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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연예인 운명적만남 달달물 까칠남 도도녀/무심녀 순진녀
* 남자주인공: 서현 - 남성밴드 원데이의 전 멤버, 수려한 외모에 까칠한 성격의 남자
* 여자주인공: 채은무 - JJ엔터테이먼트 계약직 직원, 작사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을 때


그들의 시간작품 소개

<그들의 시간> 음악 때문에 친구를 잃었지만 살기 위해 음악을 버릴 수는 없었던 인기가수 서현.
그토록 원했던 피아노로 인해 삶의 전부를 잃어버린 천재 피아니스트 채은무.

“안녕하세요, 채은무 씨. 서현이라고 합니다.”
“사진빨이었네요.”
이 여자가 대체 뭐라는 거지? 사진빨?
자신의 손에 들린 이 악보를 쓴 이가 저 여자가 정말 맞는다면 자신도 한마디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곡 쓴 채은무 씨 좀 불러내 주시죠. 다중이 씨.”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종이 쪼가리가 팔랑거리며 제 손에 떨어졌다.
그런데 이 악보 도둑이 나한테 뭘 맡긴다고?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현이 은무에게 손을 내밀었다.
“잘 부탁해요, 은무 씨.”

작곡자와 가수가 아닌 매니저와 가수로 다시 시작된 그들의 시간.
시간의 영혼이 엮어준 그들의 시간이 지금, 시작된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은무야.”
움찔. 구 부장이 부르는 자신의 이름을 듣고는 팔에 오소소 돋아나는 소름을 문질렀다. 일 년에 한 번쯤? 구 부장이 저렇게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신에게 득이 되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음을 피부가 먼저 알아챈 모양이었다. 듣지 못했던 것마냥 꿈쩍도 않고 서류 더미에 코를 더 깊게 박았다.
“이건 네가 왜 보고 있냐.”
이마에 콩 하고 알밤을 먹인 구 부장이 콘서트 관련 기획 서류를 훅하니 집어가 버렸다.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장비 더미 속 한쪽을 파티션으로 막아놓은, 좁은 공간 안에서 자그마한 머리 하나가 불쑥 올라왔다. 쀼루퉁 입을 내놓고는 연신 이마를 문지르는 모습이 불쌍한 강아지 같다.
“아, 왜 때려요! 보면 좀 어때서요!”
그녀의 퉁명스런 대꾸에 구 부장의 호소 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구. 쟤가 저런 애다. 너 정말 저런 애랑 일해야겠어?”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지? 구 부장 말고 누군가가 이 방에 들어와 있는 모양이었다. 불길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예감에 고개가 굳어버린 듯 움직이지 않았다.
“열심히 일하고 있던 모양인데요, 뭐.”
구 부장의 걸걸한 목소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높고 청명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방 안에 내려앉았다. 조금 전 구 부장과 함께 나갔던 사람이 다시 내려온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저 사람은 서현이다. 근데 좀 전에 뭐라고 했지? 저런 애랑 일할 거냐고?
“야! 사람이 온 걸 알았으면 일어나서 인사를 하는 게 예의다!”
은무가 그제야 입술을 삐죽이며 일어나 현과 마주했다. 콧잔등에 걸쳐 있던 안경을 밀어 올린 그녀가 현의 얼굴 가까이로 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야야! 너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니냐! 뭘 그렇게 금방 들이대고 그러냐.”
어쩌면 여자들은 그렇게 다 똑같으냐며, 조금 전 대표님 비서도 현이를 보고는 눈이 돌아가 방에서 나갈 생각을 안 하더라 어쩌더라 구시렁구시렁, 구 부장의 입은 잠시도 쉬지를 않았다.
“안녕하세요, 채은무 씨. 서현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노골적인 시선을 받아내던 현이 어색함을 지우고자 애써 웃으며 인사를 하자 은무가 그제야 고개를 까딱여 보이며 한마디를 던졌다.
“사진빨이었네요.”
이 여자가 대체 뭐라는 거지? 사진빨?
“야! 너 뭐라는 거야!”
은무의 말에 소스라치듯 놀란 구 부장이 펄쩍 뛰며 소리쳤다. 어디 그런 망발이 있느냐며 또 한 번 그의 입에서 나오는 방언들을 들은 은무가 검지를 귀에 넣어 비비적거렸다. 한마디로 너는 짖어라, 나는 안 듣는다. 뭐 그런 거?
은무의 행동을 바라보던 현에게서 피식 웃음이 흘러나왔다. 자신의 손에 들린 이 악보를 쓴 이가 저 여자가 정말 맞는다면 자신도 한마디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곡 쓴 채은무 씨 좀 불러내 주시죠. 다중이 씨.”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종이 쪼가리가 팔랑거리며 제 손에 떨어졌다.
헉.
은무가 코에 걸쳐 있던 안경을 거칠게 밀어 올리고는 종이를 펼쳐 들었다. 종이 쪼가리인 줄 알았더니 악보다. 그것도 며칠을 애타게 찾아 헤매었던 악보. 어흑, 내 악보.
애틋하게 악보를 훑던 은무가 고개를 옆으로 홱 젖히고는 그를 향해 눈을 치켜떴다. 그녀의 매서운 눈길에 구 부장이 이내 움찔거리며 한 발자국 물러났지만 현은 그저 어깨만 으쓱거릴 뿐이었다.
“왜 내 악보가 그쪽한테 있는 거예요?”
“지난번에 들렀다가 잠깐 빌려갔었어요. 잘 봤어요.”



저자 소개

황유나

매일매일 한걸음

* 출간작
매직플라이(전자책)
여름, 밤

* 출간 예정작
랄라스윗

목차

프롤로그
1. 되돌아온 시간
2. 멈춰진 시간을 돌리다
3. 그녀는 짐덩어리?
4. 질투하는 남자
5. 욕심이 깨어날 때
6. 함께 있겠다고 약속해 줘요
7. Ghost of time
8. 기억을 헤집다
9. 블랙 카리스마
10. 바닷길
11. 아름다운 그들의 시간
에필로그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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