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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말할 수 없는 마음을 듣다 상세페이지

소리, 말할 수 없는 마음을 듣다작품 소개

<소리, 말할 수 없는 마음을 듣다>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 정서가 녹아 있는 107가지의 소리들을 채집한 책이다. 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각종 문헌, 옛시조, 야사, 민담, 민요, 소설, 현대시, 에세이 등에 담긴 소리들을 고루 다루고 있으며, 눈으로도 소리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청각의 시각화’에 힘썼다. 또한 일본, 중국 등 각국의 소리 형태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시대 변천에 따라 달라진 언어 사용으로 인한 소리의 시간적 변주뿐만 아니라, 각국의 독특한 환경과 사회상으로 인한 공간적 변주까지 모두 함께 다루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좌르르 톰방톰방, 시름을 잊게 하는 향기'의 술 거르는 소리, '한유롭게 수왈 수왈, 밤 깊어 밑두리 콧두리'의 새끼 꼬는 소리, '떠나고 맞는 요롱해롱의 애환'으로 들리는 나룻배 노 젓는 소리처럼 직접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뿐만 아니라 '별 소리', '꽃 피는 소리'처럼 마음으로만 들을 수 있는 소리들도 따놓았다. 이러한 소리들은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사유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들로서 그 시대의 정서까지 담고 있어 민속학 자료집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즉, 곡식 타작용으로 쓰인 '도리깨', 목화의 씨를 빼내는 용도로 사용한 '씨아'처럼 요즘 생활에서 자취를 감춘 도구들 외에 야간 순찰을 돌던 '야경꾼'과 대장간 일을 하던 '큰 메꾼'처럼 사라져버린 직업군의 소개와 설명이 각 소리마다 소개된다.

국문학자인 저자의 구수하고 맛깔스러운 문장 역시 소리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낭창거리다', '미주알고주알', '휘뚜루마뚜루'처럼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개해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점도 이 책이 지닌 장점 중 하나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서 공손홍(公孫弘)은 '화응(和應)의 소리'를 말하고 있다. 여기서 '화응'이란 '소리가 조화를 이루면 하늘과 땅도 이에 화응한다(聲和則 天地之和應)'는 뜻이다. 이 책은 이러한 '화응'으로 이뤄진 책이다.

예전에 쉽게 들을 수 있었던 소리들이 사라져 가면서 소리들을 표기한 문자도 점점 사어(死語)가 되고 있다. 이러한 소리와 문자들을 10년간이나 기록, 복원해 집대성한 『소리, 말할 수 없는 마음을 듣다』는 민속학적, 국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잃어버린 우리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으며,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소중한 지적체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역사는 소리로 기록된다

'소리'의 사전적인 의미는 '귀에 들리는 공기나 물체의 빠른 진동', '말', '소문', '판소리나 잡가, 민요 등의 노래' 또는 그저 '노래'나 '말소리'이다. 하지만 소리를 이 여섯 가지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소리의 질(質)이나 양(量)까지 넓혀 생각하면 소리는 무한량으로 늘어난다. 우주(宇宙)도 대폭발음(Big Bang)의 소리와 함께 열렸고, 사람도 소리와 더불어 이 세상에 태어나고, 온갖 소리 속에서 살다가, 세상 소리들이 아스라이 사라지는가 싶으면 숨을 멈추는 존재들이다. 우리들의 한생이란 알게 모르게 소리에 에워싸여 있다.

즉, 소리는 단순한 음파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과 사회, 심지어 역사가 배어 있는 문화사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지게목발 소리나 모 찌는 소리에서는 과거 농경을 하늘의 일처럼 귀하게 여겼던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 있고, 모깃불 소리와 새끼 꼬는 소리엔 여유롭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넉넉했던 과거 농촌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수월수월'거리는 '먹 가는 소리'에서는 꼿꼿한 선비 정신과 더불어 방 안 가득 일렁이는 묵향을 맡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하나의 소리가 여러 가지 다른 소리들로 변주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닭 울음소리는 흔히 '꼬끼오'라고 듣고, 표기한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는 '고귀위 고귀위(高貴位)'라고 표기했다. 소리는 한글과 한자의 표기 차이에 의한 변화 이외에도 상태나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기도 한다. 참새 소리의 경우 보통 '짹짹'이라 표현하지만 번식 기에는 '짹', '찡', '찌' 등으로 빨라진다.

