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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대리인, 메슈바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신의 대리인, 메슈바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신의 대리인, 메슈바작품 소개

<신의 대리인, 메슈바> 권무언의 장편소설 《신의 대리인, 메슈바》는 한국 대형교회의 민낯을 ‘유다창문’으로 포착한 문제적 소설이다. 간수가 죄수의 행동을 엿볼 수 있도록 설치한 구멍을 ‘유다창문’이라고 한다면, 작가는 한국 기독교의 원죄라는 시선, 즉 유다창문으로 목회자와 대형교회의 빛과 그림자를 정면으로 추적한다.
《신의 대리인, 메슈바》의 저자는 신예작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문장과 성경에 대한 해박하고 깊이 있는 분석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문학적 완성도와 더불어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뜨거운 이슈를 포착하여 소설화함으로써 ‘소설’과 ‘르포’의 거리를 단축하고 있다. 미적 통찰의 세계인 ‘소설’과 사실과 진실 보도의 세계인 ‘르포’의 만남을 시도하여 역사와 종교를 새롭게 해석하는 뛰어난 르포소설 작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지옥의 대리인인가, 천국의 대리인인가
세속과 세습에 빠진 대형교회의 민낯
한국 기독교의 원죄를 도려내는 차갑고 날카로운 메스

‘유다창문’으로 포착한 한국 대형교회의 민낯
성경에 대한 해박하고 깊이 있는 분석 돋보여

권무언의 장편소설 《신의 대리인, 메슈바》는 한국 대형교회의 민낯을 ‘유다창문’으로 포착한 문제적 소설이다. 간수가 죄수의 행동을 엿볼 수 있도록 설치한 구멍을 ‘유다창문’이라고 한다면, 작가는 한국 기독교의 원죄라는 시선, 즉 유다창문으로 목회자와 대형교회의 빛과 그림자를 정면으로 추적한다.
아주 길고 뜨거운 여름날 오후, 한 사내가 마침내 아파트 베란다를 넘었다. 한순간 비상하는가 싶더니 이내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송파의 한 아파트, 순찰을 돌던 경비에 의해 육십 대 후반의 남자가 아파트 잔디에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되었다. 남자는 한 대형교회의 수석장로였다. 그는 동생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렸고, 대형교회인 대성교회의 인근이었으며, 대성교회의 명수창 목사의 집무실 앞이었다. 그러나 수석장로의 자살사건은 교회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처리된다. 유서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야기는 대성교회 담임목사인 명수창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른다. 30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대성교회는 명수창 목사의 선언으로 한국 최고의 성전을 짓기로 결정한다. 발단은 특별 초청한 미국 목사들이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명수창을 칭찬하면서 시작되었다. 수석장로인 김일국은 3번째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건축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김일국 수석장로는 명수창 목사의 측근인 심종수 장로로부터 스페셜 오퍼링(Special Offering, SO), 즉 비자금 장부를 넘기라는 압박을 받기 시작한다. 명수창 목사의 지시를 받고 위험한 투자를 감행했던 김일국은 횡령혐의를 받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었다. 대성교회 김일국 수석장로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H신문사 사회부 우종건 기자는 취재를 시작한다.
《신의 대리인, 메슈바》의 저자는 신예작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문장과 성경에 대한 해박하고 깊이 있는 분석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문학적 완성도와 더불어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뜨거운 이슈를 포착하여 소설화함으로써 ‘소설’과 ‘르포’의 거리를 단축하고 있다. 미적 통찰의 세계인 ‘소설’과 사실과 진실 보도의 세계인 ‘르포’의 만남을 시도하여 역사와 종교를 새롭게 해석하는 뛰어난 르포소설 작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하나씩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퍼즐, 그리고 한국 기독교의 원죄
시선과 입장에 따라 뒤바뀌는 ‘신의 대리인’과 ‘메슈바’
김일국 수석장로의 자살사건을 추적하던 우종건 기자는 취재원들을 통해 대성교회가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기사화한다. 대형교회 장로의 죽음을 단초로 메가처치의 타락과 목회자의 일탈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양심의 지진계 바늘은 사건의 진앙지를 향하게 된다.
명수창 목사의 최측근 박동제, 심종수, 윤성욱 장로 등은 자체조사 결과 김일국 장로가 투자사기에 휘말려 2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결국, 교회 측에서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로직스에 사건을 맡기기로 결정한다. 로직스는 목사와 교회사건만 변호하는 전문 로펌으로 패소한 적이 거의 없을 만큼 대부분 승소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건의 전개는 등장인물들의 공격과 방어의 치열한 접전으로 연결된다.
이윽고 등장하는 J신학대 교수 이건호와 명수창 목사의 딸 명은미. 이건호 교수는 명수창 목사와는 신학대학의 동문이자 선배이지만 ‘자발적 불편 운동’을 전개하며 기독교인들이 가정·교회·사회에서 불편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건호 교수는 독일 유학파이자 그의 아버지 이원준 목사는 평안남도 중화 출신으로 일찍부터 개화하여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아울러 명수창 목사가 아들보다 더 사랑하는 딸 명은미는 명문대학을 나오고도 신학을 공부한 이건호 교수의 제자다. 명석하고 아름다운 인물이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며, 아버지 명수창 목사와 사사건건 대립한다.
소설은 대성교회의 민낯과 일그러진 자화상을 추적하면서도 이건호 교수의 아버지 이원준 목사의 일화를 통해 1938년 3월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의 배경과 상황을 소환한다.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핍박이 시작되고, 조선기독교 장로회 총회장 김현호 목사와 젊은 소장파 이원준 목사는 의견이 정반대로 갈라선다. 교회를 지키기 위해 신사참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김현호 목사와 교회 문을 닫을지언정 십계명 중에서 제1개명을 깰 수 없다는 이원준 목사.
신사참배 논란으로 조선기독교 장로회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현실 속에서는 대형 로펌 로직스는 대성교회의 비자금 문제를 위임받아 소송을 진행하고, 명수창 목사는 또 다른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시선과 입장에 따라 ‘신의 대리인’과 ‘메슈바’(배신자)가 뒤바뀌는 이야기의 전개는 인간의 선악의 문제를 깊이 있게 성찰한 결과다.

