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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어줘, 풀지 말아줘작품 소개

<묶어줘, 풀지 말아줘> 고교 졸업 후 첫 직장을 그만두고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리츠에게는 잊지 못할 첫사랑이 있다.

웃는 얼굴을 연기하던 우등생, 쿠즈미 히사야.
가면을 벗고 자신에게만 보여주던 솔직한 모습,
평범한 자신을 필요로 해주던 그가 못 견디게 좋았다.

손목을 묶고 조금이나마 서로를 느끼던 기억.
그러나 히사야는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만다.

그리고 6년 뒤, 동창회에서 재회한 두 사람─.
재회를 기뻐하는 그였지만 히사야의 마음은 어디 있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데…….

#미인공 #단정공 #다정공 #상처공 #다정수 #명랑수 #순정수 #페티시수
(※본 작품에는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난 히사야를 좋아해.”

지금 가장 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했다. 히사야에게 한결같이 소중한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 해도, 그저 리츠의 이 마음을 알아줬으면 했다.

“그때도 그랬고 사라진 뒤에도 그랬어. 동창회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네가 올지도 모른대서, 그래서 별로 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가기로 했어. ……줄곧 만나고 싶었으니까. 널, 지금도 정말 좋아해.”

한번 입 밖에 내자 그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말들이 물 흐르듯 뒤를 이었다.
히사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리츠의 말에 하나하나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눈부신 것을 보듯 눈을 조금 가늘게 뜬 부드러운 표정은 예전에 자주 보여 주던 얼굴이었다. 히사야와 리츠, 그리고 챠코가 함께 있던 무렵이다.
그리움과, 그것이 더는 되찾지 못할 과거라는 사실에 가슴이 메었다. 자칫 방심하다간 꼴사납게 눈물을 흘릴 것만 같아 울지 말라며 스스로에게 되뇐다.
눈물을 참느라 그만 쓸데없는 말까지 입에 담고 말았다.

“묶어줘.”

다소 물기를 머금어 습한, 누가 봐도 울기 직전 같은 목소리였다. 히사야는 그 말에 울지 말라고 위로하듯 가만히 리츠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고는 얼마간이 흐른 뒤에야 리츠가 무슨 말을 했는지 간신히 이해한 기색으로 어색하게 그 말을 되풀이했다.

“묶으라고?”
“응. 손목. 끈으로.”

기어이 말해버렸다는 후회와 마침내 털어놓았다는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은 적 없던 리츠의 비밀이다. 히사야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히사야와 손목을 묶여 이어지고 싶다는 것에 한없이 가까운 감정이었다. 좋아해서 묶이고 싶은 것이다.



목차

1
2
3
4
5
6
7
8
9
번외: 반짝이는 실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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