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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아 (삽화본)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사랑하지 않아 (삽화본)

소장전자책 정가3,500
판매가3,500
사랑하지 않아 (삽화본)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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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아 (삽화본)작품 소개

<사랑하지 않아 (삽화본)> ‘좋겠다, 차승혁.
그토록 끔찍해 마지않던 진서연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서.’

그런데…….

보답받지 못할 사랑에 평생을 바친 그녀를 하늘이 가엾게 여긴 걸까?
사고가 나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남편인 승혁과 결혼하기 1년 9개월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뭔데? 당신이 갖고 싶다는 그거?”
“너.”
“돌았니?”
“……그래, 아마도. 그런데 안 되겠어. 다시 가져야겠어.”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으려는 남자와
지독하게 외로웠던 삶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 여자.

“나 더 이상 당신 사랑하지 않아.”


출판사 서평

〈 본문 발췌 〉

그가 손을 들어 그녀의 귓불을 어루만졌다. 그의 고개가 숙여졌다. 간질간질한 숨결이 귓가에 와 닿았다.
“부부가 한 침대를 쓰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욕망에 번들거리는 눈. 귓가에 속삭여지는 탁한 목소리. 그가 내뿜는 적나라한 욕망에 숨이 막혔다.
“차라리 자고 싶다고 말해. 빙빙 돌리지 말고.”
차가운 그녀의 비웃음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면 잘래?”
귓불을 쓰다듬던 손은 서서히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빚 갚으라는 게 결국 몸 팔라는 얘기 아니었어?”
그게 아닌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상처 입히고 싶었다.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조금이라도 되돌려주고 싶었다. 그러면 이 지독한 아픔도 조금은 아물까.
“그래. 팔지, 뭐. 몇 번이나 자면 돼? 내 가치가 얼마야?”
“진서연.”
그의 연한 갈색 눈동자가 상처를 받아 일렁였다. 그걸 지켜보며 서연은 풀다 만 그의 셔츠 단추로 손을 뻗었다.
“열 번이면 돼? 생각보다 내가 꽤 비싼 여자라서.”
천천히 그의 단추를 풀었다. 탄탄한 가슴이 풀어진 셔츠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참 못되고 잔인한데…….”
그의 입에서 무거운 한숨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안고 싶다.”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그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숨을 쉬기 힘들 만큼 격렬한 키스가 이어졌다. 단숨에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혀가 그녀의 입 안을 온통 헤집어 놓았다.
하지만 거칠다는 느낌보다는 애틋함이 훨씬 강했다. 그 밤 거칠었던 키스와는 전혀 다른 눈물 날 만큼 부드러운 키스였다. 그의 손길 아래 그녀의 옷이 하나씩 벗겨졌다.
“서연아.”
침대에 살포시 그녀를 눕히며 서연의 이름을 불렀다.
예전엔 다정히 그가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소원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름 한 번 불러 주는 거에 녹아내리기엔 지금의 앙금은 너무나 컸다.
“서연아.”
한 번 더 애타는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가 서연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거칠었던 그 밤의 기억이 떠올랐다. 배려라고는 하나 없던, 오직 욕망만이 가득했던 시간. 그 기억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아프게 안 해. 네가 아픈 거 싫다.”
서연의 몸의 떨림을 감지했는지 그가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몸을 쓸었다. 한없이 다정한 손길에 긴장했던 몸이 풀어졌다.
그가 커다란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잡고 젖꼭지를 입술로 부드럽게 빨았다. 젖꼭지를 간질이는 혀의 감촉에 척추를 타고 묘한 쾌감이 흘렀다. 서연은 느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아 이를 악물며 신음을 참았다.
“참지 말고 소리 내.”
허스키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싫어.”
냉정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절대 소리 같은 거 내고 싶지 않았다.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한 거까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마음 없이 안기면서 욕망을 내비치고 싶지는 않았다.
“자존심 상하면 그만두든가.”
도발 섞인 그녀의 중얼거림에 그가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자존심 같은 거 없어, 너한테는.”
그는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귓바퀴를 혀로 핥았다. 귓속을 파고드는 말캉한 혀의 감촉에 다시 한 번 야릇한 감각이 등을 타고 흘렀다.
예전에 그녀를 안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그땐 거칠게 욕망을 표출하기 바빴던 사람이, 지금은 공을 들여 그녀의 감각을 깨우려고 애썼다.
거기에 함락당하고 싶지 않아, 서연은 시트를 꽉 움켜잡으며 신음을 참았다.


저자 프로필

붉은새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로망띠끄 작가

2019.01.2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긴 시간 글을 쓰고 싶은 글쟁이.

<출간작>

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히다. 알 수 없는 그 남자. 지독한 인연, 집착. 고양이를 길들이는 방법. 여전히 너를. 눈부시다. 아내의 외출. 정 비서를 잡아라. 순정스타. S파트너. 50일의 욕망. 끝과 시작. 두 번째 첫사랑. 달콤한 고백. 시작과 끝. 사랑하지 않아. 너라는 유혹. 그에게 안기다. 당신을 사랑하게 됐어. 그에게 안기다. 특별하니까.

대표 저서

또다시 너를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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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2
3
4
5
6
7(승혁 번외)
8
9
에필로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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