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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상세페이지

책 소개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잊어도 돼요. ‘사진’이 당신 대신 기억할 테니…….”

일본 660만 독자가 열광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미카미 엔, 2년 만의 신작
에노시마 섬의 백 년을 기록해온 니시우라 사진관으로 초대합니다.




◎ 도서 소개

일본에서 사회 현상을 만들어낸 작가 미카미 엔, 이번에는 사진이다!
“언젠가는 오래된 사진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으로 66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미카미 엔의 신작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그가 2년 만에 발표한 이 소설은 오래된 사진관을 배경으로,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사진들에 얽힌 이야기를 펼쳐낸다. 주인공 마유는 사진관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외할머니가 죽자 백 년 넘게 영업해온 그곳을 정리하기로 한다. 그녀는 유품을 정리하다가 미수령 사진들을 발견하고, 사진 속 남자 마도리와 함께 이 사진들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왜 백 년 넘게 섬사람들의 삶을 기록해온 사진관인가?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이다.”
미카미 엔은 잡지 「스토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 후배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사진관에 방문했다가 그 분위기에 매료되었고 언젠가는 오래된 사진관 이야기를 쓰겠다는 소망을 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사진은 순간을 잘라 담아내는 매체라,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상상을 하게 되므로 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라는 점에 매혹되었다.”고도 덧붙였다. 분위기, 감정, 상황 등을 이미지라는 형식에 압축해 추억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즉, 사진이 품고 있는 사연들을 풀어나가면 미스터리로서의 재미도 충분히 추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텍스트(책)였다면, 이번에는 이미지, 그중에서도 사진을 선택한 이유이다. 작가는 이렇게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에서 사진 한 장에 담긴 다양한 내력들을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려 풀어 나간다.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번 망가졌던 인생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에는 상처를 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주인공 마유는 누구보다 사진을 사랑했지만 4년 전 치기 어린 실수로 친구에게 큰 피해를 입힌 뒤 사진작가의 꿈을 접는다. 또 다른 주인공 마도리는 사고 후 기억을 잃고 나서 사진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싶어 한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이 두 사람은 물론,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저마다 어두운 과거를 지니고 있다. 기억을 잃은 남자, 사진 유출로 충격을 받고 다시는 카메라 앞에 설 수 없게 된 배우, 훔친 은으로 만든 결혼반지로 청혼한 남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사진관은 예전부터 그런 ‘갈 곳 없는 사람들’을 품어주는 곳, 사람들이 언제든 원하는 만큼 쉬었다 가는 장소였다.
마유도 스스로의 고치 안에 틀어박혀 살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사진들의 비밀을 풀면서, 되돌아보고 싶지 않았던 과거와 마주할 용기를 내게 된다. 작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라며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과거에 갇혀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미카미 엔의 시선은 그래서 오히려 더 따스하게 느껴진다.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은 이런 어른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 추천사

청춘소설 특유의 광채는 물론, 세피아색으로 빛나는 가족소설의 매력도 지니고 있다.

_「아사히 신문」



타인에게 상처를 입었던 마유가 자신도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_『월간 문예춘추』



어쩌면 인생이란 살아온 흔적을 남기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그 흔적이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겠지만, 우리는 가끔 이를 돌이켜보며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다.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은 사진이라는 흔적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옛날 앨범을 들춰보고 싶어질 것이다.

― 김은모, 일본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




◎ 책 속에서

또 만날지도 모른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탁한 발소리를 남기는 인간들은 고양이가 사는 그 낡은 건물을 찾는 일이 많았다. 흡사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이어져 있는 듯. 달리 갈 곳이 없다는 듯.
_프롤로그 중에서

계단이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누군가가 스튜디오로 올라오고 있었다. 이내 검은 코트를 걸친 훤칠한 남자가 스윽 나타났다. 짧은 머리에 단정한 생김새. 오른쪽 눈꼬리에 또렷하게 점이 있었다.
바로 사진 속 남자였다.
_40~43쪽 중에서

“그 사진, 네가 인터넷에 올렸지?”
루이가 물었다. 심장이 멎을 만큼 놀랐다. 그는 마유가 꾸민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런 거 아냐……. 분명히 지웠는데.”
꾸지람을 들은 어린애처럼 더듬더듬 사정을 설명했다. SNS 비공개 계정에 올렸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잘못을 깨닫고 바로 지웠다. 사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서클의 여섯 명밖에 없다.
‘선배들 중 누군가가 저지른 짓이야.’
_110~112쪽 중에서

“반지 없이 청혼하면 안 되는 거냐?”
겐지는 고개를 들었다. 여기까지 들어놓고도 돈을 빌려주겠다는 말이 없는 걸 보니 정말 가진 돈이 없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무리였나. 체념하려던 순간 삼촌은 느닷없이 무릎을 탁 치며 벌떡 일어났다.
“어쩔 수 없지. 비장의 수를 쓰는 수밖에.”
“……빌려주실 겁니까?”
“내가 빌려주는 건 아니고 따로 빌릴 데가 있어. 가능한지 아닌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빌릴 데라고요……?”
대체 그게 어디지. 겐지도 마찬가지지만 삼촌에게 그런 큰돈을 빌려줄 사람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니시우라 사진관. 후지코 씨를 찾아가려고……. 좌우지간 따라와.”
_172~173쪽 중에서

“사진이라는 건 찰나의 시간과 장소를 잘라내는 행위라고 했죠. 저는 지금 이 섬에 있는 저를……, 얼굴을 빼앗기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제 모습을 기록해두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원래대로 돌아갈 기회를 준 가쓰라기 씨가 찍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증명하고 싶어요.”
“무엇을요?”
“가쓰라기 씨가 사진을 다시 시작해도 누군가의 인생이 그리 쉽게 망가지지는 않는다는 걸요. 한번 망가졌던 인생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걸요.”
_274~275쪽 중에서


저자 프로필

미카미 엔 En Mikami

  • 국적 일본
  • 출생 1971년
  • 학력 무사시 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 데뷔 2002년 라이트노벨 소설 '다크 바이올렛'

2016.07.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저자소개


이름: 미카미 엔(三上 延)약력: 일본 소설가1971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무사시 대학 인문학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문예부 활동을 했으며, 중고 레코드 가게와 고서점에서 일하며 집필한 라이트노벨 『다크 바이올렛』으로 데뷔했다. 2012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에 수록된 「아시즈카 후지오, 『UTOPIA 최후의 세계대전』」으로 제6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 후보에, 2014년『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로 제6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 단편집 부문 후보에 올랐다. 치밀하게 구성된 이야기로 데뷔 하자마자 고정 팬을 확보했으며, 호러에서 판타지, 감동적인 미스터리까지 폭 넓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서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비블리오 미스터리인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으로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가 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섀도 테이커』『천공의 알 카미레스』『모피어스의 교실』『거짓의 드라군』『시오리코 씨의 책장-비블리아 고서당 셀렉트 핸드북』(편찬·에세이 집필)『독서광의 모험은 끝나지 않는다』(공저) 등이 있다.
※ 역자소개


이름: 최고은약력: 대학에서 일본사와 정치를, 대학원에서 일본 대중문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본격 미스터리 팬으로, 앞으로도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려 한다. 옮긴 책으로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 『칠드런』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인간의 증명』 『달리의 고치』 『부러진 용골』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64』 『골든애플』『46번째 밀실』『잘린 머리에게 물어봐』『인질 카논』『추상오단장』『부호형사』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7

1장 13
2장 75
3장 165
4장 217

에필로그 277
역자 후기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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