각국의 고유한 언어적 특성 역시 소리의 표기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개구리 소리'의 경우를 보면, 한하운의 시에서는 '가갸거겨 / 고교구규'로 따낸 반면, 일본의 구사노 심빼이는 시집 『제백계급(第白階級)』에서 '로노 루리루'로 표현한다. 반면, 개구리를 대하는 한국과 일본의 정서에서는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일본의 하이진은 '봄에는 울고 여름의 개구리는 짖어대도다'라고 표현한다. 한국의 경우도 비슷해서 이규보의 시, '북치고 피리 부는 일 작작하라. 사람들 장차 모국(牡菊)을 불태울 것이다(西部兩某誇 人將焚牡菊)'를 보면 개구리 특유의 요란한 울음소리에 성가셔 하는 대시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소리들을 풍부한 문헌과 함께 소개한다. '하늘에서는 3월의 나비가 훨훨 날아오고, 발밑에서는 6월의 개구리 소리 소리소리 즐겁구나(飛來片片三月蝶 踏去聲聲六月蛙)'라고 눈 밟는 소리를 따낸 김삿갓의 시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다.

또한 '누에 뽕잎 먹는 소리'에서는 <농가월령가>에서 잠농을 노래한 부분을 볼 수 있다. "농사도 한창이요 / 잠농(蠶農)도 방장(方長)이라. / 한 잠 자고 이는 누에 / 밤낮을 쉬지 말고 / 부지런히 먹이리라 / 뽕 따는 아이들아 / 훗그루 보아 하여 / 고목(古木)은 가지 찍고 / 햇잎은 제쳐 따소(4월령에서)"가 그것이다. 이상은 누에 뽕잎 먹는 소리를 "조 이삭보다는 굵직한 누에가 삽시간에 뽕잎을 먹습니다. 이 건강한 미각은 왕후와 같이 지존스러우며 사치스럽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문헌뿐만 아니라 민담을 들어 소리를 소개하기도 한다. '꽹과리 소리'에서는 '지리산 꽹매기귀신'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지리산에서 길을 잃은 상쇠의 혼이 떠돌고 있어 지금도 궂은비가 내리면 골짜기에서 꽹과리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진정 좋은 소리는 우리들의 귀뿐 아니라 눈도, 코도, 혀도, 살갗도 산드럽고 즐겁게 만들어 서로 화응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여유 있고 낙낙한 소리들과 화응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31년 전라북도 남원 출생. 전북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전북대 국문과 교수, 인문과학대 학장 역임.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 전주 스타뱅크 부설 고하문예관 관장.『현대문학』에 시조를 발표해 문단에 오름.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 한국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장,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전북지부장, 한국언어문학회장을 지냈으며, 정운시조문학상, 한국현대시인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한국수필문학연구』, 『남원의 향기』, 『선악이 모두 나의 스승』, 『시조에세이』, 『스승 가람 이병기』, 『풍미기행』, 『한국을 대표하는 빛깔』, 『한국의 먹거리와 풍물』, 『벼슬길의 푸르고 맑은 바람이여』, 『꽃 女人 그리고 세월』 등이 있고, 시집으로 『난 앞에서』, 『자연의 독백』, 『몽골기행』, 『천지에서』,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등이 있다.

목차

1부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시름 잊네
뿔럭 볼락, 구수한 향기가 춤추는 맛의 소리

좌르르 톰방톰방, 시름을 잊게 하는 향기 · 술 거르는 소리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찰찰찰, 졸졸졸 · 주전자 술 나오는 소리
잘깃잘깃 전복죽, 힘이 된다 꿀떡 · 죽 먹는 소리
호록 후루룩, 국수 먹는 참 재미 · 국수 먹는 소리
뿔럭뿔럭 볼락볼락, 코끝에 일렁이는 향기 · 팥죽 끓는 소리
코끝에서 일렁이는 보글보글 연한 소리 · 찌개 끓는 소리
뻥그르, 삐거덕 소리 밖 살림살이의 여운 · 부엌문 소리
스르륵 스르륵, 시퍼렇게 밝게 밝게 서거라 · 칼 가는 소리
가는 파를 ‘송송’ 국거리는 ‘듬성듬성’ · 도마 소리
쏘왈랑 쏘왈랑, 구수한 향기가 춤춘다 · 솥 가시는 소리
홰홰칭칭 홰홰칭칭, 둘러주소 둘러주소 · 맷돌 소리
정월 보름 달떡이오, 쩌락쩌락 인절미 · 떡치는 소리
콩닥 콩 콩닥 콩, 쫄기덕 쿵 쫄기덕 쿵 · 떡방아 소리
뻥! 뭉개뭉개 김 피워 올리며 되돌아보는 세상살이 · 뻥튀기 소리
헐렁망탕에 파는 엿, 말만 잘해도 거저 주지 · 엿장수 가위 소리


