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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을 기다리며 상세페이지

소설 중국 소설

봄바람을 기다리며

더봄 중국문학전집02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3%10,000
판매가10,000

봄바람을 기다리며작품 소개

<봄바람을 기다리며> 중국 농촌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린 화제작!
-중국의 대표적 서정주의 작가 거페이 최신 장편소설
-중국 최고 상금 제1회 징둥京東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향’은 작가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영혼의 안식처다. 특히 중국은 급격한 현대화 과정에서 기존의 사회, 특히 농촌이 붕괴되는 큰 변화를 겪었다. 그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고향을 잃었고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옛 사람과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갖게 됐다. 그들의 펜 끝에서 중국의 고향은 ‘전쟁 같은 재난 속에서도 그 모습을 유지했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조용히 산산이 흩어지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고 묘사된다. 하지만 거페이의 장편소설 [봄바람을 기다리며]에서 고향은 미약하나마 다시 되살아난다.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강남지역 농촌마을인 루리자오(儒里趙) 촌에 사는 평범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1958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공산당 집권,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등 시대를 뒤흔든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시골의 작은 마을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지, 흩어지는지, 변해 가는지를 묵묵히 그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며 보여준다. 반세기에 걸친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가족과 개인의 운명, 마을의 역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미래를 그렸다.
거페이의 말을 빌리자면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농촌의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 아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다시 이해하는데 더 주목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 구사회인 농촌사회가 종말에 이를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현대 농촌사회의 윤리와 역사의 변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소설 중 앞의 1, 2장에서는 ‘나’의 관점에서 50여 명의 인물을 그려낸다. 생생하게 묘사되는 인물도 있고, 어떤 인물은 주변에 머문다. 3장에 이르러서는 농촌의 붕괴를 보여준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겉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무력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여전히 땅속에 뿌리박은 강인한 생명력이 남아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루리자오 마을은 철거될 뿐 아니라 인정 또한 메말라버리고 공동체는 무너지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잊혀지지는 않는다. 결국 4장에 이르러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다시 만나고 마을은 소생할 가능성도 보이는 듯하다. 완전히 희망적이지는 않지만 잠시나마 주인공의 마음속에도 봄바람의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다.


출판사 서평

중국 농촌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린 화제작!
-중국의 대표적 서정주의 작가 거페이 최신 장편소설
-중국 최고 상금 제1회 징둥京東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향’은 작가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영혼의 안식처다. 특히 중국은 급격한 현대화 과정에서 기존의 사회, 특히 농촌이 붕괴되는 큰 변화를 겪었다. 그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고향을 잃었고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옛 사람과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갖게 됐다. 그들의 펜 끝에서 중국의 고향은 ‘전쟁 같은 재난 속에서도 그 모습을 유지했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조용히 산산이 흩어지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고 묘사된다. 하지만 거페이의 장편소설 『봄바람을 기다리며』에서 고향은 미약하나마 다시 되살아난다.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강남지역 농촌마을인 루리자오(儒里趙) 촌에 사는 평범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1958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공산당 집권,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등 시대를 뒤흔든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시골의 작은 마을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지, 흩어지는지, 변해 가는지를 묵묵히 그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며 보여준다. 반세기에 걸친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가족과 개인의 운명, 마을의 역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미래를 그렸다.
거페이의 말을 빌리자면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농촌의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 아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다시 이해하는데 더 주목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 구사회인 농촌사회가 종말에 이를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현대 농촌사회의 윤리와 역사의 변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소설 중 앞의 1, 2장에서는 ‘나’의 관점에서 50여 명의 인물을 그려낸다. 생생하게 묘사되는 인물도 있고, 어떤 인물은 주변에 머문다. 3장에 이르러서는 농촌의 붕괴를 보여준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겉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무력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여전히 땅속에 뿌리박은 강인한 생명력이 남아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루리자오 마을은 철거될 뿐 아니라 인정 또한 메말라버리고 공동체는 무너지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잊혀지지는 않는다. 결국 4장에 이르러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다시 만나고 마을은 소생할 가능성도 보이는 듯하다. 완전히 희망적이지는 않지만 잠시나마 주인공의 마음속에도 봄바람의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다.

