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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속의 신부는 사랑을 모른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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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속의 신부는 사랑을 모른다작품 소개

<새장 속의 신부는 사랑을 모른다> 집안의 빚 때문에 대부호 아즈마 가문에 팔려온 슌은
가문의 종손 소이치로의 학대와 남첩 취급에도
꿋꿋하게 허드렛일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군인인 소이치로가 오랜 출정에서 돌아온 날 밤,
밤 시중을 들라며 소이치로의 방에 들여보내진 슌은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성실하고 다정한 모습에 당황하게 된다.

방탕하던 소이치로가 전쟁터에 간 사이 재산을 가로채던
집안사람들은 달라진 그에게 위기감을 느끼는데……?

#군인공 #직진공 #다정공 #강공 #순정공 #미인수 #다정수 #호구수 #헌신수 #단정수

<본문 중에서>

그런데 그 순간 소이치로가 손을 멈추었다. 그는 슌의 가녀린 상반신과 살을 파고들 정도로 세게 동여맨 무명천 주변을 응시했다.
슌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소이치로가 대체 무얼 보고 이러는 건지 그의 시선을 따라갔다. 마침 소이치로의 손이 닿은 어깨 주변에 대나무 회초리에 맞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슌의 온몸은 멍투성이였던 것이다. 아카이에게 걷어차이고 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아?”

소이치로가 그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온몸이 멍투성이라는 뻔히 것을 알면서 왜 이런 걸 물어볼까? 슌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아까 저녁때 맞은 등이 아직도 조금 욱신거리는 것 말고는 괜찮았다.
그리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아까 소이치로가 맨몸을 만지면서 더욱더 흥분하게 된 것이다. 뜨거운 욕정이 다시금 온몸을 휘감았고, 꼭 싸맨 무명천 속의 성기가 천에 쓸려 너무 아팠다. 슌은 끙끙거리면서 소이치로를 보았다. 그리고 있는 힘껏 이불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소이치로의 행동이나 말이 전보다 훨씬 다정했기 때문에 슌은 그에게 매달려 간청하고 싶었다.

“아…….”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다.

“살려주세요…… 제발…….”

정신 차리고 보니 이렇게 애원하는 중이었다. 몸이 원하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부끄러움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눈 안쪽이 뜨겁고 시큰했다. 슌은 촉촉한 눈으로 그를 보며 간청했다.

“도와…… 주세요…… 주인님…….”
“……!”

소이치로는 뜨거운 눈빛으로 그를 응시한 후 자세를 바꾸어 슌의 아랫도리 옆에 앉았다. 그리고 허리에 감은 무명천을 재빨리 풀기 시작했다.


저자 프로필

하야세 쿄코 Kyoko Hayase

2020.04.0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1
2
3
4
5
6
7
8
9
10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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