2부 풍년풍 에라 욱여 풍년풍 재미있게 놀아보세
사운 사운, 콧노래 울리는 편안한 삶의 소리

예쁜 계집애 배 먹어가듯 사운 사운 사운 · 쟁기질 소리
철뜨럭궁 철뜨럭궁, 그 수럭스럽던 정경들 · 모찌는 소리
얼른 허고 엉해야 술을 묵자 엉해야 · 도리깨질 소리
갈아도, 갈아도 세월은 연자방아 도는 바퀴 · 연자매 소리
이 방아는 풍년풍 에라 욱여 풍년풍 · 물레방아 소리
내 어린 시절, 아른아른 꿈속의 평화로움 · 소달구지 소리
쩔렁쩔렁, 딸랑딸랑, 쫄랑쫄랑 · 말방울 소리
지게목발 장단 맞춰 재미있게 놀아보세 · 지게목발 소리
이 논에서 ‘우여’ 하면 저 논으로 ‘흐르르륵’ · 새 쫓는 소리
내게 골풀무 있으니 정철을 녹여 볼까 · 대장간 소리
쩡쩡 산울림, 구슬 부서지는 소리 · 나무 찍는 소리
‘삐걱빼걱’이라도 탈 없던 시절 태평가 · 씨아 소리
또드락 딱딱, 그 낭랑한 개선의 가락 · 다듬잇소리
보름달 달빛 거두어 실을 뽑는 숨소리 · 물레 소리
찰칵찰칵 베틀 소리, 뉘 혼숫감이 될 것인지 · 베틀 소리
흥얼흥얼 콧노래, 설렁설렁 팍팍 · 빨래 소리
비질 따라 깨끗해지는 마음의 물결 · 싸리비질 소리
돌돌돌돌 울리는 정겨운 소리 · 두레박 소리
쑥 향기 알싸한 여름밤의 향수 · 모깃불 소리
낭창거리는 멋, 카랑거리는 여운 · 담뱃대 터는 소리
따악 따악 따악 조심해 수신하소 · 딱다기 소리
문밖의 바람 따라 실실이 가닥가닥 · 문풍지 소리
발그레 불 밝혀 놓고 지새우는 긴 밤 · 등잔심지 소리
한유롭게 ‘수왈 수왈’, 밤 깊어 ‘밑두리 콧두리’ · 새끼 꼬는 소리
늬 머리 흔들, 내 다리 삽작 · 널뛰는 소리
팽글팽글, 세월이 감긴다 · 팽이 소리
동구랑테 동구랑테 마음을 하나로 · 굴렁쇠 소리


3부 소리소리, 풀숲의 휘파람 즐겁구나
혜혜랭랭, 가락도 장단도 없는 즐거운 자연의 소리

삼삼히 들리는 명주실 내리는 소리 · 봄비 소리
바람결 따라 머리 숙이는 푸른 봉발의 댓잎들 · 대바람 소리
서걱서걱 오슬오슬, 쓸릴 듯 쓸릴 듯한 · 갈댓잎 소리
명랑한 가을, 초례청 신부 절하듯 · 조 이삭 소리
동글동글 자갈자갈, 깨끗하고 맑은 웃음 · 조약돌 소리
장지 밖 양지에 똘랑똘랑 맑은 음향 · 낙숫물 소리
이 골 물이 주루루룩, 저 골 물이 솰솰 · 물소리
소리소리 즐겁구나, 눈길 걷는 포근함 · 눈 밟는 소리
미운 님 올 땐 뛰락 내리뛰락, 고운 님 올 땐 모르락 나으락 · 개 짖는 소리
가락도 장단도 없는 즐거운 소음 · 개구리 소리
어린 가슴에 놀라던 풀숲의 휘파람 · 뱀 소리
새 봄을 열어주는 나팔 소리처럼… · 닭 울음소리
너 아니 울어도 이 세상 서럽고 쓰린 것을… · 소쩍새 소리
잔솔밭 다 뒤벼놓고 어둠침침 찾아가느냐 · 갈가마귀 소리
모두에게 희가희가, 새해 기쁨이소서 · 까치 소리
미운 것도 내 새끼 쪼옹이 쫑이 쫑이 · 종달새 소리
푸두둥 푸두둥, 눈부신 빛타래 흔들며 날자 · 꿩 울음소리
구름 밖에서 퍼지는 찰랑랑 힘찬 울림 · 매방울 소리
이마로 하늘을 걸아가면서 끼룩 끼룩 끼룩 · 기러기 소리
울어야 풀어지는 가을밤의 깊은 시름 · 부엉이 소리
웃음일까 울음일까, 알 수 없는 난해시 · 참새 소리
듣는 가슴마다 슬픈 정을 심어 놓는 여름새 · 뻐꾸기 소리
혜혜랭랭 혜혜랭랭, 명명한 울음소리 · 매미 소리
한바탕 쏟아 붓고 뚝, 오뉴월 큰비 오는 듯 · 누에 뽕잎 먹는 소리
청아하고도 눈물겨운 가을밤의 코러스 · 풀벌레 소리
후둑후둑 여문 가을의 전주곡 · 메뚜기 소리
광야의 위풍인가, 질풍노도의 뜀질인가 · 벼룩 뛰는 소리
왜앵 부부붕 부부붕, 너의 노래 너의 사랑 · 풍뎅이 소리
북 치고 소구 치고 맞이굿 올리는 소리 · 꿀벌 소리
양글지고 당찬 천둥 같은 소리, 앵앵 · 모깃소리


