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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작품 소개

<홍염> 서간도의 한 마을에 이주해 살고 있는 조선인 빈농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린 작품으로, 최서해의 문학세계를 종합한 후기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빼앗긴 나라에서 더는 살 수 없어 간도로 이주해 간 조선 빈농들이 타국에서 겪는 더 비참한 생활상과 울분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분노와 비애, 눈보라치는 서간도의 풍광이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박진감 넘치게 어우러진다.


저자 소개

최서해(1901~1932)
함경북도 성진 출생으로 본명은 학송(鶴松)이고 호는 서해(曙海)이다. 1920년대 경향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살길을 찾아 간도로 이주한 가난한 부부와 노모, 세 식구의 눈물겨운 참상을 묘사한 <탈출기>는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당시 이데올로기 과잉의 관념적 성향에서 벗어나 작가의 생활 체험이 풍부하게 반영된 구체적 현실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근대 리얼리즘 소설의 한 전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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