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의 모험

어린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위하여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이다. 아이들은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영토이다. 이런 아이들의 가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책일 것이다. 아이들의 책을 골라 줄 때 부모들은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아무 책이나 사주면 책을 읽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또한 부모의 욕심에 전집류를 사주는 것도 집안의 장식품이 될지언정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이들의 독서습관은 곧 부모의 습관과 연관된다. 부모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들이 그 유산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위하여 부모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 지 살펴보자.

먼저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은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무조건 강요하는 것은 부모가 저지르는 큰 잘못이다. 아이에게 강요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한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책에 흥미를 보이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학교에, 학원에, 과외에 내몰리는 현대의 아이들은 매우 바쁘다. 잠시 쉬는 틈에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다면 부작용만 생길 뿐이다.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주자. 안 되면 같이 동네 도서관에 가서라도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책에 대한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부모의 강요는 아이들이 책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아이에게 필요하다고 해서 전집류를 사놓고 강요만 한다면 책읽기는 고통으로 변하게 된다.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취미와 성격을 고려하여 스스로 책을 고르도록 하고 부모는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달라는 책이 너무 흥미위주의 책이라면 무조건 거부하기 보다는 다른 책과 함께 어느 일정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면서 아이의 의견도 존중해줘야 한다.

그리고 책을 자주 접하지 않은 아이에게 중요한 것이 있는데 책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 주어야 한다. 책을 처음 접하게 되는 유아시기에 그림책을 보듯이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삽화가 많은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래야 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흥미를 가지게 된다. 만화책이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접하게 해야 한다. 옥석을 가리듯이 부모들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이 좋은지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림책에서 내기 시작한 세계명작동화시리즈는 우리나라에 이런저런 이유로 번역이 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여 아이들이 재미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분야의 책들을 선별하여 출판하였다. 그림책의 세계명작동화시리즈를 통하여 아이들이 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책읽기가 고통이 아닌 즐거움으로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

아기돼지의 모험(원제 All About the Three Little Pigs)은 영국을 비롯 하여 유럽에서 전해져 내려온 구전전래동화이다. 이 동화는 작자 미 상의 유명한 동화이다. 이 동화의 출판은 약 18세기 후반으로 거슬 러 올라가지만, 이야기 자체는 더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이 동화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에서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 져 온 민담으로, 제임스 헬리웰(James Orchard Halliwell-Phillipps)이 라는 사람이 영국의 아동 동요(The Nursery Rhymes of England)를 통해 처음 글로 기록하였다. 그 이후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출판되었 으며 오늘날에도 계6속해서 아동용 동화로 출판되고 있다.
이 동화의 주요내용은 독립을 하게 된 아기돼지 3형제 중에 첫째와 둘째는 집을 대충지어 늑대의 밥이 되었지만 셋째는 힘들고 어렵더 라도 집을 튼튼하게 지어 늑대의 밥이 되는 것을 피했으며 마지막에 는 늑대를 잡아먹는 것으로 동화는 마무리되고 있다. 당장의 편안함 때문에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큰 곤경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돼지3형제를 통하여 잘 보여주고 있는 동화이다. 이런 메시지 때문 에 이 동화는 아직도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의 어린이들이 접 하고 있다. 물론 재미도 있다.
이 동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판본으로 출판되고 있다. 그러나 원작에 충실한 번역보다는 각색되어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원본에 충실한 번역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번역하게 되었다. 재미도 재미지만 어린이를 위한 교훈도 담고 있기에 유아는 물론 초등 저학년에게도 권하고 싶은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