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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오늘작품 소개

<네가 있는 오늘> “다음 사랑을 찾을 때까지 여기 있지 그래?”

어느 날 밤, 나오토는 실연에 상처 입은 청년 유즈루를 줍게 된다.
갈 곳이 없어 강에 뛰어들려는 그를 얼떨결에 집으로 데려온 것.
같이 살면서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두 사람이지만,
연민으로 시작된 감정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데…….

좋아하니까 더 솔직해질 수 없는 마음.
네가 없는 오늘은 나한테 아무 의미도 없었어.

닿지 않아서 더 애틋한 두 사람의 사랑의 행방은 과연……?!

<본문 중에서>

“나오토 씨라면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만나자마자 그걸 어떻게 알아?”
“알 수 있어요.”

빈정거릴 생각이었는데 선뜻 나오는 대답에 나오토는 말문이 막혔다. 예상했다는 듯이 유즈루가 소리 내어 웃었다.
그리고 고혹적인 눈을 가늘게 뜨고 이렇게 말한다.

“못 믿겠으면 시험해 보실래요?”
“시험이라니, 뭘?”

누차 말하지만 유즈루는 취해 있었다. 그리고 나오토 자신도 적잖이 취해 있다. 누구나 취한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는 법이다.
나오토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유즈루가 얼굴을 쓰윽 내밀었다.

“저와 나오토 씨의 궁합이 괜찮은지 어떤지. 이번에는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시험해 보자고요.”

전등 불빛이 반짝이고 입술이 유혹하듯이 빛나고 있었다. 당연한 흐름처럼 나오토는 거기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댔다. 처음 키스가 연민이었다면, 이번에는 확실한 욕정이었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결국 술은 핑계에 불과하다. 서로 취해 있다는 것을 핑계로 다시 한 번 유즈루의 몸을 탐하고 싶었다.



목차

프롤로그
1
2
3
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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