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너를 갖고 싶어 상세페이지

너를 갖고 싶어작품 소개

<너를 갖고 싶어> “……앤서니 님. 하지만 저는……. 저를 돌려보내 주세요. 클레이튼의 왕도 저택이라도 좋으니 저를――.”
“돌려보내 주면 좋아하는 녀석에게 다시 갈 건가?”
펠리시아는 대답할 수 없어 입을 다물었다.
“풋맨은 가로 역에서 어디로 가는지 몰랐다. 너는 어디로, 누구의 곁으로 갈 생각이었지?”
조부의 먼 친척인 로우즈 자작이 있는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하는 게 망설여졌다. 그러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간다고 쓴 편지와 모순이 생긴다.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로우즈 자작저에 있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누구……인 줄 알게 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결투하겠다. 흰 장갑을 던져주겠어. 나는 그런 건 좋아하지 않지만, 신사는 좋아하는 여성의 명예를 지키거나 애인을 빼앗을 때 최종 수단으로 그렇게 할 때가 있지. 요즘에는 매우 보기 드물지만.”
입이 떡하니 벌어지고 말았다. 무언가를 먹고 있는 도중이 아니라 다행이다……가 아니라, 그러면 더욱더 말할 수 없었다.
“말할 수 없어요.”
“말해.”
“안 돼요.”
한층 매서워진 앤서니의 시선을 받으며 이 이상 식사하는 건 어려웠기에, 펠리시아는 나이프와 스푼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조용히 그릇을 치웠다. 차 준비는 그 정도는 자신이 하겠다고 주장한 펠리시아가 했다.
찻잔 두 잔을 가져와 다시 자리에 앉자 앤서니가 다시 물어온다.
“말해. 누구의 곁으로 가려고 한 거야.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건가? 나보다도? 그 녀석에게 가고 싶은 건가?”
“……그건…….”
펠리시아는 숨이 찬 것처럼 크게 호흡했다. 공기가 얼어붙는 것 같다. 남들보다 강하게 발산되는 앤서니의 박력이 차갑게 느껴졌다.
마차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가 단숨에 격분할 거라고 예상했다. 펠리시아는 곧바로 벌떡 일어났다. 앤서니는 차가워진 뒤가 가장 무섭다.
멀어지지는 못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의자를 밀치며 일어난 앤서니가 팔을 붙잡아 잡아당기고 세게 끌어안았다. 그다음에는 테이블 끝에 밀쳐져 온 얼굴에 입술이 닿는다. 그 뒤는 입맞춤이었다. 변함없이 격렬하게 탐식해간다.
“후……응읏…….”
눈을 감게 되는 건 상대방을 응시하지 못하기 때문인 걸까, 시야를 가로막아 더 느끼고 싶기 때문인 걸까. 마차 안에서 처음으로 깊은 입맞춤을 배운 펠리시아는 알 수 없었다.
앤서니에게 더욱 밀려서 테이블 위로 몸을 젖히자, 그가 갑자기 두 다리를 무릎 뒤에서 들어 올리는 바람에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 위에 완전히 눕게 되었다. 실내화는 발끝이 올라갈 때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입맞춤은 끝나지 않았다. 혀의 뿌리부터 치아 뒤쪽까지 구석구석 농락당해 호흡이 점점 거칠어진다.
“응으――. 응읏……후…….”
고개를 돌리려 해도 턱이 붙잡혀 움직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손가락에 힘을 줘 입을 더 크게 벌리게 만든다. 괴로워서 어떻게든 호흡해보려고 노력하다가 코로 겨우 숨 쉬며 질식을 면했다.
마차에서도 그랬다.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 그녀는 손을 들어 턱을 잡은 앤서니의 손목을 내리려고 했지만, 밀어도 당겨도 꿈쩍도 안 했다.
펠리시아에게 손톱을 세워 그를 다치게 하는 선택지는 없었다. 그의 혀를 깨무는 것 역시 당치도 않았으니 저항은 있으나 마나였다.
그런 상태로 날씬하지만 건장하고 키가 큰 앤서니가 몸을 밀어붙이면 일어나는 게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그가 만져줘서 기뻐하는 자신이 있었다. 그가 원해주는 게 기뻤다. 결국 끝까지 저항할 수 없었다.
어깨끈이 내려가고 가슴의 레이스 부분도 잡아 내리자 두 가슴이 홀랑 밖으로 나온다. 앤서니는 펠리시아의 턱을 잡은 손이 아닌 다른 손을 풍만한 가슴에 올려 주물주물 문질렀다. 손가락이 보드라운 피부에 파묻힐 정도였다.
“응읏, 응읏.”
눈을 꾹 감고 강한 자극을 견뎌보려고 했지만, 입을 맞추는 틈새로 신음 같은 소리가 나오고 턱이 자꾸만 위로 튀어 올라갔다. 특히 유두를 꼬집히는 게 약했다. 약하다는 걸 이제는 알았다.
“느껴지는 거지? 좋다는 표정이야. 이렇게나 세워서, 내가 핥아주길 바라나 봐. 꼬집어주는 게 좋으려나? 여길 세게 꼬집어도, 너라면.”
“앗, ……아아……읏, 아, 팟…….”
“……분명 금방 좋아질 거야. 너는 민감하고 솔직하게 반응하니까, 나는 즐거운걸.”
백번 말을 듣는 것보다 한번 경험하는 게 빠르다. 마차 안에서 맛본 것을 몸은 기억했다.
그리고 앤서니의 손이 가슴 아래에 걸린 나이트 드레스를 잡는다. 턱에서 손이 떨어지자 펠리시아는 힘껏 고개를 저으며 앤서니의 입술에서 벗어나 소리를 지르듯 애원했다.
“찢지 마세요! 제발, 이 나이트 드레스는 어머니의 유품이에요.”
퍼뜩 얼굴을 든 앤서니는 난처한 표정을 내보이며 말했다.
“그럼 움직이지 마. 누구의 곁에도 갈 수 없게 해줄게.”

*****

결혼을 약속한 백작 영식, 앤서니는 국왕의 서출?
왕위를 이을 가능성이 커진 그를 위해 펠리시아는 마음을 속이고 물러나려고 한다.
그러나 앤서니는 인정하지 못하고 도망가는 그녀의 앞을 막아서고, 별장에 감금한 뒤 밤낮없이 안는 데 몰두한다.
“네가 솔직하게 반응하니까 나는 즐거워.”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미약을 쓰고 정열을 쏟아부어 열락을 배우게 되는 펠리시아.
거듭되는 사랑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다. 나는 그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데……?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네가 필요해
애착의 끝을 보여주는 감금애!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시라이시 마토 Mato Shiraishi

  • 국적 일본
  • 출생 3월 19일
  • 링크 블로그

2017.07.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시라이시 마토

Ciel 그림
김은하 옮김

목차

prologue
제1장 멀어져도 될까요?
제2장 붙잡을 거야
제3장 신문과 미약
제4장 폭풍우 치는 밤과 사과 타르트
제5장 돌아가야 할 곳으로
epilogue
후기


리뷰

구매자 별점

3.7

점수비율
  • 5
  • 4
  • 3
  • 2
  • 1

34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