문학적 성취를 바탕으로 한 메가처치에 던지는 묵시록 혹은 경고장

소설의 평가기준은 인물, 사건, 주제, 표현력 등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신의 대리인, 메슈바》는 소설적 성취가 차고도 넘치는 작품이다. 새벽의 아들에서 세속의 화신으로 변모한 명수창 목사는 욕망의 자식들인 대성교회 장로들과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의 순진한 본성을 유지하려는 김일국 수석장로와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반면에 이건호 교수와 명수창의 딸 명은미의 관계는 정의의 사도이자 정신적 지주인 이 교수와 세속적 화신의 딸이라는 측면에서 죄와 속죄의 만남이기도 하다. 또한 이건호 교수와 우종건 기자의 관계는 행동하는 지성과 양심이라는 차원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특히, 작가는 사람과 사람, 교회와 또 다른 교회, 목회자와 또 다른 목회자, 단체와 단체의 갈등과 위기의 배경에는 신이 사라지고 돈과 세속적인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드러낸다. 《신의 대리인, 메슈바》는 신의 대리인인 목회자와 신의 믿음을 저버린 배신자가 일치할 때는 종교적 타락이 최악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또한 작가는 한국 기독교의 원죄는 신사참배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한국 기독교와 메가처치에 던지는 묵시록 혹은 경고장인 셈이다.

