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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왕자와 파리의 사랑 상세페이지

사막의 왕자와 파리의 사랑작품 소개

<사막의 왕자와 파리의 사랑> “떨어져 주세요.”
흔들리고 마는 마음을 깨닫지 않으려고, 카즈마는 할 수 있는 한 냉정한 표정을 지었다.
잔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동시에 심히 매혹적으로 느끼고 말았다. 아름다운 생김새나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눈동자 깊숙이 있는 강한 열기에 더럽혀 지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
이상하다, 이런 식으로 느끼는 건 이상해. 그렇게 생각하는데, 카즈마는 떨어져 달라고 말한 뒤 숨조차 쉬지 못하고 그의 녹색 눈동자를 바라봤다.
아샤드가 카즈마를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희미한 미소, 서로의 입술이 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속삭였다.
“싫어, 라고 하면 어쩔래?”
“───읏, 아……!”
그 대답을 찾으려고 입술을 벌린 순간, 카즈마는 아샤드에게 강하게 안겨서 입술을 빼앗겼다.
아샤드의 입술은 반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하는 카즈마를 쫓으며 더욱 깊게 입술을 갈구했다. 뜨거운 혀를 입안에 넣고, 겁내며 움츠러든 카즈마의 혀를 휘감았다.
카즈마는 숨조차 쉬지 못하고, 아샤드의 품에서 몸이 굳어졌다.
아샤드의 손은 마치 잡은 사냥감을 가지고 놀듯이 카즈마의 몸 위를 기었다. 카즈마의 검고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에서, 이마, 뺨을 어루만지며 내려가고 있었다.
카즈마는 당하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서,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 자신의 몸에 안달 나 있었다.
묶여서 억지로 자유를 빼앗긴 것도, 말로 위협당한 것도 아닌데 그의 팔에서 도망칠 수 없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머리로는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의 팔에 몸을 움츠리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건 왜지.
설마, 더럽혀질 것 같다고 생각했을 땐 이미 손쓸 수 없었던 건가. 그의 아름다운 녹색 눈동자 속에 있는 강한 열기 같은 것에 이미 더럽혀져서 마음이 기울어진 걸까…….


*****

파리에 요리를 공부하러 온 카즈마는 사고로 다치자 레스토랑에서 해고되고 만다. 망연자실한 카즈마에게 사촌의 소개로 유학 중인 왕족의 개인셰프 면접이 들어온다.
긴장한 카즈마의 앞에 나타난 것은 편식가인 사막국가의 왕자 아샤드.
지배하는 자 특유의 오만함과 불합리한 요구에 일을 거절하려던 카즈마였지만, 아샤드는 엷은 미소를 지은 채 그의 손목을 잡고 억지로 쓰러뜨린다.

티라미수처럼 부드러운 BL 소설
티라미수 노블 TIRAMISU NOVEL


저자 프로필

우에하라 아리아

2017.05.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우에하라 아리아

타카라이 사키 그림
유 옮김

목차

사막의 왕자와 파리의 사랑
작가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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