나는 동쪽을 보았다
나는 남쪽을 보았다
나는 서쪽을 보았다
나는 북쪽을 보았다

그곳에는 봄바람이 불고 있었다

□ 번역자의 말 | 문현선

담담함과 격렬함이 교묘하게 뒤엉켜 춤을 추는 듯한 소설


봄바람 같은 소설이었다.
소리 없이 눈을 녹이며 훈훈하게 다가와 무심하게 겨울을 밀어내는가 하면, 잡힐 듯 말 듯 뺨을 간질이다가 차가운 겨울을 버텨낸 것만 품어주겠다며 냉정하게 방관하는 듯하기도 했다. 담담함과 격렬함이 교묘하게 뒤엉켜 춤을 추는 듯한 소설이었다.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희망과 그리움을 떠올렸다.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마저 자살한 뒤 철저히 혼자가 된 어수룩한 주인공이 삶의 언저리에서 외롭게 서성이다가 결국 폐허가 된 마을로 되돌아왔을 때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사라진 마을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남기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힘겨운 여정이 무(無)로 돌아가지 않고 긴 그리움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을 밭에 묻으면서 곡식으로 자라길 바랄 수 없고, 시신을 화원에 묻으면서 꽃이 피어나길 바랄 수는 없다’는 늘그막 주인공의 겸허한 체념을 접했을 때 먹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진 뒤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에 숨을 불어넣으면서도 결국에는 소멸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담담히 받아들일 때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봄바람은 한없이 서글픈 이별로 바뀌었다.

작가 거페이는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고향마을을 보고 고향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작품을 구상했노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소설은 거시적 흐름이 아니라 미시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다 보니 챕터 제목이 1장 아버지, 2장 자오더정, 3장 뒷이야기, 4장 춘친 등 인물 위주로 이어지면서 구성도 매우 구체적이다. 이들 개개인의 삶을 하나의 고리로 삼아 오해와 진실, 복선과 반전을 통해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일생을 조망하고 마을의 흥망성쇠를 설명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이르면 개개인의 선택에 따른 결과로 보였던 시골마을의 번영과 몰락이 훨씬 더 거대한 층위인 정치적, 경제적 흐름에 따른 필연이었음을 부감하듯 보여준다. 그렇게 자기 몫의 삶을 묵묵히 살아낸 사람들에게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를 건넨다.

거페이는 작품 수가 많지는 않아도 발표하는 작품마다 중국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매우 영향력 있는 작가다. 긴장과 여백의 아름다움이 충만한 그의 작품이 앞으로도 계속 소개되고 널리 읽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번역자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1964년 중국 장쑤성(江蘇省) 단투현(丹徒縣) 출생. 화둥(華東)사범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고, 1998년 같은 학교 교수가 되었다. 2000년부터는 중국 최고 명문 칭화대(淸華大)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거페이는 위화(余華), 쑤퉁(蘇童) 등과 함께 1980년대 초 중국 문단에 등장하여 문학의 순수성, 자주성을 지향하며 문학과 역사,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을 발표해온 대표적 선봉(先鋒)작가로 평가받는다. 중국 고전소설적인 전통과 현대적인 형식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란한 언어로 완성한 서정미는 당대 최고 작가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6년 『우유 선생을 추억하며』로 등단한 뒤 1987년 발표한 『흔들리는 배』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거페이는 주요 부분을 비워둠으로써 독자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백의 서술방식’으로 선봉작가의 반열에 들었다. 그는 학계에 몸담은 채 소설의 사상성과 구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감행했으며, 2011년에는 ‘강남 삼부작’(江南三部作)으로 널리 알려진 『인면도화』(人面桃花)・『산하입몽』(山河入夢)・『춘진강남』(春盡江南) 등 세 권의 장편소설을 십여 년 만에 완성했다. 소박하고 정적이며 섬세한 필치로 삶을 탐색한 ‘강남 삼부작’은 뛰어난 예술성과 강렬한 서사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과 함께 2015년 제9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발표한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거페이의 최신 장편소설로, 그해 중국 우수도서상과 제18회 <당대문학> 최우수 장편소설에 선정되었다. 또한 2017년에는 제1회 징둥(京東)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목차

번역자의 말 | 문현선 05

제1장_아버지 11

출장 13
반탕(半塘) 24
도필리(刀筆吏) 32
서리가 밟히면 얼음 얼 날이 멀지 않았다 40
더정의 신방 58
천명은 선을 따른다 71
배낭을 메고 다 함께 전진 80
어머니 91
미래를 점치다 101
편통암(便通庵) 109

제2장_자오더정 117

벽기대(碧綺臺) 119
막상막하의 경쟁자 133
돼지치기 147
신톈(新田) 159
왕만칭의 화원 169
백호당(白虎堂) 181
혼담 197
1976년 209
고별 223


제3장_뒷이야기 237

장주 239
쉐란 253
주후핑 268
쑨야오팅 283
숙모 295
가오딩방 303
퉁빈 311
메이팡 317
선쭈잉 328
자오리핑 334
탕원콴 345
사팔뜨기 351
가오딩궈 356
라오푸 357
융성 358
늙은우고 359


제4장_춘친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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