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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언니의 결혼식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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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언니의 결혼식작품 소개

<친구 언니의 결혼식> ∎ 불편하지만 신랄하고, 우습지만 슬픈 아홉 가지 이야기
《친구 언니의 결혼식》은 임성훈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가 된 지금까지 겪은 자전적 이야 기를 아홉 편의 단편 만화로 풀어 낸 책이다. 각 단편마다 주인공 ‘성훈’은 문제의 당사자로, 때로는 관찰자로 독자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소한 일로 치부될 수 있는 작가 개인의 경험담이지 만,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어 왔던 일이기 때문에 이야기에 힘이 생긴다. 무엇 하나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 주인공 ‘성훈’의 이야기에는 이삼십 대 청춘들의 세태와 감정이 고스란 히 반영되어 있다.
“선생님은 가래에게도 화가 난 것 같았다. 선생님은 무슨 생방송이라도 하듯이 반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 네 명에게 가래를 때린 적이 있냐고 물었다. 애들은 그냥 장난친 거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이 질타했다. 그것이 끝이었다. 선생님은 사건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아이들의 세계를 너무 몰랐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 <3학년 6반 9번 가래> 중에서
‘성훈’이 중학생일 때, 반에서 왕따를 당하던 짝꿍이 더 이상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담임 선생님에 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담임 선생님은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입시를 이야 기하며 공부에만 열중하라는 꾸중을 했다. 약한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학교는 그야말로 정글이었 고 ‘성훈’은 그곳에서 살아남았다.
“그날 난 왜 그랬을까? 왜 헤어진 지 몇 년도 더 된 옛날 여자 친구가 생각났을까? 인터넷은 위대했 다. 이제는 얼굴도 가물가물한 그녀를 찾아 주고 선물까지 하게 해 주었으니…. 눈을 뜬 게 아침이었 던가, 점심이었던가. 난 소리쳤다. 그리고 기도했다. 도토리를 수거할 수 있게 해 달라고….” - <술> 중에서
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신 어느 날 밤 ‘성훈’은 헤어진 옛 연인의 미니홈피를 찾아가 ‘도토리’를 선 물한다. 다음 날 술에 깬 뒤 도대체 자기가 왜 그랬을까 하며 자책한다. 연애와 이별을 경험한 청춘 들에게 ‘성훈’처럼 이른바 ‘이불킥’을 부르는 흑역사를 만들어 보지 않은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날 밤, 왜 갑자기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2년 전 등록금 때문에 해약한 주택청약이 생각나서가 아니었다. 5년 동안 넣은 저축보험을 생활비로 다 빼 먹은 게 생각나서도 아니었다. 직장 다 때려치고 나와서 후회하고 우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한 번 울어 보고 싶었나 보다.” - <친구 언니의 결혼식> 중에서
만화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월 100만 원을 받으며 타지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성훈’이 친구도 아닌 친구 언니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고향에 온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는 엄마의 잔소리 에도 끄덕없던 ‘성훈’이 피곤했던 결혼식 날을 마무리하며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다 끝내 눈물을 흘린 다. 연애, 결혼, 취업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게 없는 ‘성훈’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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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국민학교’를 다닌 세대들은 학교에서 ‘국민교육헌장’과 ‘애국가’를 달달 외워야 했던 경 험이 있을 것이다. 그 시절 만난 폭력 교사 이야기 <미친 선생님>, 첫사랑과 첫이별의 쓰라린 추억을 담은 <뽀순이의 무덤>, 직업 군인 시절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란, 나에게 있어 무엇이었나>, 늦깍이 대학생 때 맺은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친구의 조건>,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연대보증을 부탁 받은 경험을 담은 <연대보증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카페에서 목격한 <어느 소개팅> 같은 작품들 이 함께 실려 있다.
∎ 뛰어난 관찰력과 담담한 심리 묘사를 보여준 임성훈 작가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 만화방 사장이 되고 싶었다던 작가 임성훈은 물리치료사와 직업 군인 을 거쳐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뒤늦게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하고 잡지 <사람 사는 이야기2>에 르 포 만화인 ‘나의 애국 보수집회 답사기’로 데뷔했다. 앞으로 천재 같은 프로 작가들과 경쟁하며 살아 야 하지만, 만화를 그리며 더 행복해질 것을 희망한다. 《친구 언니의 결혼식》에서 뛰어난 관찰력과 담담한 심리 묘사로 2030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 준 임성훈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저자 프로필

임성훈

2017.10.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임성훈 | 만화 1980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사람 사는 이야기2>에 ‘나의 애국 보수집회 답사기’로 데뷔했다. 대표작품 단행본으로 《마이아파》가 있고, 웹 툰으로 ‘전설의 안마왕’, ‘그래도 해피엔딩’, ‘여행만담’이 있다. 2016년 ‘여행만담’으로 일요신문 만화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다.

목차

작가의 말 4 미친 선생님 9 3학년 6반 9번 가래 37 뽀순이의 무덤 69 만화란, 나에게 있어 무엇이었나 79 술 89 친구의 조건 99 친구 언니의 결혼식 137 연대보증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63 어느 소개팅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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