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8.06.20. 전자책 출간
- 2018.02.05.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1.4MB
- 66쪽
-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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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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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와 탐진치 상세페이지
진선미와 탐진치작품 소개
<진선미와 탐진치> 상대적인 것의 절대화
진眞은 ‘참 진’으로서 거짓이 아닌 진실한 것, 즉 진리와 통하겠고, 선善은 착하다는 뜻으로 나쁘지 않은 것 악하지 않은 것이겠고, 미美는 아름다울 ‘미’로서 추하지 않은 것 균형을 상실하지 않은 것이 되겠습니다. 사전에는 진은 인식상의 문제이고, 선은 도덕상의 문제이고, 미는 심미상의 문제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의 문제가 발견됩니다. 예컨대 미美를 봅시다. ‘아름답다’는 것은 그야말로 주관적입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고 할 수도 있어요. 우리 감정이나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미추가 바뀔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미는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이렇게 상대적인 미이지만 진, 선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 이상적이겠지요. 그런데 미 하나만 따로 추구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선善, 참 좋은 말입니다. ‘착하다, 어질다, 선량하다, 양심적이다’ 다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선 역시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그 사람은 비교적 선하다.’든가 또는 ‘그 사람은 어떤 때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을 보니까 참 선한데, 다른 때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을 보니까 선하지 않다.’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대개는 판단하는 사람에게 이로울 때 ‘선’하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나에게 잘해 준다, 그 사람 참 선한 사람이야.’라고 하다가 같은 사람이 나에게 조금 섭섭하게 대한다면 ‘그 사람 나쁜 사람이야.’라고 합니다. 그처럼 선이라는 것 역시 상대적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과연 이런 상대적인 선 개념으로써 절대적 선이 실현될 수 있을지, 선을 진과 따로 떼어도 그 선한 면모를 계속 드러낼 수 있을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진‧선‧미는 각각 탐‧진‧치와 결부되어 있다. 부처님은 진‧선‧미 대신 계‧정‧혜를 말씀하시고 그 근본적 이유로 탐‧진‧치를 말씀하신다. 따로 떼어서 본 미美의 본 모습은 탐욕이고, 따로 떼어서 본 선善의 핵심은 성내는 마음인 진심瞋心이다. 떼어서 본 진眞의 뿌리는 치암인데 극단적 견해에 빠지도록 만드는 근본원인이다. 이를 해결하는 길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팔정도를 따르는 것이다. 팔정도의 바른 견해를 시작으로 계‧정‧혜를 닦는 것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진‧선‧미를 구족하는 길이다. 그것이 곧 중도이다.
저자 소개
말한이 활성 스님
1938년 출생. 1975년 통도사 경봉 스님 문하에 출가. 통도사 극락암 아란야, 해인사, 봉암사, 태백산 동암, 축서사 등지에서 수행 정진. 현재 지리산 토굴에서 정진 중. 〈고요한소리〉 회주
엮은이 꾸살로Kusalo(김용호)
1957년 출생. 전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교수(문화비평, 문화철학). 〈고요한소리〉 이사. 현재 스리랑카에서 출가하여 정진 중.
목차
차 례
진·선·미와 탐·진·치․00
상대적인 것의 절대화․00
떼어서 본 미美․00
떼어서 본 선善․00
떼어서 본 진眞․00
진‧선‧미와 탐‧진‧치貪瞋癡․00
계‧정‧혜戒定慧로 접근․00
중도中道로 진‧선‧미 구족․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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