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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通(통)하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조선을 通(통)하다

실록으로 읽는 조선 역관 이야기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20%12,000
판매가12,000

조선을 通(통)하다작품 소개

<조선을 通(통)하다> * 조선을 通하다! 실록으로 읽는 조선 역관 이야기
『조선을 通하다』는 조선을 ‘통通’하여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한 역관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분의 한계와 탁월한 능력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의 정서나 영웅담 만들기 일색에 그치던 역관에 대한 기존의 단순한 해석과 는 아주 다르다. 실록에 근거한 역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역관 개개인의 인물 탐구는 물론 시대적 상황과 정세 등을 총체적,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실록을 10년 넘게 통독하고 연구한 저자의 해설을 음미하다 보면, 단순히 역관의 개인사에 머물지 않고, 조선의 역사를 통째로 꿰어 읽어낼 수 있다. ‘통’은 역관의 주요 업무였던 ‘통역通譯하다’라는 의미도 지닌다. 아울러 불통不通의 시대에 던지는 저자의 일침이기도 하다.
흔히 역관은 ‘중인 신분의 외국어 전문가’ 또는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교에서부터 무역까지 활발하게 활동하여 부와 명예를 거머쥔 길 위의 지식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껏 역관을 다루어왔던 방식은 지극히 자극적이거나 단편적이었다. 주로 「허생전」에 나오는 변승업을 인용하며 ‘조선 최대의 갑부’라는 흥미 위주의 타이틀로 소개하거나 중인이나 지식 장인의 일부로 역관을 다루는 식이다. 홍순언처럼 유명한 역관들의 짧은 일대기를 모아 열전의 형식으로 역관의 삶을 펼쳐보인 책들도 있었다.
하지만 역관의 굴곡진 삶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실록에 근거해 오롯이 복원해내는 작업은 드물다. 역관과 역관이 몸담았던 시대의 한계와 의미,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을 균형감 있게 전하는 『조선을 通하다』는 이 지점에서 다른 작업과의 차별성을 획득한다.

*역관, 조선을 ‘통通’하여 세계를 품다
중국, 몽골, 일본, 여진 등 주변 강국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그나마 국제 정세를 직접 체험하고 당시 수준에서 세계화된 시야를 갖출 수 있었던 사람들이 바로 역관이었다. 왕의 입을 대신해 중국과 일본 등과의 외교 첨병 노릇을 한 역관들은 사실상 조선의 글로벌리더이자 최초의 코스모폴리탄이었다. 역관들은 신분제 사회의 모순을 누구보다 첨예하게 느끼면서 동시에 국제 질서와 우물 안 개구리 조선 사이의 엄청난 간극을 마음속으로만 삭여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역관의 업무는 단순 통역에 머물지 않았다. 때로는 자신들이 가진 외국 체험을 바탕으로 외교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기도 했다. 통역관이자 외교관이며, 무역상까지 소화했던 역관의 역할은 아주 다채롭고 역동적이었다. 역관을 통하지 않고는 조선의 국제 활동은 사실상 어려웠다. 역관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로 나아갔다. 역관이 조선을 거점으로 세계를 무대 삼았다면, 조선은 역관을 통해 그 세계를 확장했던 것이다.

