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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주자평전 8장 상세페이지

리디 info

* 본 도서는 <주자평전 상권, 하권> 을 24장으로 분절 판매하고 있습니다.


[분권] 주자평전 8장작품 소개

<[분권] 주자평전 8장> 1169년 9월에 모친 축씨(祝氏)의 상을 당하여 이듬해 1170년 정월에 건양(建陽) 숭태리(崇泰里) 한천오(寒泉塢)에 장사지내고, 여막을 짓고서 시묘살이를 하였다. 묘소 옆에 한천정사(寒泉精舍)를 세워서 학자들과 강학하며 저술에 힘썼다. 그리하여 이해에 『태극도설해(太極圖說解)』, 『서명해(西銘解)』를 저술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호굉(胡宏)의 『지언(知言)』을 겨냥하여 『지언의의』를 지어서 성과 인과 심에 대해 인식을 중시하는 호상학파의 논리를 비판하였다. 1172년에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주석서를 완성하여서 주자학의 상징이라 할 사서집주가 성립되기 이전의 주희의 독자적인 경학 체계가 형성되었다. 또한 『자치통감』을 강목(綱目)으로 재구성하면서 정통론에 입각한 역사학 체계를 세웠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교조적 관념적 사상가가 아닌, 남송의 현실 세계에 살았던 인간으로서 주희를 그려내다
고려 때 들여와서 조선시대에 꽃을 피운 주자학은 정치, 사상, 문화에서 일상생활까지 지배한 학문이었다. 그런데 이 학문은 높은 경지의 학술적 발전을 거친 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점차 공리공담의 학문으로 변질되어버리고, 교조적이고 관념론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까지도 일정 정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라는 위대한 사상가를 배출해낸 중국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특히 사회주의혁명을 거친 중국에서 급진 혁명가가 본 주희는 공가점(孔家店, 중국의 도덕 문화 정신 체계에 형성된 공자의 학설 또는 공자의 유교 사상을 선전하는 거점을 뜻하는 말로서 희화한 표현)의 부사장이고, 좌파 철학가가 본 주희는 유심주의의 파편을 흩뿌리는 도학 사기꾼이었다.(하권 저자의 후기 중에서)
저자는 바로 이 같은 인식을 깨기 위해 ‘종합적인 주희의 전기’를 썼다. 교조적이고 관념적인 사상가로서 주희가 아니라 피와 살이 있는 주희를 힘껏 그려냈다.
모든 사상이나 철학은 당대의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상징적인 형식이다. 주희의 주자학 역시 남송이라는 사회 현실의 문제와 직면하여 형성되었다. 주자학이 학문 권력으로 되면서 낳은 동아시아 전근대 사회의 여러 문제는 주자학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주자학을 통해 권력을 획득한 권력 집단의 기득권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주자학은 우리가 상투적으로 이해하듯이 교조적이고 비현실적인 공리공담의 공허한 형이상학, 관념론적 학문이 아니며, 주희 또한 교조주의자, 관념론자, 봉건적 전제군주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데올로그가 아니라 삶의 현실에서 치열하게 문제의식을 깨닫고 대결한 삶을 산 현실에 살아 있던 사람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혹은 주목하지 않았던 주희의 삶 : 행정개혁가로서 주희
이 책은 어마어마한 분량에서 말해주듯이, 주희의 탄생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학자로서의 삶,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이 아주 상세히 펼쳐진다. 그의 위대한 학문이 여러 학자와의 논변을 거쳐 완성되어가는 과정은 물론이고, 과거에 급제한 뒤 외직으로 보임되어 지방관으로서 펼친 행정, 그리고 평생 고종, 효종, 광종, 영종이라는 네 황제를 섬겼지만 조정에서 경연관으로 실제로 근무한 것은 고작 46일에 불과한 기간에 펼친 정치 이론이 생생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행정개혁가로서의 주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사실 짧은 기간에 주희가 펼친 행정은 중국사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사상가로서 주희의 면모에 치중한 나머지 그가 남긴 행정적 업무 능력은 간과하고 있다.
주희는 1179년에 남강에 부임해서 세금 감면과 부역 면제, 그리고 가뭄으로 인해 피폐해진 백성의 삶을 진작시키는 진황 정책을 눈부시게 성공시킨다. 1190년 장주에 부임해서는 경계가 시행되지 않는 것이 지방행정의 전체 폐단이라고 생각하고 조정에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렸다. 그가 올린 주장(奏章)은 통렬하고 절절하다. “관에서 이미 불법을 저지르고 아전이 또 간사한 짓을 합니다. 이 때문에 가난하고 약한 백성이 받는 피해가 더욱 큽니다. …… 만약 경계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러한 병폐의 근원을 혁파할 방법이 없습니다.”(하권 18장 중에서) 마침내 그의 의견은 절충된 형태로 조정에 받아들여지지만, 얼마 안 있어 그마저도 조정 신료의 저지와 방해로 곧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논전의 일생 : 여러 학자들과 벌인 서신 논쟁에서 세 거인(주희, 여조겸, 육구연)의 역사적 회합까지
주희는 당대의 학자들과 크고 작은 학술 논전을 거치면서 그의 이학 사상 체계를 집대성하였다. 주희는 한당의 경학, 송대의 이학(理學)을 두로 통섭하여 송대(宋代)의 신유학을 구축한 사상가로서 떠받들리고 있는데, 저자 수징난은 무엇보다 주희의 이학이 ‘인본주의 인간학’이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에 따르면 주희는 낡은 천인합일의 문화 모형을 빌려 ‘인본(人本)’과 ‘이본(理本)’을 통일하였으며, 그의 체계에서 인본(人本)·심본(心本)·이본(理本)은 같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주희에 대한 저자의 평가를 염두에 두고 주희가 펼친 논전을 살펴보면 그의 사상이 좀 더 새롭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장식의 호상학(湖湘學), 여조겸의 절학(浙學)과 끊임없이 논전하며 청산하는 과정, 한천(寒泉)·아호(鵝湖)·삼구(三衢)에서 여조겸, 육구연과 만나 유교·불교에 대한 논변을 거치면서 이학 사상의 일치와 경학 사상의 대립을 확인하는 과정, 진량과 벌인 의리(義理)·왕패(王覇) 논변, 그리고 육구연과 벌인 태극(太極) 논전 등, 수많은 논쟁은 그의 사상이 결코 홀로 완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수많은 시편에 나타난 주희의 고뇌와 학문적 총결, 날카로운 정치 비판이 담긴 차자와 봉사
이 책은 주희의 학문 발전 과정에 대한 서술은 물론이고,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시편을 통해 주희의 생각의 흐름을 잡아낸다. 주희를 비롯하여 그와 관계한 문인이나 제자들의 시편도 감상할 수 있다. 은유와 비유로 지어진 시는 자칫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려운데, 저자는 이 시들에 담긴 뜻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정치개혁가로서 주희의 모습은 그가 올린 차자(箚子)와 봉사(封事)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남송 사회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지적이고 냉정하게 비판한 「무신봉사(戊申封事)」뿐 아니라, 남강군의 지군으로서 효종에게 차자를 올려 읊어가는 장면은 그 자체로 긴박감이 감돈다.
수많은 자료의 발굴을 통해 엄밀하게 고증해낸 당시의 정치 사회 모습, 그리고 셀 수 없이 주고받은 많은 편지 속에서 드러난 열띤 학문 논쟁이 이 책에 생생하게 복원된다.