4부 호화도 거짓이요, 부귀도 꿈이라네
웅, 쓸쓰르르릉, 은은히 울려 너울 있는 마음의 소리

한낮에도 하늘 함빡 윙윙대네 · 별 소리
왁자히 자지러질 듯 눈부신 웃음 · 꽃 피는 소리
나지막하게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소리 · 옹알이 소리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살촉의 몸짓 · 활시위 소리
청아한 바람이 부는 피리 소리 · 연실 소리
거치륵 거치륵, 아취 있게 속되지 않게 · 화선지 붓 가는 소리
수월수월, 방 안에 일렁이는 묵향 · 먹 가는 소리
위엄과 사랑, 서늘한 바람 가르며 철썩 · 회초리 소리
은은히 울려 너울 짓는 미덕이여 · 종소리
아, 쇠도 혼자서 우는 슬픔이 있나 · 풍경 소리
세간 모든 소리 진흙 속의 바람 되어 · 목탁 소리
새하얀 그리움이 흐느낌마냥 떠나는 · 휘파람 소리
스란치마자락 끌면 먼먼 부풀음 · 옷 스치는 소리
바르고 옳은 길을 구름처럼 훨훨 · 나막신 소리
창밖에 사박사박, 분명한 임이로다 · 신발 소리
할랑할랑, 이리르르 저리르르 · 부채질 소리
거칠어진 세상 궁굴리며 다그릉다그릉 · 가래 소리
우리 가슴을 적시고 떠난 애련한 향수 · 기적 소리
떠나고 맞는 ‘요롱해롱’의 애환 · 나룻배 노 젓는 소리
애간장이 다 녹아나던 울음, 앵앵 앵앵 · 전봇줄 소리
도드락 도르락, 인생을 다듬는 소리 · 돌 쪼는 소리
어디, 시원스레 살 수 있는 세상은 없을까 · 방귀 소리
꼬르륵꼬르륵 들릴까 말까 · 빈창자 소리
호화도 거짓이요 부귀도 꿈이라네 · 상엿소리


5부 푸른 강바람 소리 높이 솟아 달을 흔드네
쌀갱 싸랭 슬기덩 슬기징, 세상의 파란을 다스리는 한恨의 소리

거친 듯 쉰 듯, 춤추듯이 아름다운 전아한 기분 · 깡깡이 소리
백발의 시름, 세상의 파란 다스리는 유장함 · 거문고 소리
스산하게 치오른 소소리바람, 그 깊고도 긴 여운 · 비파 소리
먼 변두리를 휘돌아 가랑잎 지는 소리 · 아쟁 소리
청 청 청, 별빛 같은 해맑은 빛깔 · 양금 소리
가라앉은 듯 부드러운, 평평히 울리는 그 청아함 · 대금 소리
바람으로 와서 바람으로 가는 · 피리 소리
한 소리 높이 솟아 달을 흔드네 · 날라리 소리
푸른 강바람처럼 맑고, 흰 구름 속까지 들릴 듯한 · 편경 소리
날개 달고 두둥 둥 날고 싶어라 · 북소리
깽매 깽매 깽매깽, 소리소리 술렁이고 · 꽹과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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