 감겨 오는 팔. 입술 위로 뜨거운 입술이 내려왔고 인영의 그를 밀쳐내는 대신 살포시 눈을 감아 버렸다.
문도 닫지 못한 채 몸이 끌려가는 것이 느껴지고 남자의 팔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는 순간 난폭하다 싶을 만큼 거칠게 입술이 부딪혀 왔다. 입술을 열어 주며 인영은 그의 목에 팔을 감았다.
짓뭉갤 것처럼 입술을 눌러 오는 남자의 입술에선 격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밀고 들어오는 혀가 숨이 막혔다. 너무 아찔하여 잠시 현기증이 일었다.
성한은 입술을 떼지 않은 채로 인영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목까지 끌어 올려진 지퍼를 내리자 이내 속옷이 드러났다. 그의 입술이 턱으로, 목으로 더듬으며 움직였다. 옷을 벗겨 내린 어깨를 살짝 깨물자 그녀가 몸을 떨었다. 그러고는 이내 손을 내밀어 남자가 매고 있는 넥타이를 풀어내고 셔츠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풀기 시작했다.
툭, 툭, 툭.
바들거리는 손으로 단추를 풀어 내리며 인영은 그를 올려다보았다. 시선이 마주지차 이내 입술이 내려왔다. 마치 오랜 시간 알아 왔던 연인처럼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 이런 격정이 제 안에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낯선 느낌이었다.
벗은 상체로 성한이 인영을 번쩍 안아 들었다.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는 그의 품에 안긴 채로 인영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 남자의 가슴도, 제 가슴도.
침대에 몸이 눕혀지고 잠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슬며시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그가 인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눈엔 한껏 달아 오른 욕망이 가득한 채로 그가 제 이름을 불렀다.
“서인영.”
“…….”
“오지 말지 그랬니.”
인영은 대답 대신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그러는 당신도 날 기다렸잖아.”
흐릿하게 번지는 남자의 미소에 인영은 그대로 생각을 멈추었다. 지금은 오롯이 이 순간만을 생각하기에도 버겁다. 점점 다가 온 남자의 얼굴이 바로 눈앞까지 왔을 때 인영은 질끈 눈을 감았다.
다시 시작된 키스는 좀 전보다 더 깊었다.
노골적인 욕망을 담은 입술이 온몸에 흔적을 남기고 남자의 일부를 기꺼이 제 안으로 받아들였을 때 모든 것은 끝이자 시작이었다.
헐떡이는 숨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만이 가득한 호텔 방.
그는 완전한 사내가 되었고 그녀는 사내를 알아 버린 여자가 되었을 뿐이었다.
절정의 순간 인영은 아주 잠시 그 생각을 했다.
우린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오늘 밤 우린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멈출 수가 없을 거라는 것.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자신을 기다렸던 남자와 절대 오지 않으리라 수없이 다짐했던 자신이 오는 순간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불편한 관계의 시작.
후회는 선택을 한 자의 몫이었다.


저자 프로필

서정윤

2014.1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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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서정윤

서두르다 넘어진다. 천천히 가자.

<출간작>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풀 베팅
차오르다
매치포인트

목차

프롤로그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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