저자 소개

저자 - 수징난(束景南)
1945년 12월 생이며, 중국 강소성(江蘇省) 단양(丹陽) 사람이다. 1968년에 난징대학(南京大學)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에 푸단대학(復旦大學) 중문과에 입학하여 중국 고대문학을 전공하였다. 쑤저우대학(蘇州大學)에서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95년부터 저장대학(浙江大學)으로 옮겨서 저장대학 고적연구소, 중외문화교류센터, 송학연구센터의 교수를 지냈다.
문학, 역사, 철학, 과학 등 연구 분야가 광범위하며, 1968~1978년에는 문학 창작에도 종사하여 문학작품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문학, 철학, 미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특히 주자학 연구에 헌신하여 주희의 문집에 수록되지 않은 여러 글을 수집해서 엮은 『주희일문집고(朱熹佚文輯考)』, 주희의 생애와 관련한 방대한 직접 자료와 방계 자료를 분석하고 정리하여 주희의 생애를 엄밀하게 재구성한 『주희연보장편(朱熹年譜長編)』, 주희의 일생, 학문과 사상, 문학 창작, 정치 활동을 수많은 문헌 자료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다차원적 사유의 시각에서 해석하여 재조명한 주희의 전기인 『주자대전(朱子大傳)』 3부작을 완성하였다. 이 3부작은 주희의 생애와 학문 사상에 관한 한 전무후무한 연구 성과물로, 중국의 성 단위, 국가 단위의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하였다.
현재 수징난 교수는 양명학 연구에 투신하고 있다. 왕수인(王守仁)의 일문, 연보, 전기의 3부작 작업에 남은 정열을 쏟고 있다.

역자 - 김태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서울로 올라와 숭실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퇴계와 율곡에 깊은 관심을 두었다. 공부할수록 조선 성리학의 심오한 매력에 빠져들어 마침내 율곡 이이의 책문을 텍스트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이의 책문을 통해 조선의 지식인들이 이론과 실천의 조화를 어떻게 추구하고 풀어 나가려 했는지를 보면서 감탄하고, 이를 알리고자 하였던 노력이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와 『율곡문답』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는 『경연, 왕의 공부』, 『우화로 떠나는 고전산책』, 『살기 좋은 세상을 향한 꿈, 맹자』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성학집요』, 『중국의 고대 축제와 가요』 등이 있다.

목차

초연히 태극太極을 만나다
호상파를 청산하는 논전
『사서집주四書集注』 이전의 경학 체계
도통道統과 정통正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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