●작가의 말 /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이 책은 기독교에 관한 글이자 맑은 물을 공급해야 할 정신적 상수도에 관한 글이다. 메가처치를 들여다보면 녹물에다 악취가 진동하는 곳이 많다. 요즘엔 악취가 더 심해져 숨 쉬기조차 힘들다. 어디서 냄새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아무한테나 물어보라. 금방 알려줄 것이다.
따로국밥을 좋아하는 종교인들……. 신앙 따로 삶 따로. 부디 빛과 어둠의 테두리를 함께 돌아보았으면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허구다. 설령 실제 인물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하더라도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 일부 실명은 사실성을 위해 언급되었으나 명수창, 김일국을 비롯하여 대성교회 등은 모두 작가가 창조한 허구다. 교회 현상은 실제 몇몇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 하더라도, 교회 건물의 위치와 묘사는 특히 허구이며 김일국의 메모 역시 저자의 창작이다. 실존하는 인물 중 이 책에서 언급한 인물을 창조하는 데 있어 모델이 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그럼에도 이 책은 많은 진실을 담고 있다. 늘 그렇듯 나의 상상력은 현실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현실은 이 책보다 더 심하고 더 역겹다. 즉 허구이면서 사실이고 사실이면서 허구다. (중략)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고 한 성경 말씀이 한국 교회에서 실현되고 있는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막음으로써 비판을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복음의 본질에 집중할 때 문제는 해결된다. 이대로 가면 몇 십 년 안에 한국 기독교는 썩은 흙벽처럼 허물어질 것이다.
한국의 기독교는 귀한 복음을 기복 신앙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신앙의 깊이를 이해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더 손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부패한 목사들은 언제나 신실한 양들의 맹목적인 믿음을 먹고 자란다.
이 책이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바리새여, 바리새여! 신앙의 금치산자여!
이 풍진 세상에 맑은 물 하나 나오는 곳 없는가!

●추천사
기독교의 신앙은 두 개의 진리, 즉 인간의 자연성의 ‘타락’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양립시키는 데 있다고 말한 사람은 철학자 파스칼이다. 권무언의 『신의 대리인, 메슈바』는 기독교 목회자의 타락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문제적 작품이다. ‘메슈바’는 ‘등을 돌리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히브리어인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신하고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성경에는 ‘반항하다’라는 뜻이 담긴 히브리어 ‘마라드’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이는 배신하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도전하는 불신앙적 행위자를 가리킨다. 결국, 작가 권무언은 『신의 대리인, 메슈바』에 등장하는 명수창 목사를 통해 메슈바에 머물러 있는 인간들이 속죄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마라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신의 대리인, 메슈바』는 한국 기독교의 타락의 핵심은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에서 출발한다고 진단한다.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성찰이 돋보이고, 오래 다져진 듯한 탄탄한 문장력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몰아가는 사건의 구성력도 놀랍다. 문학적 정진이 ‘마라드’에 이르기를 바라며, 묵직한 작가의 탄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_강희진(소설가, 제7회 세계문학상 수상자)


저자 소개

1960년 한겨울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리더십 등 4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집필자로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삶에서의 경험들은 소설 속에 녹아들어 살아 있는 캐릭터를 창조하는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는 끝내 필명처럼 無言의 삶을 살 수 없었던가 보다.

목차

작가의 말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1부 스페셜 오퍼링
은밀한 보고서 / 횡령의 올가미 / 욕망의 연금술 / 순간의 진실 / 지옥의 인프라 / 데드라인 / 엇갈린 운명

2부 신의 대리인
틀어진 계획 / 의문의 메모 / 단서를 찾아서 / 지옥의 대리인 / 잘못된 명분 / 신조어의 탄생 / 새벽의 아들 / 신사참배 / 삯꾼 목사와 말세 / 충(忠)과 환(患)

3부 신화의 탄생
모세의 시간 / 새로운 소망 / 종점 인생 / 운명적 만남 / 목자의 심정으로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 순조로운 항해 / 새벽의 기적 / 드러나는 야망 / 끝없는 갈증 / 벌어진 틈/ 화이트 엘리펀트 / 욕망의 이집트로 / 검붉은 씨앗

4부 살모사, 공룡 그리고 계시록
없던 길 / 사면초가 / 아담의 변명 / 신사참배 그 후 / 하와의 설득 / 살모사 작전 / 내적 망명 상태 / 자발적 가난과 밀알 / 목사님, 제발 예수님을 믿으세요 / 맨슨의 폭파 / 대성 오적 / 공룡의 계시록 / 새로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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