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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신부 상세페이지

봄의 신부작품 소개

<봄의 신부> 공주의 사랑

아버지의 죽음은 평생을 란던가의 공주로 살아온 내게 독립적인 인생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것만은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 독립도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었어요. 바로 안토니오 로드리고 코르도바 델 레이, 그가 나를 도와주었다는 거죠. 나는 그 대가를 치러야 했어요. 나의 육체와 영혼을 모두 소유하기를 원한다는. 하지만 나의 자유를 희생한다는 것은 나의 삶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일인데….

▶책 속에서

「안 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키라의 몸이 굳어졌다. 안 돼, 그럴 리가. 말도 안 돼…. 안토니오 로드리고 코르도바 델 레이가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안토니오는 손으로 눈을 비볐지만 소용없었다. 그날의 검은 실크 드레스 차림은 아니지만 키라인 것만은 확실했다. 그는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자신을 자제하기 위해서 주먹을 불끈 쥔 채로.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내가 여기서 무얼 하냐고요? 그게 무슨 말이죠?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도대체 믿을 수가 없군,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당신을 또 만나는 거지?」

키라는 안토니오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거만하고 이기적인 남자를….
「그 말이야말로 내가 할 말이네요」
그녀가 쏘아붙였다.
「평생 당신 같은 남자는 한 번 본 것만으로도 충분할 줄 알았는데…. 난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당신을 두 번씩이나 만나야 하는 형벌을 받는 거죠?」

「오늘은 날 다시 만난 걸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오? 내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당신 친구와 당신은 아주 흥미로운 일을 경험했을 텐데!」

「저…. 저 인간은 내 친구가 아니에요!」


저자 프로필


목차

Contents : 프롤로그 / 1 ~ 11 / 에필로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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