*역관, 현재와 ‘통通’하다
현대인들이 비천한 신분의 한계 속에서 온갖 수모와 억압을 견뎌낸 역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들의 진보적인 시대정신이 요즘 같은 불통不通의 시대에 일침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시대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곳곳에서 쇄국적 멘털리티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다. 길 위의 지식인이었던 조선 역관들이 수백년 전 고민하고 겪어내었던 시대적 모순과 한계 등을 되짚어보며,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에 주목하자. 국제 정세와 개인의 삶, 여러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는가 찬찬히 따져보자. 우리의, 우리 사회의 개방성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이 책 『조선을 通하다』가 뜻깊은 지침이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이한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1년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 석사
    고려대학교 영문학 학사
  • 경력 조선일보 편집국 문화부 부장
    조선일보 여론독자부 부장
    2003년 조선일보 논설위원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한우
약력 : 주말판 ‘Why?’ 섹션을 담당하는 기획취재부장
날카로운 통찰력과 인문학적 깊이, 대중적인 필력을 두루 갖춘 학술저널리스트이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앙일보사의 《뉴스위크》와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2~2003년에 논설위원을 지낸 후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주말판 ‘Why?’ 섹션을 담당하는 기획취재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인문학자로서의 깊이와 저널리스트로서의 대중성을 결합한 독특한 연구와 글쓰기를 계속했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선왕조실록을 연구·분석하며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와 같이 조선 군주의 리더십을 다룬 책과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 등 역사적 사건의 맥락과 배후를 재조명하는 독특한 통찰을 담은 1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사를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고려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깨닫고, 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조선사와 고려사를 서로 비교하며 역사적 맥락을 찾는 과정에서 이 책이 탄생했다.
그 외 저서로 『논어로 논어를 풀다』, 『한국은 난민촌인가』, 『조선의 숨은 왕』, 『거대한 생애 이승만 90년』, 『아부의 즐거움』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역사의 의미』, 『여성 철학자』, 『폭력사회』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조선을 ‘통通’한 지식 장인들
1장 길 위의 지식인, 조선의 동시역사
남경으로 가는 세자 양녕 사신단
한양에서 북경까지의 역관 루트
조선의 동시통역사가 되는 길
임진왜란 때 역관의 활약상

2장 왕의 입이 되어 조선의 뜻을 전한 국제 외교관
대명외교에 공을 세운 언어의 마술사ㆍ설장수
중국에서 귀화한 통사 4인방ㆍ당성, 조숭덕, 장현, 서사영
김치 만드는 법을 전파한 외교관ㆍ원민생
중국어로 부와 권력을 잡다ㆍ김하
독학으로 성취한 테크노라트ㆍ이변
북경 길에 횡액을 당한 불운한 통사ㆍ이긍
오랑캐 토벌 전략을 세운 전략가ㆍ김청
어머니를 찾다가 일본통이 되다ㆍ이예
세종 덕분에 살아난 대일외교 특보ㆍ윤인보
격동의 세월에 신분 상승을 노리다ㆍ이흥덕

3장 신분의 한계 속에서 시대를 이끈 지식 장인들
한글 창제의 일등공신ㆍ신숙주
기개와 능력을 겸비한 언어학자ㆍ성삼문
오랑캐 침입 정보를 알아내 국난을 막다ㆍ김유례
통역관 양성의 일인자ㆍ김자정
경회루에서 춤추다 문초를 받다ㆍ장유성
세조 즉위에 공을 세우다ㆍ황중
북방 정보 수집의 일급 첩보원ㆍ김저
신분의 족쇄를 풀지 못한 어전 통사ㆍ장유화
복과 화를 불러온 직언ㆍ이창신
반정으로 희생된 연산군의 최측근ㆍ임사홍

4장 온갖 수모와 모함을 견뎌야 했던 역관의 숙명
유배로 끝난 비운의 삶ㆍ최해
중인 출신 최고의 통역이론가ㆍ최세진
탁월한 화술로 반정 승인을 얻어내다ㆍ이화종
온갖 수모를 견디고 당상관에 오르다ㆍ이응성
탄핵의 표적이 된 풍운의 역관ㆍ김산해
대명외교의 업무를 수행하다ㆍ홍순언
국난 위기에서 빛을 발한 어전 통사ㆍ임춘발
대를 이은 통사로 종1품에 오르다ㆍ표헌, 표정로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투옥되어 사라지다ㆍ남호정

5장 세 치 혀를 가진 조선 통사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중국에 억류되고 부인까지 빼앗기다ㆍ곽해룡
표류, 구금, 객사ㆍ이자영| 탁월한 외교 밀사ㆍ김시우
귀화 일본인 통사ㆍ김원진, 변상| 송사에 휘말리다ㆍ김옥진
조선의 자존심을 지키다ㆍ민광미| 빛을 보지 못하고 죽다ㆍ우효강
조선을 ‘통通’한 세계인ㆍ손수산, 안지선, 강문보
중국어에 통달한 문관들ㆍ김계박, 지달하, 이춘경, 이인례, 전명순, 차윤성
기밀누설죄로 문초 받다ㆍ주양우, 박청, 최세영, 홍겸
왕의 죽음을 전하는 임무를 맡다ㆍ고언명
임진왜란 때의 외교 첩보원ㆍ정득, 진씨 삼형제, 박의검

부록: 실록이 기록한 역관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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