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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Fever)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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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 키워드 : 원나잇. 까칠남. 능력남. 순정남. 절륜남. 직진남. 상처녀. 외유내강. 평범녀. 신데렐라. 힐링물.
* 남자 주인공 : 이도영(32세): 네오푸드 외식사업본부 기획팀 팀장. 겉으로 보기에는 면도칼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갑고 무뚝뚝한 남자. 그러나 한 여자를 2년간 짝사랑하고 지켜보는가 하면, 그녀만 보고 직진하는 순정남이기도 하다.
* 여자 주인공 : 윤서경(27세) 네오푸드 외식사업본부 2년 차 직원. 사랑에 상처받았던 과거로 인해 도영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결국 그와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
* 이럴 때 보세요 : 잔잔하면서도 담백한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너는 나를 일탈이라고 했지만, 나에게 너는 사랑이었어. 지독한 열병을 앓는 것처럼. 널 사랑하게 되었다고.”


피버 (Fever)작품 소개

<피버 (Fever)> “무엇을 보고 있었어?”
음산할 정도로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평소 중저음의 중후한 목소리만 들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의 음성이 온몸을 애무하는 것 같았다.
“창밖이요.”
서경이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하자, 그는 착 가라앉은 눈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그는 늘 단정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그리고 진중하고 엄격한 사람이었다. 그와 함께 한 이 년간의 직장 생활 동안, 그는 회식 자리에서조차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 마주하고 있는 그는 서경이 알던 그와 달랐다.
평소 감정을 읽을 수 없던 눈동자는 열기에 젖어 있었고, 주변 공기마저 끈적끈적하게 느껴질 정도로 지독히도 관능적이었다.
“내가 지루하게 했어?”
술자리에서부터 말을 낮추던 그는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반말로 대화했다.
“그런 게…… 아니에요.”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아, 서경이 눈치를 살피며 나직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하아…… 그래?”
그는 나른한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주었다. 그 손길이 편안해, 서경은 눈을 감고 그의 손길을 즐겼다.
“눈 떠, 윤서경.”
여전히 낮고 허스키한 음성에 서경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시선이 무척이나 강렬하고 뜨거워,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순간, 너무 무모한 짓을 저질렀나 싶어 덜컥 겁이 났다.
분위기와 독한 테킬라에 취해, 서경은 그의 은밀한 초대에 그다지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 그가 곧 회사를 그만둘 것이었기에, 오래 마주칠 일은 없을 것이라 여기고 딱 한 번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했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저기…… 읍!”
무거운 침묵과 그의 시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어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입을 떼는데, 그가 거칠게 입술을 겹쳤다. 서경은 너무 놀라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두툼하고 뜨거운 혀가 입안을 휘젓다가, 어쩔 줄 몰라 하며 굳어있는 그녀의 말캉한 혀를 옭아매 빨아 당겼다.
거친 키스로 힘들어하는 그녀의 애처로운 몸짓과 신음이 몹시도 유혹적이었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그는 서경을 놓아줄 수 없었다.
항상 눈으로 좇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못 본 척했다. 잠시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흠칫 놀라며 시선을 돌려버리기 일쑤였다.
그녀는 늘 그랬다. 적당히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적당히 상냥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차분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이라고 했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방어막이란 것을. 일정한 선만 허용하고는, 더는 타인이 다가오지 못하게 방어벽을 세우고 있었다. 그것이 윤서경이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모르는 것 같았다.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행동했지만, 정작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아, 윤서경 씨.’ 하면서 떠올린다는 것을. 그녀는 눈에 확 뜨이지 않아도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기는 그런 존재였다.
“하아…… 아…….”
힘들어할 그녀를 위해, 그는 어쩔 수 없이 잠시 입술을 놓아주었다. 이에 깨물려 부푼 입술이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부푼 붉은 입술을 지그시 눌렀다.
“이 입술에 입 맞추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
“저녁 내내 술에 취해 재잘거리는 네 입술이, 나를 미치게 했었다고.”


저자 프로필

리버 진

2024.04.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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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리버 진.
사건 많은 글은 써도, 꼬이는 글은 못 씁니다.

목차

1.
2.
3.
4.
5.
6.
7.
8.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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