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9.09.06.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7MB
- 약 9.1만 자
- ISBN
- 9791162838198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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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동양풍, 판타지물
*작품 키워드: 동양풍, 판타지물, 초월적존재, 권선징악, 나이차커플,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평범녀, 순정녀, 다정녀, 이야기중심, 고수위
*남자주인공: 사명 - 백요산에 사는 반요. 천인과 사요의 혼혈로 사요족의 수장이다.
*여자주인공: 은화령 - 도화골에 사는 반요. 도수령과 인간의 혼혈로 사명을 만나기 전까진 자신이 반요라는 걸 알지 못한다.
*이럴 때 보세요: 특이한 소재와 색다른 시대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
*공감 글귀: “내 어린 도화는 성격도 급하시지.”
<사요의 밤> 이유도 모른 채, 마을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화령.
그녀는 사명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의 저택에 머물게 되는데….
서서히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목구멍이 턱, 막혀 왔다. 화령은 두 다리를 모으고 몸을 잔뜩 웅크렸다. 그가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그는 야속하게도 그녀가 숨어 있는 곳에 멈추어 섰다.
“저런.”
사내의 목소리가 머리 위로 떨어졌다. 안쓰러운 척 혀를 차고 있지만, 그의 음성엔 은근한 웃음기가 배어 있었다. 화령은 낭패라는 듯 인상을 썼다. 열 오른 뺨을 감싸 쥐는 손길에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커다란 몸을 굽히고 앉은 그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방에서 나오지 말라 하였는데.”
화를 내면 어쩌나 싶었는데, 사내의 어투는 평소처럼 상냥했다. 차가운 체온이 열을 상쇄시키고 있었다. 그녀는 서늘한 그의 손바닥에 얼굴을 비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전신으로 퍼지고 있었다.
흥분으로 젖은 눈동자에 옅은 물막이 어리자, 그는 화령의 상태를 확인한 뒤 팔을 뻗었다.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온 손이 그녀의 몸을 가볍게 안아 들었다.
“사요들이 교미하는 것을 보고 발정이라도 한 건가.”
“아, 아니….”
발정이라니. 화령은 좀 전에 본 광경을 떠올리곤 격렬히 고개를 저어 댔다.
“아니긴. 이렇게 아래를 흠뻑 적시고 있으면서.”
귓불을 살짝 깨문 그가 은근하게 속삭였다.
저자 - 딜리안
때론 은밀하고, 때론 달콤한.
그런 다양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출간작>
그녀를 가지다. 원하다. 붉은 꽃. 꺾어버린 순결(TL). 사랑에 취해버린 봄. 사랑에 안기다. 어둠에 안긴 새(TL). 염애(炎愛). 끌어안다. 상냥하고 달콤한. 월애(月愛). 거짓말. 갈애.
序章
一章
二章
三章
四章
五章
六章
七章
八章
九章
終章
後日譚
外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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